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52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 "컴컴한 세월호 안에는 아직 사람이 있다"

 

 

 

이렇게라도 위로할 수 있다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4.16 약속의 밤' 행사에서 주최 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1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서울광장 메운 시민들 '잊지 않았단 걸 알리러 왔어요"

서울광장서 대규모 추모제

유가족과 슬픔 함께 나누고

정부에 세월호 진상규명 목소리 높여

 

 

"컴컴한 세월호 안에는 사람이 있다. 딸이 미치도록 보고 싶다"

 

1년째 '실종' 상태인 허다윤양의 아버지 허흥환씨가 울먹이며 말했다. "다윤이 아빠 힘내세요!" 광장에 모인 수만명의 시민들이 외쳤다. 허흥환씨는 "국가가 국민을 버린다면 국가는 필요 없다"며 시민들에게 큰절을 했다.

 

고 최윤민양의 언니 최윤아(24)씨는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정작 미안해야 하는 사람은 미안하다고 안 한다. 대통령께 부탁드린다. 제발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다시 정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정부가 내놓은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선체 인양 공식 선포를 촉구하는 '4.16 약속의 밤' 추모제가 열렸다. 유가족 230명 등 주최 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1만명)이 모인 추모제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질타하며, 이날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떠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했다. 전명선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대통령은 우리 가족들을 피해 팽목항으로 갔고 잠시 머무르며 대국민 담화만 발표하고 외국으로 떠나버렸다. 국민의 대표로서 대통령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하는 문화제 '4.16 약속의 밤'이 열린 16일 밤 서울광장에서 유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무대에 희생자 추모 영상이 나오자 유가족들은 오열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모형을 무대로 끌어올리는 '인양 퍼포먼스'를 통해 세월호 인양과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정상 출범을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추모제에 참석하는 시민들은 저녁 7시가 넘어서며 10분 단위로 1000여명씩 빠르게 불어났다. 모자에 노란 리본을 달고 참석한 문창배(63)씨는 "짐승은 못하지만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공감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나왔다"고 했다. 고등학생 이소빈(16)양은 "단원고 희생자들이 사회에 나가서 만날 수도 있던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유가족들을 위해 정부가 진상규명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지환과 자유, 이승환 밴드, 노래패 우리나라는 무대에 올라 노래로 아픔을 달랬다. 시인 진은영씨와 유용주씨는 추모시를 낭독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4.16 약속의 밤' 범국민 추모제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로 헌화하러 가기 위해 나섰다 경찰 차벽에 막히자 유족들이 종로2가 도로를 막은 경찰 차벽 위에 올라 정부가 내놓은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추모제를 마친 참가자들은 밤 9시30분쯤 세월호 농성장이 있는 광화문광장에서 헌화하기 위해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이를 미신고 불법 행진으로 규정하고 130개 중대 1만여명과 3m 높이의 차벽을 동원해 막았다. 시민들은 "평화행진 보장하라"고 외치며 밤늦게까지 경찰과 대치했다.

 

 

 

"박근혜 대통령님, '가화만사성'을 아시나요?"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47

"성완종 '한 장 잘 받으셨냐' 홍준표에 전화로 확인"

 

 

리모델링하기 전의 국회 의원회관. 지난 2011년 홍준표 경남지사가 이 건물 7층에서 돈을 받았다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증언이 나왔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 홍준표 의혹 검증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측근들이 말하는 2011년6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인사 8명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는 '예외적' 인물이다. 다른 7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반면, 홍준표 경남지사는 정권의 변방에 머물러왔다. 다만,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을 통해 1억원을 건넸다는 2011년 여름은 홍준표 지사의 정치 역정에서 가장 의미있는 시기였던 것은 분명하다. 당내 계파도, 세력도 없었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세론을 타고 2012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당 대표직을 거머쥐기 직전이었다. 국회의원 공천을 간절히 원했던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돈을 건넬 이유가 나름 '충분'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16일 오전 경남도청으로 출근하던 중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남긴 메모에 적힌 '홍준표 1억'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측근들 '통화내용' 전해

홍준표 경남지사, 공천권 가진 당대표 눈앞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공천 원해 돈 건넬 이유 충분

