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08.27 16:33

'성완종 리스트 파문' 홍준표의 기민함…수사팀 발족일에 '핵심 참고인' 회유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5월8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성완종이 돈 전달 지시' 보도 직후

경남기업 부사장 만나 회유 시도

수사 시작되자 증거인멸 나선 정황

재판서 중요한 대목 부각될 듯

검찰 "녹음파일 법정 공개 검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한테서 1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홍준표(61) 경남도지사의 측근이 핵심 참고인인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 대한 회유에 나선 시점은 특별수사팀이 발족한 지난 4월 13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시작일에 다급히 증겨인멸에 나선 정황이어서, 향후 재판에서 중요한 대목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과 홍준표 경남도지사


26일 검찰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보좌관 출신으로 지방의 한 대학 총장으로 재직중인 임모씨와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각각 4월13일과 14일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만나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자원외교' 수사로 검찰 조사를 받던 성완종 전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이 4월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경남기업 관계자들이 <한겨레>에 "성완종 전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이 윤승모 전 부사장한테 1억원을 주고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내용은 4월 11일에 보도됐다. 결국 홍준표 경남도지사 쪽 인사들은 이 보도 직후,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마자 주요 참고인을 회유하려 다급히 움직인 것이다.


이들은 윤승모 전 부사장에게 구체적인 진술 방향까지 제시하며 '협조'를 부탁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한테 돈을 안 줬다'고 말해달라고 부탁했다가 거절당하자 '그럼 보좌관한테 돈을 맡겼다'고 하자고 거듭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회유 작업이 용의주도하게 진행된 것으로 미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직접 관여한 의혹이 짙다는 점을 재판에서 강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회유 내용을 담은 녹음파일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녹음 내용을 법정에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검찰은 수사기관 관계자가 홍준표 경남도지사 쪽에 수사 대응 방식을 조언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의 조언에 따라 진술 회유 등 수사 대응이 체계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한편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현용선)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시기를 더 특정해 공소장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애초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011년 6월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윤승모 전 부사장한테서 쇼핑백에 든 1억원을 받았다고 공소장에 적었는데, 홍준표 경남도지사 쪽은 검찰이 일시를 명확히 하지 않아 방어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반발해왔다. 이에 검찰은 "4년 전의 일이고 윤승모 전 부사장도 구체적인 일시까지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금 수수 시기를 그해 6월 중·하순으로 특정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05.19 04:57

성완종 장남 성승훈 "반기상, 내가 사기꾼이냐…유엔 총장 이용"

 

경남기업 '랜드마크72 매각 협상' 전모를 말한다 

성완종 장남 성승훈 "반기상·반주현 부자, 반기문 유엔총장 이용"

 

 

 

 

 

 

 

 

 

경남기업 랜드마크72 매각 과정에서의 사기 의혹은 점점 짙어지고 또 곳곳에서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부분이 있다. JTBC 취재진은 어렵게, 랜드마크72 매각협상을 처음부터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물을 만났다. 바로 성완종 전 회장을 대신해 실무 작업을 담당한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 성승훈 씨다. 실제 성승훈 씨는 경남기업 랜드마크72 매각 당시 경남기업의 경영기획실장으로 매각 실무자로 반기상 전 고문과 아들 반주현씨와 함께 일했다. 경남기업 랜드마크 72 매각이 무산된 뒤 성승훈씨는 JTBC 취재팀과 만나 장시간에 걸쳐 인터뷰하면서 반기상·반주현 부자가 어떻게 해서 경남기업 랜드마크 72 매각 작업에 참여했는지, 그리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배경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아직 상중이기 때문에 얼굴 노출은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본인의 뜻을 따랐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믿기 어려운 충격적인 내용이 많이 있다.

