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2. 22:27

'완사모' 회장까지 검찰 타깃에…이완구 총리 엎친데 덮친 악재

 

성완종 리스트 파문 확산

 

횡령 혐의 받는 이준일씨

2006년 선거부터 이완구 총리 지원

충남지사 당선 후 완사모 출범

키워 현재 회원 1만 3000명 

세종시 수정안 반대 등 맹렬 활동

경남기업 계열 호텔서 송년회도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우) 국무총리가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야 분야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황교안 법무장관과 악수하며 눈빛을 나누고 있다.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충남 아산의 시내버스 운수업체 대표 이준일(61)씨가 2006년부터 '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완사모)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져 완사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65억원에 달하는 이씨의 횡령 금액 사용처를 파헤친다는 입장이어서 일각에선 '성완종 리스트'로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또 다른 악재와 맞닥뜨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하다.

 

충남 아산 출신인 이준일씨는 1994년부터 시내버스 운수업체를 운영하면서 아산시버스공공동관리위원장,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을 맡는 등 충남 지역의 대표적인 운수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이준일씨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준일씨가 이완구 총리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2006년 지방선거 무렵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지인들은 이완구 총리가 충남지사 선거를 치를 당시 이준일씨가 이완구 총리의 주변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준일씨의 한 지인은 "2006년 충남지사 선거 기간 중에 특히 이완구 총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본지가 선관위의 300만원 초과 고액 후원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이준일씨는 이완구 총리가 충남지사 선거 기간이던 2006년 5월26일 이완구 총리에게 300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후로도 이준일씨는 이완구 총리의 충남지사 당선 이후 출범한 완사모를 활동 무대 삼아 이완구 총리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준일씨는 완사모의 초기 멤버다. 당시 250여명에 불과했던 완사모는 점차 세력을 키워 비슷한 이완구 총리 지지 모임을 합친 뒤 2009년 한 포털사이트에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해 오늘날의 완사모가 되었다. 현재 약 1만3,000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완사모는 주로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이완구 총리에 대한 지지 활동을 하는 모임이지만 이완구 총리가 충남지사 시절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며 직을 던졌을 때 1,000여명이 모여 사퇴 반대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완사모는 2013년 12월17일에는 경남기업 계열사인 아산시 온양관광호텔 대연회장에서 이완구 총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사모 충청본부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언론 보도에는 이준일씨가 완사모 자문임원단 회장 자격으로 행사를 주관한 것으로 소개돼 있다.

 

 

 

 

지난 2월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발 질병 때문에 "평생 등산을 못해봤다"고 밝힌 이완구 총리가 2013년 등산을 한 사진이 공개가 돼 '거짓 해명' 논란이 인 적이 있는데, 이 때 함께 등산을 한 사람들도 완사모 회원들이었다. 당시 총리실 청문회 준비팀 측은 "완사모 회원들에게 인사를 한 것일 뿐, 회원들과 함께 등산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 했었다.

 

 

<출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