숨지기 전 '1억 전달' 윤승모씨 만나

'돈 전달 상황 서로 확인'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 "홍준표 경남지사 스스로 잘 알텐데"

홍준표 경남지사 "무슨 억하심정인지…" 부인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숨지기 전인 지난 9일 <경향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2011년도 5~6월쯤 그 친구(홍준표 경남지사)한테 윤승모씨(전 경남기업 부사장)씨를 통해 1억원을 전달해줬다"고 밝혔다.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는 그해 7월로 예정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의 당대표 후보로 출마해 분주하게 움직였던 시기로, 공식 선거사무소 외에 여의도 비공식 선거사무실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었다.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부사장은 2010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홍준표 캠프의 공보특보로 활동했고, 2011년 전당대회 때는 특별한 직책 없이 외곽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돕고 있었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돈을 건넨 시기는 2011년 6월로,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서울 여의도 엠(M)호텔 커피숍의 별실에서 만나 자금지원 얘기를 나눴다고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측근들은 전하고 있다. <한겨레>와 여러 언론들의 취재로 밝혀진 측근들의 말을 종합하면,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다음날 경남기업 재무담당 임원인 한모 부사장에게 연락해 윤승모 전 부사장에게 자금을 전달하라고 지시했고,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연락을 받은 윤승모 전 부사장이 경남기업으로 찾아가 한 부사장에게서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건네받았다. 윤승모 전 부사장은 곧바로 의원실 쪽에 연락해 면담 일정을 잡은 뒤, 이튿날 국회의원회관 707호 홍준표 의원실을 찾아 쇼핑백을 전달했다고 한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후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직접 전화해 "한 장 잘 받으셨냐"는 확인전화를 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지난 4일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숨지기 이틀 전인 7일, 이모 부장과 박모 상무와 함께 암투병 중인 윤승모 전 부사장의 병실을 찾아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돈을 전달했던 상황을 서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이 전달된 사실은, 검찰이 한모 부사장을 상대로 2011~2012년 사이에 조성된 비자금 31억원의 행방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일 검찰 조사에서 "윤승모 전 부사장의 생활비로 줬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수사가 자원외교 비리를 넘어 분식회계·횡령 등에 대해서까지 진행되는 것을 보고, 사실을 털어놓기로 결심한 뒤 윤승모 전 부사장의 병실을 찾아 사실관계를 재확인했다는 것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의혹이 불거진 뒤로 매일 아침 '출근길 인터뷰'에서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메모가 공개된 지난 10일 홍준표 경남지사는 "중진 정치인 이상 되면 그 사람에게 로비하기 위해서 직접 연결하거나 안 되면 주변 사람을 통해 연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가, 11일자 <한겨레>와의 통화에서는 "내가 (돈을) 전달받은 사실 없다"며 '배달사고' 가능성을 거론했다. 하지만 12일 윤승모 전 부사장이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괜히 그런 애기를 했겠느냐. 검찰이 조사하면 제대로 밝힐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자, 홍준표 경남지사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윤승모 전 부사장은) 저한테는 참 고마운 사람"이라고 말해 '달래기'에 나선 것이라는 풀이가 나오기도 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16일 출근길에서 "메모에 있는 사람이 모두 부탁을 거절한 사람이고, 소위 청탁을 안 들어준 사람이 메모에 다 올랐다. 무슨 억하심정으로 (내 이름이 담긴) 메모를 남기고 돌아가셨는지 거기에 대해 알 길이 없다"고 해명했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43

이완구 비서관, '성완종 독대 증언' 전 운전기사 회유 시도 정황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완구-성완종 4월4일 만남' 증언한 인물

"연락 없다가 새벽에 전화해 취업 물어봐"

 

 

 

"성완종과 독대한 적 없다"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이완구 국무총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과 이완구 총리의 독대 사실을 증언한 이완구 총리 측 운전기사 윤모씨에게 이완구 총리 측에서 회유와 입단속을 시도한 정황이 16일 드러났다.