 

 

 

 

 

 

 

 

 

 

 

 

 

 

 

 

 

 

 

 

 

 

 

 

 

 

 

 

 

 

 

 

 

 

 

 

 

 

 

 

 

 

 

 

 

 

 

 

경남기업 랜드마크72 매각 사기 의혹이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조카 반주현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05.19 04:50

성완종 장남 성승훈 "반기문 유엔총장-카타르 국왕 비선 있다고 들어"

 

점점 드러나는 경남기업 '랜드마크 72' 매각 사기 의혹

반기상·반주현 부자, 문서 위조 개입 정황 포착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경남기업의 랜드마크72 8000억원대 부동산 매각 과정에 개입한 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아는대로 8천억원대의 부동산이란 것은 베트남 하노이에 성완종 전 회장의 경남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랜드마크 72를 말한다. 이걸 카타르 투자청에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의 동생 반기상씨와 그 아들 반주현씨가 중간에 거간 노릇을 자창하고 반기문 유엔 사부총장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 했다는 것이 사건의 요약이다. JTBC가 취재에 들어간 직후 카타르 투자청은 이 건물을 사들일 의사가 처음부터 없었다고 발표하면서 이른바 사기 의혹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JTBC 취재진은 어렵게, 경남기업 랜드마크 72 매각 협상을 처음부터 그리고 가장가까이에서 지켜본 성완종 전 경남기업 전 회장의 장남 성승훈 씨를 인터뷰했다. 이번 사태가 불거진 뒤 성승훈 씨가 언론에 입장을 털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성승훈씨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조가 반주현씨에게 일을 맡긴 배경과 반주현씨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부탁했다고 하는 얘기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05.09 03:09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다이어리 인물들

 

 

1. 이완구 전 총리와 2년 반 동안 22번 약속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 기간 가장 많은 약속을 잡은 사람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로 모두 22번으로 집계됐다. 이어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17번, 그리고 정치적 스승이었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 정치인 2백여 차례…금융 관련 주요 인물과도 49차례

 

약속 당사자를 직업별로 구분했을 때 역시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등 관료와 금융감독원과 은행장 등 금융인 순으로 집계됐다.

 

 

 

 

3. 성완종 메모 8인 모두 다이어리에 약속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시신과 함께 발견된 메모에 적힌 이른바 비자금 리스트 8인 모두 일정표속에 약속이 잡혀 있었고 이완구 전 국무총리, 홍문종, 유정복 순으로 약속 횟수가 집계됐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는 경남기업 워크아웃 신청을 전후로 약속이 집중됐고 이완구, 홍문종과는 지난해 6월 국회의원직 박탈 이후 만남이 크게 줄거나 아예 없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 : KBS>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05.09 03:06

홍준표 수사는 첫 단추…'성완종 메모 신빙성' 검증의 잣대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수사는 말 그대로 첫 단추다. 이 첫 단추를 잘못 꿰면 그 다음까지 엇나가게 돼있다. 그래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첫 소환자 홍준표 경남지사 혐의가 입증되면 성완종 메모 내용의 신빙성이 확보되는 셈이고, 결국 다른 인사들도 돈을 받았다는 핵심근거가 될수 있다는 분석이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05.08 12:33

홍준표, 웃음 띤 얼굴로 검찰 출석 "소명하러 왔다"

 

 

 

고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윤승모씨 회유 의혹은 사실 아니다"

 

 

고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8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했다.

 

피의사 신분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9시55분쯤 서울고검 청사에 웃음 띤 얼굴로 출석하면서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고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측근을 통해 전 경남기업 부사장) 윤승모씨를 회유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습니다"라고 답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홍준표 측근, 당신이 입 잘못 놀리면 정권 흔들릴 수도 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  http://blog.naver.com/oes21c/220352124431

 

 

이날 홍준표 경남지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집을 나섰지만, 검찰에 출두할 때는 카네이션을 뗐다. 홍준표 지사는 청색 양복에 분홍색 셔츠, 자줏빛 도는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검찰에 출석하는 홍준표 지사를 취재하기 위해 300여명 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펼쳤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검찰은 홍준표 경남지사를 성완종 전 회장과의 금품거래 의혹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옛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섰던 2011년 6월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네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은 윤승모씨가 국회를 찾아 홍준표 경남지사 쪽 보좌진에게 쇼핑백 1억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홍준표 경남지사를 상대로 자신의 보좌진이 윤승모씨를 통해 1억원을 건네받은 점을 알고 있었는지, 돈이 오간 내용을 성완종 전 회장과 얘기한 적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통상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2억원을 구속영장 청구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범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윤승모씨는 최근 검찰조사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받은 돈은 단순한 선거자금이 아니라 '공천헌금' 성격도 있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와의 일문일답

 

▶ 1억 수수 혐의를 인정하는가?

