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0. 18:43

청와대 "세월호 침몰 당일 7시간 박근혜 대통령 지시 기록 없다"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된 직후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내용으로 지시를 했는지 기록돼있지 않다고 청와대가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세월호 침몰 당시 청와대의 보고 및 지시사항을 향후 열람이 엄격히 제한되는 '대통령 지정기록물'로 지정하겠다고 말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녹색당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한국기록전문가협회, 한국국가기록연구원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당이 세월호 침몰 직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공개하지 않는 청와대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10일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소송 과정에서 청와대가 이같이 밝혔다고 공개했다.


청와대가 소송 과정에서 법원에 제출한 '4.16 세월호 사고 당일 시간대별 대통령 조치사항'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오전 10시 안보실 보고를 처음으로 이날 오후 5시 15분까지 총 18회에 걸쳐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보고를 받았다. 이중 서면보고는 11회, 구두보고는 7회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6차례에 걸쳐 구두로 세월호 침몰 관련해 지시를 내린 것으로 나와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구두로 보고한 내용이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6차례 지시한 것도 구두로 했기 때문에 기록하지 않았다고 했다.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 대통령 등 청와대가 어떤 보고와 지시를 주고 받았는지를 기록한 자료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 5월 26일 및 6월 30일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을 통해 "국무회의와 같은 공식 일정에 있어서는 속기록을 작성하는 반면 대통령이 평소 사용하는 업무전화기를 통하여 피고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진들에게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는 경우나 직접 면전에서 구두로 지시·보고가 있는 경우에는 그 통화와 구두 내용은 별도로 녹음하거나 이를 녹취하지 않는 것이 업무의 관행이나 행태"라고 했다.

 

 

또 녹색당에 따르면 청와대는 서면보고한 11회의 내용에 대해서도 "내용이 공개되면 향후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를 결정했다. 


청와대는 이같은 대통령 조치사항을 법원에 제출하면서도 "2014년 4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문과 같은 공개일정의 경우에는 현장에 배석한 수행원들이 대통령이 말한 내용의 요지를 정리하는 관계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있는 반면, 이와는 달리 대통령이 당시 국가안보실장 등에게 구두로 지시한 내용의 경우에는 국가안보실장 등이 요지로 메모하거나 기억하는 내용을 기초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제출한 대통령 조치사항은 지난해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에 있었으며 서면과 유선으로 21차례에 걸쳐 보고를 받고 필요한 지시를 내렸다"고 발표한 내용과도 횟수가 맞지 않는다.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의 경우 대통령의 대화 내용이 다 녹음됐고 나중에 공개되면서 진상을 밝힐 수 있었는데 청와대에서 어떻게 보고를 받고 어떻게 지시를 내리는지에 대해서 전혀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승수 녹색당 위원장은 "소송 과정에서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할 때 대통령 지정기록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지정기록물은 다른 기록물과 달리 최소 15년간 비공개 보호기간을 둘 수 있고 이 기간에는 열람과 자료 제출 등이 엄격히 제한된다.


김승유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은 "임기가 절반밖에 안 된 대통령이 지정기록물 지정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논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미국은 대통령이 백악관 안에서 하는 모든 구두발언도 기록으로 남는데 미국 체제를 그대로 가져와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을 만든 한국 정부가 기록을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은 법 취지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9. 02:56

세월호 사고 희생 학생 아버지 숨진 채 발견

 

 

어버이날인 8일 세월호 단원고 희생 학생 아버지가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낮 12시4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의 한 단독주택 2층 원룸에서 단원고 희생 학생 아버지인 권모씨(58)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생(56)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권씨 동생은 이날 생일을 맞은 권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자 집을 찾았다가 부엌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권씨를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권씨는 10여년 전 아내와 이혼해 홀로 살고 있었으며, 이혼 후 단원고 학생이었던 아들은 전처와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7. 09:06

박원순 시장, 국무회의서 '세월호법 시행령' 비판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공무원 중심 진상 조사 등 시행령 조목조목 비판

"특조위와 협의 부족…유가족 요구 수렴했어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정부의 시행령 의결을 막지는 못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배석자 신분으로 참석해 사전에 발언권을 얻어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이 오늘 상정됐지만 아직 피해자 가족을 비롯한 국민의 우려가 불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시장은 특히 ▲ 진상조사가 파견 공무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점 ▲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소위원회가 지휘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점 ▲ 시행령이 세월호 참사 관련으로만 한정돼 특별법이 추구하는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는 목적을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한 점 등을 들었다.