 

 

4월4일 성종완 전 회장과 이완구 독대를 증언한 이완구 총리 전 기사 윤씨 증언

 

윤씨에 따르면, 이완구 총리의 의원실 비서관인 김민수씨는 15일 새벽 윤씨에게 전화를 걸어 2013년 4월4일 상황에 대해 기억하는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한 뒤 윤씨의 근황과 취업 여부를 물었다. 윤씨는 "김민수 비서관이 15일 새벽에 전화를 걸어왔다. 나한테서 (성완종 전 회장과 이완구 총리가 만난) 사실이 새나가지 못하게 하려는 것 같았다. (운전기사를 그만둔 뒤) 한 번도 연락이 없던 사람이 내 안부와 취업 걱정까지 해줬다"며 당시 느꼈던 압박감을 토로했다.

 

김민수 비서관이 윤씨에게 전화를 건 시점은 2013년 4월4일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의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비타민 음료 박스에 든 3,000만원을 건넸다고 보도가 나온 직후다.

 

이에 대해 김민수 비서관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언론이 보도한 4월4일 상황에 대한 기억이 확실하지 않아 당시 일했던 윤씨에게 그런 일이 실제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취업 문제를 거론하며 회유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윤씨를 2013년 이완구 총리에게 운전기사로 소개한 것도 나다. 어제 통화하면서 취업 얘기도 있었지만, 지난해 (운전기사를 그만둔 뒤 쉬고 있던) 윤씨가 먼저 취업과 관련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어 이야기를 꺼냈을 뿐"이라며 회유설을 부인했다. 김민수 비서관은 이날 오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완종 전 회장과 이완구 총리가 독대했다는 윤씨의 말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돈이 든 비타500 박스를 수행직원이 전달했다"고 증언하는 성완종 전 회장 기사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39

유력 외신들 "세월호 참사, 끝나지 않았다"… 집중보도

 

 

 

CNN 홈페이지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유력 외신들도 일제히 세월호 참사에 대한 보도를 쏟아냈다.

 

미국 CNN을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블룸버그, NPR(공영라디오방송), 허핑턴포스트와 영국 BBC, 로이터 통신 등은15일(현지시간) 일제히 세월호 참사 관련 소식을 타전했다.

 

 

 

 

 

CNN은 세월호 실종자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씨의 사연을 전했다. 박은미씨는 "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믿음으로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한번은 누군가는 마지막으로 발견될 텐데, 그게 다연이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CNN은 "우리 가족은 여전히 2014년 4월 16일에 살고 있다"는 박은미씨의 악화된 건강상태까지 전하며 세월호 실종자 가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WSJ은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농성장의 풍경을 담았다. WSJ은 "세월호 피해 가족들과 지지자들은 세월호 침몰에 대한 독립적인 수사를 요구하는 진정서 서명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소식을 직접 전한 WSJ 기자는 "광화문 광장을 지날 때마다 슬픔과 좌절감을 느낀다. 세월호 희생자 사진들은 유가족과 남은 친구들의 계속되는 슬픔을 (내게) 상기시킨다. 나는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어떻게 희생자 가족들은 평화를 찾을 것인가?'"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사설을 통해 "한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또 다른 비극을 막는 데 거의 한 일이 없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처와 태도를 비판했다.

 

 

블룸버그 홈페이지

 

신문은 서울 등지에 발생한 싱크홀과 롯데월드 수족관 누수,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등을 예로 들며, 한국이 강력한 위기관리능력 문화를 만드는 것을 덜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박근혜 정부와 정치권이 부패의 고리를 끊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도 언급했지만, 이 역시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영국 BBC는 일부 사고 원인에 대한 진상들이 밝혀졌음에도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보다 많은 진상조사를 원하는 이유를 알렸다.

 

BBC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관료집단은 과거 일련의 사고로부터 교훈을 배우는 데 실패해 왔다고 말했다"며 이와 관련한 예시로 1995년 502명의 사망자를 낸 삼풍백화점 사건을 소개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36

"여전히 세월호를 기다립니다" 맨유 세월호 1주기 애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간) 한국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전히 세월호를 기다립니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맨유는 "1년 전 오늘 한국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건 소식을 접하고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는 476명의 승객을 태웠다. 공식적으로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여전히 실종되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성원들은 세월호 사건으로 슬픔에 빠진 모든 이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34

'이완구 거취 문제' 박근혜 "다녀와서 결정"…시간 벌기 꼼수?