허허… 이런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검찰에 오늘 소명을 하러 왔습니다.

 

▶ 측근 통해 윤승모씨 회유한 사실 있습니까?

없습니다.

 

▶ 모래시계 검사가 피의자로 검찰에 왔다고 관심들이 많습니다. 심경 어떠십니까?

………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05.08 04:08

조준 당한 스나이퍼, 홍준표…'원샷 원킬'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며 했던 말이다

 

점심시간 수돗물로 배를 채웠다던 산골 아이가 집권당 대표를 거쳐 도지사가 되기까지 맨주먹으로 상경해 강자들과 좌충우돌해온 그의 인생, '드라마틱'이라는 표현이 잘 들어맞는 것 같다.

 

 

 

 

실제 그가 주목받았던 계기 역시 모래시계라는 드라마의 실제주인공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지금의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아 보인다.

 

 

 

 

단돈 1만 4천원을 들고 상경했던 산골소년은 역시 단돈 100원을 손에 쥐고 상경했던 또 다른 산골소년, 성완종 씨의 리스트에 올라 검찰의 제1호 수사대상이 됐다.

 

그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든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게 된 것이다.

 

 

 

 

그는 저격수라는 별칭답게 권력자들을 정조준했다. 과거 자신의 저축은행 불법자금 연루의혹을 제기했던 야당 의원에게는 이렇게 충고했다.

 

"스나이퍼는 원샷 원킬이다. 잘못 쏘면 자신이 죽는다"

 

저격수는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자기가 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 그는 지금 거꾸로 조준당한 스나이퍼가 되어있다.

 

물론 수사는 해봐야 아는 것이고, 일관된 주변인들의 진술이 있긴 하지만 아직 그의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승부사 기질의 홍준표 지사는 자신을 늘 변방의 인물로 묘사하곤 했다. 그의 자서전 제목도 변방이다. 주류에 섞이지 않고 변방에서 주류를 겨냥하는 저격수, 그래서 그의 존재가치는 변방에서 빛났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지 않고 주류로 들어오려는 순간 그의 변방 정신은 빛을 바래기 시작했던 것일까? 이번에 문제가 된 성완종 씨의 1억 전달주장은 바로 그가 변방에서 벗어나 주류로 진출하려 했던 집권당의 대표 경선 당시의 얘기다.

 

 

 

지난 2011년, 그 경선 끝에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된 그는 위와 같은 취임사를 남겼다.

 

지난 15년간 그와 인터뷰를 해왔던 진행자로서는 많은 상념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자, 이제 다시 냉엄한 현실로 돌아와서, 원샷 원킬. 잘못 쏘면 도리어 자신이 당할 수도 있다는 냉엄한 스나이퍼의 법칙.

 

그 스나이퍼의 법칙을 이제는 검찰이 감당하게 됐다.

 

 

<출처 :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05.08 03:55

"홍준표, 나경범 회계보좌관에 1억 쇼핑백 가져가라 직접 지시"

 

"의원실서 독대하며 전달" 추가 진술 확보

검찰, 홍준표 경남지사 '쇼핑백 1억' 사전 인지 추정

 

 

 

 

 

홍준표 경남지사의 '1억 원 수수' 의혹 수사의 핵심은 돈이 전달됐다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다. JTBC는 검찰이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전달하자 나경범 보좌관이 들고 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나경범 보좌관은 물론 모두 부인했다. 이후 검찰은 윤승모 전 부사장으로부터 "홍준표 경남지사와 독대하면서 전달했고, 홍준표 경남지사가 회계담당 보좌관 불러 쇼핑백을 가져가라고 직접 지시했다" 그 회계담당 보좌관이 바로 나경범 보좌관인데, 그런 진술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한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05.07 10:13

"쇼핑백 받은 홍준표, 뭔지 묻지도 않고 '알았다'는 말만"

 

 

'성완종 리스트 수사'

관련자 진술로 재구성한 1억 전달 과정

 

윤승모씨가 의원회관서 쇼핑백 건네

홍준표, 뭐가 들었는지 아는 느낌

곧바로 나경범 보좌관 불러서 넘겨줘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한테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는 시점은 2011년 6월이다. 비주류이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세론을 업고 2012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표직을 거머쥐기 직전이다. 홍준표 지사는 자기 혐의에 대한 부인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관련자들의 진술이 구체화되면서 점점 구석으로 몰리고 있다. 검찰은 홍준표 지사가 당시 돈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고는 "이건 뭐냐"고 묻지 않고 내용물이 무엇인지 이미 아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는 진술까지 확보했다. 윤승모씨 등 이 사건 관련자들이 검찰에서 한 진술을 토대로 돈 전달 상황을 재구성해봤다.

