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0. 20:39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16일 남미 순방"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 인양 결정은?"

 

 

박근혜 대통령이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16일 출국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4개국 방문을 위해 16일 오후 출발해서 27일까지 중남미 순방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철기 수석은 "이들 4개국은 한·중남미 및 환태평양 파트너십의 핵심국가로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각국 정상과 회담을 갖고 실질 협력 제고 방안을 포함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우리의 전통적 우방이자 미래 협력의 동반자인 이들 국가와의 오랜 협력 기반을 새롭게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번 순방 출국일은 세월호 1주기와 겹쳐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1주기 행사와 관련된 일정을 고려하고 있고, 그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것과 관련, 출국 전에 즉각적인 인양 조치 및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철회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데 대통령이 또 중요한 결정은 미뤄둔 채 외교순방을 떠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세월호 진상규명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세월호 참사의 그날을 기억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묻는다"고 말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 "돈으로 급하게 마무리 지을 문제가 아니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아홉 분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세월호는 온전히 인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해외순방은 박근혜 패션쇼?

 

그는 또 "세월호 특별조사위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세월호법 시행령은 즉각 철회되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진상규명의 의지가 있다면 남미순방 출국 전에 시행령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세월호 유족들과 국민에게 1주기 추모의 진정성을 보이는 길"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