 

 

비공개 회동을 하는 박근혜와 김무성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문제와 관련,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후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40분 가량 단독 회동을 가진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 대통령은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며 그것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뽑는 정치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여러번 말했다"고 박 대통령의 발언을 대신 전했다.

 

김무성 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당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을 가감없이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당초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팽목항 분향소 참배를 마치고 해외 남미 순방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김무성 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출국 시간을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31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식 박근혜 추모 '왕리본' 거슬려…팽목항 사진 '시끌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박근혜와 환관 왕리본들

 

 

"노란색 '왕리본' 단거 누구 아이디어일까" 정도가 지나치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한 사진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현장을 둘러보던 전·현직 정부 관계자들이 지나치게 큰 추모 리본을 두른 것에 대해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함께 '세월호 사고 1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 해역과 유가족 임시 숙소 등도 둘러봤다.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박근혜와 환관 왕리본들

 

 

그러나 네티즌들은 언론에 공개된 사진에서 유기준 장관과 이주영 전 장관이 일제히 목에 추모 리본을 형상화하는 노란색 스카프를 목데 매단 점을 거슬려했다. 추모하려는 뜻은 좋지만 남에게 보여주기라도 하듯 지나치게 컸다는 것이다. 노란색 스카프는 검은색 양복과 대비돼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한 네티즌은 "목에 두른 노란 리본은 정말 누구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 인지 존경스럽다"며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가 보고 싶은 건 전시용 리본이 아닌 진정한 마음이다'고 비판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식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박근혜와 환관 왕리본들

 

이와 반대로 추모 상징물을 아무것도 달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비난은 쏟아졌다.

 

"최소한 성의를 위해 작은 것 하나 달 수 있을 텐데 그마저도 안하는 것은 무슨 배짱이냐"는 비난 댓글도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중남미 4개국 순방을 앞두고 팽목항에 깜짝 방문했다. 대국민 발표문도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얼마 전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다"면서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세월호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27

이완구 총리, 세월호 합동분향소 예고 없이 방문…유족들 항의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희생자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예고 없이 방문했다. 이완구 총리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총리의 방문에 반대하며 항의를 받은 뒤 조문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완구 총리의 이날 일정에는 합동분향소 방문이 잡혀 있지 않았으며,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세월호 분향소를 찾은 이완구 총리 앞에 유가족 20여명이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무력화하는 정부시행령 전면 폐기하라", "철저한 진상규명, 온전한 선체인양, 실종자를 가족품으로"라는 현수막을 들고 막아섰다.

 

유가족들은 총리를 막아서고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이완구 총리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지만 국무총리 자리에 있기 때문에 말씀 못 드린다. 인양에 대해선 절차를 밟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양쪽은 20여분 동안 대처했다.

 

세월호 유가족은 "시행령 폐기와 인양에 대한 총리 개인의 소신을 듣고 싶다"고 거듭 요구했지만, 이완구 총리는 "울고싶어도 울지 못하고 웃고 싶어도 웃지 못하는 게 총리의 직책"이라며 끝내 유가족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완구 총리는 "정부가 내놓은 시행령에 대해 '폐기'라는 말은 옳지 않다"며 "대신 유가족이 원하는 바가 반영되도록 수정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옆에서 이완구 총리의 답변을 듣고 있던 한 유족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 대신 결과물을 가져오라"고 고함을 지르며 들고 있던 피켓을 부수고 자리를 떠났다. 또 현수막을 들고 이완구 총리의 조문을 가로막았던 유족들은 분향소 출입구 쪽으로 몸을 돌리며 이 총리에게 등을 보이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희생자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조문을 위해 분향소를 찾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세월호 인양과 시행령안 폐기에 대해 원론적 이야기를 반복하자 이완구 총리를 등지고 돌아서고 있다.

 

 

전명선 대표는 "오늘 국무총리께서 오셨지만 합동추모식이 열리는 오후 2시까지 시행령안과 인양에 대한 답변이 없을 경우 추모식을 무기한 연기하겠다. 오늘은 되돌아가시라"고 말했다. 이에 이완구 총리는 "다음에 다시 조문하러 오겠다"며 발길을 돌렸다.