 

 

윤승모 전 부사장 등 진술로 본 '1억 전달' 상황

 

 

◆ 쇼핑백을 또다른 쇼핑백으로 밀봉

 

2011년 6월, 윤승모씨는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국회로 갔다. 성완종 전 회장이 홍준표 지사에게 주라고 부탁한 쇼핑백을 들고서다. 코팅을 해 반질반질한 쇼핑백은 내용물이 보이지 않게 다른 쇼핑백으로 한겹 더 씌여놓은 상태였다고 한다. 국회로 떠나기에 앞서 윤승모씨는 홍준표 지사의 측근으로 친분이 있던 강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 찾아가면 뵐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했다.(강씨는 5일 검찰에 소환돼 이 부분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윤승모씨는 검찰 조사에서 "쇼핑백이 묵직해 돈이라고 직감은 했다. 하지만 내용물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자신은 단순 전달자일 뿐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윤씨의 아내는 차를 몰고 의원회관과 가까운 국회 남문으로 들어섰지만 차량통제기를 통과하지는 않고 윤승모씨를 그 앞에서 내려준 뒤 돌아갔다고 한다. 윤승모씨는 방문증을 끊고 의원회관에 들어섰다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윤승모씨가 의원회관 지하주차장에서 홍준표 지사를 만나 돈을 건넸다', '제3의 장소에서 돈을 줬다' 등 엇갈리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의원회관 출입기록은 보관기한인 3년이 지나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승모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처럼 보도되는 것이 '수사 방해 세력의 작품'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5일 "수사팀에서 나가는 말이 아닌데도 마치 사실처럼 보도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협조를 넘어선 수사 방해 행위는 반드시 찾아서 엄단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6일 출입기자들을 모은 뒤 "윤승모씨가 자금 전달 장소에 대해 오락가락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엇갈리는 보도를 근거로 '윤승모씨의 진술은 믿을 것이 못 된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하지만 윤승모씨는 '의원회관에서 홍준표 지사에게 1억원이 든 쇼핑백을 건넸다'는 진술을 일관되게 해온 것으로 젼해졌다. 검찰이 4차례 정식 소환조사를 포함해 모두 7차례나 윤승모씨를 조사한 것은 일부 자세한 내용에서 윤승모씨의 기억이 흐릿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쇼핑백 건네자 뭐냐고 묻지도 않아"

 

윤승모씨는 의원회관에서 쇼핑백을 건네받은 홍준표 지사가 아무 말 없이 "알았다"고만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윤승모씨는 또 홍준표 경남지사가 곧바로 당시 경선 캠프 재정업무를 총괄하던 나경범 보좌관(현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불러 그 쇼핑백을 들고 나가게 했다고 진술했다. 윤씨는 수사팀 조사에서 당시 의원실 구조를 그림으로 그려가며 경위를 진술했다고 한다.

 

윤씨는 '홍준표 지사가 이미 쇼핑백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이 윤씨에게 쇼핑백을 배달시키기 전 홍준표 지사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있는 엠호텔에서 만났고, 전달한 뒤에는 홍준표 지사에게 전화해 '한 장 잘 받으셨냐'고 확인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윤씨는 짐작만 하던 쇼핑백 속 물건이 돈이라는 것을 4년 가까이 지나서야 알게 됐다고 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목숨을 끊기 이틀 전인 지난달 7일 측근들과 함께 암 투병 중인 윤승모씨의 병실을 찾았다. 그는 윤씨에게 "그때 1억원을 홍준표 지사에게 잘 전달했느냐"고 묻고 "그렇다"는 답을 받았다. 윤씨는 성완종 전 회장에게 "당시 홍준표 지사와 미리 얘기가 됐던 건가요"라고 물었고, 성완종 전 회장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고 한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05.07 10:08