 

박원순 시장은 이어 "정부는 기왕에 시행령을 제정하는 데 있어 피해자 가족들의 요구를 충분히 수렴하고, 이를 전향적으로 반영하는 게 특별법의 입법 취지에도 부합하며 참사의 쓰라린 경험을 치유하는 데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또 "직접적 이해 당사자인 특조위와 충분한 협의가 부족했던 점 또한 우려를 더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17:11

송강호·김혜수 등 문화예술인 594명 '세월호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

 

 

 

문화예술인 594명이 '세월호 시행령' 폐기를 촉구했다. 왼쪽부터 배우 송강호, 김혜수, 박해일, 감독 박찬욱

 

 

영화·미술·음악·문학·만화 등 총망라…"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특위 원안에 서명해야"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때까지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할 것" 다짐

 

 

배우 송강호·김혜수·박해일·김태우와 영화감독 박찬욱·김지운·김기덕, 평론가 황현산과 작가 박범신 등 문화예술인 594명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가로막는 정부 시행령안 폐기'를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 문화예술인 594명 명단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89412.html

 

 

1일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문화예술인 594명'은 성명을 내어 "지난 4월29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338개 단체가 발표한 대통령에게 보내는 통첩을 지지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가로막는 정부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특별조사위원회 원안에 서명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대통령에게 보내는 통첩엔 ▲ 특별조사위원회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진상 규명을 가로막는 정부 시행령안 즉각 폐기 ▲ 5월1~2일 시행령안 폐기를 촉구하는 범국민 철야행동 개시 등이 담겼다. 문화예술인들은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규명되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예가 회복될 때까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발표된 594명의 명단에는 영화·미술·음악·문학·만화 등 문화예술계가 총망라됐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16:50

4.16 국민참여 행동 참가자들, 경찰과 안국동에서 충돌

 

 

 

 

 

견찰이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하라"는 유가족과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무차별 난사했는데 기가막힌 것은 캡사이신을 물에 섞어 직사를 했다고 한다.

 

 

4.16국민참여행동 참가자들에게 물대포를 난사하는 견찰

 

 

 

 

방호벽 들어내는 4.16 국민참여행동 참가자들

 

4.16 국민참여행동 참가자들과 경찰의 충돌… 전쟁터로 변한 안국동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는 4.16 국민행동 참가자들

 

경찰이 쏜 최루액을 맞는 4.16 국민참여행동 참가자들

 

최루액 뒤덮인 안국동

경찰과 4.16 국민참여행동 참가자들의 충돌… 아비규환 안국동 삼거리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03:06

'세월호 집회 충돌' 그날 주변 CCTV 송출 중단…왜?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의 세월호 추모 집회는 많은 부상자와 연행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경찰이 지난 18일 토요일, 가장 격렬했던 그 집회 당시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의 교통 CCTV의 외부 송출을 9시간 동안 중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의 개인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해명했지만 외부 송출을 꺼놓은 동안 시위대 감시용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 집회 감시하는 CCTV, 딱 걸렸네…

관련기사 바로가기  ☞  http://blog.naver.com/oes21c/220148427017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02:32

무너진 '근혜장벽'…시민들 "우리가 이겼어요"

4시간 격렬 대치 끝 시민 유가족 만나…100명 연행

 

 

 

이 동영상은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광화문 세종대왕상과 세종문화회관 사이에 설치된 경찰의 차벽과 가림막을 뚫고, 유족들을 만나러 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무너진 '근혜장벽'…4시간 격렬 대치 끝 시민 유가족 만나

 

 

결국 '근혜장벽'이 무너졌다. 시민들은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경찰과 4시간 가까이 격렬한 대치를 이어갔다. 그리고 길 건너편 광화문 누각 아래에서 고립된 채 3일 간 농성을 벌인 유가족과 어렵게 만났다. 경찰이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살포하며 앞길을 막아섰지만 물러서지 않은 결과였다.