 

앞서 아침 8시 30분쯤 합동분향소를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도 유족들에 의해 약 10분간 가로막혔다가 무사히 조문을 마치고 돌아갔다.

 

가족들은 "'인양하겠다'는 약속을 받기 전까진 안에 들어가실 수 없다"고 말했고 이에 우윤근 원내대표 등은 "시행령안이 수정되고 온전한 선체 인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 등은 "정부가 내놓은 입법예고안을 폐기해야 한다는 데에 동의한다. 선체인양에 대해서도 오늘 오전 국회에서 '온전한 선체인양을 위한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며 5분여 동안 유가족들을 설득한 뒤에야 분향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쯤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1주년 합동분향식'이 예정돼 있지만 가족들은 정부의 세월호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 선언이 없으면 추모식을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16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사고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전명선 가족대책위원장 등 유가족의 항의로 참배를 거부당하자 인사한 뒤 돌아서고 있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23

박근혜 대통령 진도 팽목항 방문…세월호 유가족 '항의 표시' 분향소 폐쇄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 등이 걸린 방파제를 돌아보고 있다.

 

 

대국민 담화 발표 "빠른 시일 내에 세월호 인양"

세월호 유족들 반발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언급 안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 소식을 접한 세월호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은 세월호 진상규명에 미온적인 정부에 항의하며 현지 분향소를 임시 폐쇄하고 자리를 떴다. 추모 행사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5시30분쯤 서울성남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팽목항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월호 선체 인양에 조만간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직도 사고 해역에는 9명의 실종자가 있고 정부는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해나갈 것"이라며 "얼마 전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다. 저는 이제 선체 인양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이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폐기를 요구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대신 박근혜 대통령은 "진상 규명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이에 따라 민관 합동 진상 규명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하여 곧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정부는 사고 이후 유가족에 대한 긴급 지원을 포함해서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앞으로도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피해 배보상도 제때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 등이 걸린 방파제를 돌아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이 분향소를 폐쇄하고 철수한 탓에 따로 헌화나 분향을 하지 못했고, 가족들도 만나지 못했다. 대신 폐쇄된 분향소 문 앞에 놓인 실종자 9명의 사진과 실종자 가족들의 임시 숙소 등을 둘러봤으며, 팽목항 방파제 중간에서 서서 바다를 뒤로하고 대국민 발표문을 읽었다. 이번 팽목항 방문에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민정수석을 뺀 나머지 9명의 수석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앞서 청와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1주기 추모 행사를 둘러싸고 전날 저녁까지 행선지를 최종 확정하지 못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기자단 등 언론에 미리 공지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팽목항 방문 일정은 이날 아침에야 통보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출국 시간도 3시간여 연기됐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1주기를 맞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일정을 보면, 박 대통령과 정부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공들여 준비했다는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청와대는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가장 진정성 있게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보가 무엇일지 다양한 형태의 추모 행사들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하지만 정작 박 대통령은 희생자·실종자 가족을 만나지도 못했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유족들의 반발이 워낙 거세다"라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유족들이 '선체 인양'과 '시행령 폐기'를 최근 들어 요구하고 나선 상황도 아니다. 1주기 전날까지 대통령의 추모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당일에서야 추가 일정을 잡는 등의 대처는 '무능'이 아니라 '무관심'에 가깝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20

박근혜 대통령-김무성 비공개 단독 회동…'이완구 거취' 논의할 듯

 

 

오후 3시10분 시작…박근혜 대통령 남미 출국 일정 늦춰

김무성 대표도 세월호 1주기 추모식 도중 급거 청와대행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경기 안산 세월호 정부합동 분향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조문을 마치고 유가족의 항의를 받으며 돌아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3시10분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단독 회동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1대1 완전 비공개로 회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는 세월호 참사 1주년 합동추모식이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 있다가 청와대의 연락을 받고 급히 청와대로 향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애초 이날 팽목항 분향소 참배를 마치고 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김무성 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출발 일정을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 중 전화를 받으려고 회의장 밖으로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이완구 총리의 거취 등 중대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출처 :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