홍준표 측근 "당신이 입 잘못 놀리면 정권 흔들릴 수도 있다"

 

 

홍준표 '1억 전달자 윤승모 전 부사장 회유' 지시 정황

"홍준표 부탁받고 윤승모씨에 전화", "성완종 리스트 인물들 대책회의"

검찰, 측근들 발언 담긴 녹음파일 확보…홍준표 8일 소환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 대한 회유에 홍준표 경남지사가 직접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또 홍준표 경남지사 측근들이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인물들이 대책회의를 했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윤승모 전 부사장을 회유하려 한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이날 소환해 조사하고, 홍준표 경남지사에겐 8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수사팀은 김씨와 엄아무개씨가 윤승모씨를 회유하는 발언 내용이 각각 녹음된 파일 2개를 확보했다. 김씨는 지난달 중순쯤 서울 신라호텔로 윤승모씨를 불러내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복수의 인사가 포함된 대책회의를 열어서 다 입을 맞췄다. 당신 하나 수사에 협조한다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어 "당신이 입을 잘못 놀리면 정권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홍준표 지사의 다른 측근 엄씨의 통화 녹음파일에는 홍준표 지사가 회유를 지시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엄씨는 지난달 중순쯤 윤승모씨와 통화하면서 "홍준표 지사의 부탁을 받고 전화했다. 1억원을 나모 보좌관한테 준 것으로 진술하면 안 되겠냐. 이미 그쪽(나 보좌관)과는 말을 다 맞춰놨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홍준표 지사의 지시로 돈 전달 과정에서 홍준표 지사를 배제하는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는 뜻으로 읽힌다. 나경범씨는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준표 지사에게 전달한 돈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았다고 윤승모씨가 진술한 인물이다. 수사팀은 5일 나경범씨를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수사팀은 나씨를 상대로 홍준표 지사 등과 입을 맞춘 사실이 있는지도 조사했다.

 

수사팀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1억원 수수 의혹을 규명하는 한편, 조직적 회유 의혹을 확인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나경범씨에 이어 김씨를 잇따라 소환한 것도 그 일환이다. 앞서 수사팀이 윤승모씨를 4차례나 소환조사한 것도 홍준표 지사 쪽의 진술 회유 등 조직적 수사 방해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신 하나 수사 협조한다고 상황 달라지지 않는다"

홍준표 지시 사실로 드러나면 증거인멸로 구속사유 될 수도

홍준표 경남지사 "회유 지시한 적 없어"

 

 

홍준표 경남지사의 회유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추가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법조계에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거론된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적극적 진술 회유이긴 하지만 유형의 증거를 숨기거나 없애는 행위는 아니기 때문에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실체적 진실을 찾아내는 과정인 검찰의 수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땅콩 회항' 사건 수사 때 서울서부지검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여아무개 상무와 공모해 부하 직원들한테 허위 진술을 강요한 데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한 바 있다.

 

 

회유 의혹이 '신병 처리' 판단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불법 정치자금 1억원 수수혐의를 받고 있다. 대가성이 입증돼 뇌물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 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내부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2억원을 구속영장 청구 기준으로 삼고 있다. 추가 혐의가 드러나지 않으면 불구속 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조직적 진술 회유 정황이 사실로 밝혀지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 한 특수통 검사는 "진술 회유를 증거인멸 혐의로 의율해 처벌할 수는 없지만 '구속을 위한 사유'로는 볼 수 있다"고 했다. 조직적 진술 회유가 구속영장 발부 근거 가운데 하나인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달 측근들의 윤승모씨 회유 의혹이 불거지자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서 (윤승모씨를) 만났을 수 있다. 그것을 회유 운운하는 것은 좀 과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 15일 (측근한테서) 윤승모씨와 통화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엄중한 시점이라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절대 전화하지 마라.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며, 회유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직접 연루됐는지 여부를 떠나 '대책회의'를 언급한 녹음파일 내용은 그 자체로 큰 파문이 일 수 있다. '리스트 8인'이 실제로 대책회의를 열어 입을 맞추고 사건 대응을 논의했다며 정권 실세들이 수사 무력화를 시도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수사 방해행위 엄단"을 공언한 수사팀은 대책회의가 실제로 열렸는 지를 규명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