 

 

 

세월호특조위 시행령 폐지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며 18일 오후 청와대 부근의 정부서울청사 앞까지 진출한 시민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힘내시라"고 외치며 손으로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10시 28분쯤 유가족과 시민 200여 명이 서울정부청사 앞길을 통해 광화문 광장으로 들어서자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킨 5천여 명의 시민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부축을 받으며 나오는 유가족도 있었다.

 

이들이 지나는 길목 양 옆에 서 있던 시민들은 박수와 함께 "우리가 이겼어요",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유가족들은 일일이 목례를 하거나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려 흔들며 답례했다.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열린 마무리 집회에서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크게 고무된 모습이었다. 무릎 높이의 화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그는 먼저 "너무 감사하다"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어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철옹성 같은 경찰의 바리케이드를 두 번째로 넘은 날"이라며 "오늘 희망을 보았다. 진실규명을 위해 청와대의 문을 계속 두드리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를 상대로 싸워본 적도 없는 제가 지난 1년 동안 투쟁할 수 있었던 건 여러분 덕분"이라며 "인간의 존엄성이 최우선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러서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동안의 노숙 농성 탓에 턱밑에 수염이 거뭇하게 자라는 등 다소 야윈 모습이었지만 목소리만큼은 견고했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또한 상기된 얼굴이었다.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오늘일 경찰 차벽을 두 번째로 넘은 역사적인 날인데 우리에겐 아직 역사상 첫 번째로 만들어야 할 역사적 임무가 있다'며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를 처벌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특조위 시행령 폐지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며 18일 오후 청와대 부근인 정부서울청사 앞까지 진출한 시민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힘내시라"고 외치며 박수치고 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유가족과 함께 했다. 이날 오후 경찰버스 위에서 시위를 벌이던 유가족 김영오씨가 경찰에 저지당하는 모습을 보고 찾아왔다는 정청래 의원은 "무지막지한 공권력이 시민 몇 명을 잡아갈 순 있어도 이 땅의 정의를 연행해갈 수는 없다"며 "세월호 참사를 절대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밝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약 20여 분 동안 마무리 집회를 가진 유가족과 시민들은 노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부르며 오후 11시쯤 해산했다. 노란 점퍼를 입은 유가족들은 시민들이 떠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배웅했다.

 

한편 경찰은 차벽트럭 18대를 비롯해 차랑 470여 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광화문 누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등에 저지선을 쳤다. 또한 172개 부대, 경찰병력 1만3700여 명을 동원했다.

 

경찰과 시민들이 격렬한 대치를 이어가면서 연행자도 속출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하루 동안 연행된 사람은 총 100명(유가족 20명, 시민 80명)이다. 이들은 성동경찰서, 마포경찰서, 노원경찰서 등 서울시내 10개 경찰서로 이송됐다.

 


 

 

세월호특조위 시행령 폐지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며 18일 오후 청와대 부근인 정부서울청사 앞까지 진출한 시민들에게 경찰이 물대포를 쏘고 있다.



 

세월호특조위 시행령 폐지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며 18일 오후 청와대 부근인 정부서울청사 앞까지 진출한 시민들에게 경찰이 캡사이신을 살포하자, 얼굴에 맞은 한 참가자가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감싸쥐고 있다.


 




 

세월호특조위 시행령 폐지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며 18일 오후 청와대 부근인 정부서울청사 앞까지 진출한 시민들에게 경찰이 물대포를 쏘고 있다.



 

세월호특조위 시행령 철회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18일 오후 광화문 현판 앞 유가족 농성장 쪽으로도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세월호특조위 시행령 철회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18일 오후 세월호참사 유가족이 농성중인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저지하는 경찰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캡사이신을 뿌리고 살수차로 물대포를 쏴 해산을 시도했지만 시민들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유가족을 석방하라", "세월호를 인양하라" 경찰을 따돌린 수천 명의 시민들이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으로 몰려들었다. 일부 성난 시민들은 차벽을 위해 동원된 경찰 버스에 락카를 뿌렸다.


 

세월호특조위 시행령 철회와 세월호 인야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18일 오후 세월호참사 유가족이 농성중인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저지하는 경찰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18일 오후 4시30분경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년 범국민대회'에 모인 시민 3만여 명이 유가족 연행 소식에 행사를 중단하고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 중이다.

1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년 범국민대회'에는 3만 명(주최 쪽 추산, 경찰은 현재 파악 중)의 시민들이 모여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시행령 철회 등을 요구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01:26

'경찰 차벽'이 적법했다고?

외신기자 "외국이었다면 박살났다"

 

2011년 차벽 위헌 판결 불구…경찰 "급박한 위험으로 판단" 논란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에 또 다시 '불통'의 상징이 등장했다. 바로 차벽이다. 지난 18일 경찰은 경찰차와 플라스틱 차단 벽 등으로 주요 도로를 모두 막아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대회' 참가자 및 시민들의 발을 묶었다. 세월호 참사 1년을 맞은 정부의 민낯이다.

 

그러나 경찰의 차벽 설치는 지난 2011년 헌법재판소가 이미 '위헌' 결정을 내린 사안이다. 경찰의 대응을 두고 적법성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차벽, 2011년에 이미 '위헌' 결정

 

 

 

겹겹이 설치된 '근혜산성'  세월호참사 1주기를 맞아 18일 오후 유가족과 시민들이 세월호특조위 시행령 폐지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유가족들이 농성중인 광화문 앞으로 행진을 시작한 가운데,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겹겹이 설치했다.

 

 

 

2011년 헌법재판소는 "경찰청장이 서울광장을 경찰버스로 둘러싼 시민들의 통행을 제지한 행위는 시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위헌 결정을 내렸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경찰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문한 시민들이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 버스로 서울 광장을 빙 둘러싸 차벽을 만든 바 있다. 이에 대해 헌재가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반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헌재는 또한 "(차벽 설치는) 급박하고 명백하며 중대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한해 비로소 취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수단"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전면적이고 광범위한 집회 방지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더라도 서울광장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는 경우 일반시민들의 통행 등 이용까지 제한되므로 서울 광장의 몇 군데라도 통로를 개설해 통제하에 출입하게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경찰은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여지없이 차벽을 설치했다. 특히 지난 18일 집회에서는 '차벽 설치 요건'과 '차벽 설치 정도' 모두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 현장의 증언이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세월호 관련 집회에 모두 참가한 박주민 변호사(세월호 참사 가족대책협의회의 법률대리인)는 19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차벽은 16일 밤부터 있었고 18일 오후 1시쯤부터 차벽 사이 구멍을 메우기 시작한 것"이라며 "'위험한 상황'을 감지하고 그 이후부터 차벽을 설치한 것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18일 세월호 범국민 대회는 오후 3시쯤 시작했다.

 

박주민 변호사는 "설사 차벽 설치 요건이 마련됐다 치더라도 차벽 설치 '정도'를 보면 그 일대를 완전히 밀봉시켜 고립시켰다"라며 "결과적으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즉, '급박하고 명백하며 중대한 위험'이 감지된 후 차벽을 설치한 게 아니라 집회 시작 전부터 이미 차벽을 치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경찰 차벽이 광화문 일대 길목마다 설치됐고 이는 일반 시민의 '통행권' 마저 침해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설명이다.

 

 

경찰 "시위대가 도로로 뛰어나와 급박한 위험으로 판단"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18일 오후 서울시내에서 세월호특조위 정부 시행령 철회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청와대가 인간띠잇기가 예정된 가운데, 광화문앞 경찰차벽위에 올라가서 피켓을 들고 있던 유가족들을 경찰이 강제로 끌어내렸다. 유가족 김영오씨를 경찰이 버스 위에서 에어매트위로 밀어서 떨어뜨리고 있다.

 

 

 

세월호 분향소 접근 막은 차벽  16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광화문광장 합동분향소로 향하자 경찰이 차벽을 설치해 광장 접근을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박재진 경찰청 대변인은 1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집회 참석자들이 태평로 길을 먼저 점거하고 달려 나와 그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차벽을 설치했다"라며 "갑작스레 도로로 뛰어나와서 청와대 쪽으로 진출하기 때문에 급박한 위험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차벽이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으로 이동하기 전부터 설치된 것에 대해서는 "설치는 아니고 준비를 했다"라며 "오후 4시 30분 이후 시위대가 차도로 집단 진출을 시도했을 때 설치했다"라고 해명했다. 오후 1시 쯤, 유가족들이 머무르고 있던 광화문 광장 인근에 차벽을 설치한 데 대해서는 "광화문 광장에서 미리 시위대의 움직임이 있어서 3대만 설치했다"라고 말했다. 위헌 요소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이광철(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벽 설치한 경찰은) 대한민국의 공무원이 맞나? 대한민국의 공무원이 대한민국의 헌법을 안 지킬 리가 있겠나"라며 "오늘 광화문에 차벽 세우는데 관여한 모든 경찰 나으리들, 형법과 경찰법상 직권남용의 형사처벌과 민사상 손해배상 각오하라"라고 일갈했다.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차벽으로 꽁꽁막는 저 치밀함으로 구조를 했더라면 다 구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1년이나 울 일도 없었을 것이고 대통령이 피할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안국 로터리 차벽, 경복궁 차벽, 조계사 차벽, 광화문 북단 차벽, 광화문 5~6층 차벽, 이런 공권력이 7분이면 충분했다는 세월호 아이들 구조를 못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한탄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차벽 안쪽의 유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이 불법시위를 하고 있다, 이게 더 맞는 말 같다"라고 일갈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차벽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 아님 땅에서 올라오드냐? 차벽이 어디서 나와라 뚝딱하면 나온담서요?" 라고 꼬집었다.

 

로이터 통신 한국특파원 제임스 피어슨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일 다른 나라에서 시위대를 가두려고 경찰버스를 이용했다가는 박살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오마이뉴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52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 "컴컴한 세월호 안에는 아직 사람이 있다"

 

 

 

이렇게라도 위로할 수 있다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4.16 약속의 밤' 행사에서 주최 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1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서울광장 메운 시민들 '잊지 않았단 걸 알리러 왔어요"

서울광장서 대규모 추모제

유가족과 슬픔 함께 나누고

정부에 세월호 진상규명 목소리 높여

 

 

"컴컴한 세월호 안에는 사람이 있다. 딸이 미치도록 보고 싶다"

 

1년째 '실종' 상태인 허다윤양의 아버지 허흥환씨가 울먹이며 말했다. "다윤이 아빠 힘내세요!" 광장에 모인 수만명의 시민들이 외쳤다. 허흥환씨는 "국가가 국민을 버린다면 국가는 필요 없다"며 시민들에게 큰절을 했다.

 

고 최윤민양의 언니 최윤아(24)씨는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정작 미안해야 하는 사람은 미안하다고 안 한다. 대통령께 부탁드린다. 제발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다시 정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정부가 내놓은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선체 인양 공식 선포를 촉구하는 '4.16 약속의 밤' 추모제가 열렸다. 유가족 230명 등 주최 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1만명)이 모인 추모제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질타하며, 이날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떠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했다. 전명선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대통령은 우리 가족들을 피해 팽목항으로 갔고 잠시 머무르며 대국민 담화만 발표하고 외국으로 떠나버렸다. 국민의 대표로서 대통령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하는 문화제 '4.16 약속의 밤'이 열린 16일 밤 서울광장에서 유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무대에 희생자 추모 영상이 나오자 유가족들은 오열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모형을 무대로 끌어올리는 '인양 퍼포먼스'를 통해 세월호 인양과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정상 출범을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추모제에 참석하는 시민들은 저녁 7시가 넘어서며 10분 단위로 1000여명씩 빠르게 불어났다. 모자에 노란 리본을 달고 참석한 문창배(63)씨는 "짐승은 못하지만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공감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나왔다"고 했다. 고등학생 이소빈(16)양은 "단원고 희생자들이 사회에 나가서 만날 수도 있던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유가족들을 위해 정부가 진상규명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지환과 자유, 이승환 밴드, 노래패 우리나라는 무대에 올라 노래로 아픔을 달랬다. 시인 진은영씨와 유용주씨는 추모시를 낭독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4.16 약속의 밤' 범국민 추모제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로 헌화하러 가기 위해 나섰다 경찰 차벽에 막히자 유족들이 종로2가 도로를 막은 경찰 차벽 위에 올라 정부가 내놓은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추모제를 마친 참가자들은 밤 9시30분쯤 세월호 농성장이 있는 광화문광장에서 헌화하기 위해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이를 미신고 불법 행진으로 규정하고 130개 중대 1만여명과 3m 높이의 차벽을 동원해 막았다. 시민들은 "평화행진 보장하라"고 외치며 밤늦게까지 경찰과 대치했다.

 

 

 

"박근혜 대통령님, '가화만사성'을 아시나요?"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27

이완구 총리, 세월호 합동분향소 예고 없이 방문…유족들 항의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희생자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예고 없이 방문했다. 이완구 총리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총리의 방문에 반대하며 항의를 받은 뒤 조문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완구 총리의 이날 일정에는 합동분향소 방문이 잡혀 있지 않았으며,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세월호 분향소를 찾은 이완구 총리 앞에 유가족 20여명이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무력화하는 정부시행령 전면 폐기하라", "철저한 진상규명, 온전한 선체인양, 실종자를 가족품으로"라는 현수막을 들고 막아섰다.

 

유가족들은 총리를 막아서고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이완구 총리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지만 국무총리 자리에 있기 때문에 말씀 못 드린다. 인양에 대해선 절차를 밟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양쪽은 20여분 동안 대처했다.

 

세월호 유가족은 "시행령 폐기와 인양에 대한 총리 개인의 소신을 듣고 싶다"고 거듭 요구했지만, 이완구 총리는 "울고싶어도 울지 못하고 웃고 싶어도 웃지 못하는 게 총리의 직책"이라며 끝내 유가족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완구 총리는 "정부가 내놓은 시행령에 대해 '폐기'라는 말은 옳지 않다"며 "대신 유가족이 원하는 바가 반영되도록 수정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옆에서 이완구 총리의 답변을 듣고 있던 한 유족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 대신 결과물을 가져오라"고 고함을 지르며 들고 있던 피켓을 부수고 자리를 떠났다. 또 현수막을 들고 이완구 총리의 조문을 가로막았던 유족들은 분향소 출입구 쪽으로 몸을 돌리며 이 총리에게 등을 보이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희생자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조문을 위해 분향소를 찾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세월호 인양과 시행령안 폐기에 대해 원론적 이야기를 반복하자 이완구 총리를 등지고 돌아서고 있다.

 

 

전명선 대표는 "오늘 국무총리께서 오셨지만 합동추모식이 열리는 오후 2시까지 시행령안과 인양에 대한 답변이 없을 경우 추모식을 무기한 연기하겠다. 오늘은 되돌아가시라"고 말했다. 이에 이완구 총리는 "다음에 다시 조문하러 오겠다"며 발길을 돌렸다.

 

앞서 아침 8시 30분쯤 합동분향소를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도 유족들에 의해 약 10분간 가로막혔다가 무사히 조문을 마치고 돌아갔다.

 

가족들은 "'인양하겠다'는 약속을 받기 전까진 안에 들어가실 수 없다"고 말했고 이에 우윤근 원내대표 등은 "시행령안이 수정되고 온전한 선체 인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 등은 "정부가 내놓은 입법예고안을 폐기해야 한다는 데에 동의한다. 선체인양에 대해서도 오늘 오전 국회에서 '온전한 선체인양을 위한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며 5분여 동안 유가족들을 설득한 뒤에야 분향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쯤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1주년 합동분향식'이 예정돼 있지만 가족들은 정부의 세월호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 선언이 없으면 추모식을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16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사고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전명선 가족대책위원장 등 유가족의 항의로 참배를 거부당하자 인사한 뒤 돌아서고 있다.

 

<출처 :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