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2. 8. 22:59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문재인 당선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 시작"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당대표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 문재인 신임 당대표는 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대표경선에서 45.30%의 득표율로 박지원(41.78%) 후보를 접전 끝에 누르고 당 대표가 됐다. 이인영 후보는 12.92%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문재인 신임 당대표는 내년 총선을 비롯해 향후 2년간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끌게 된다.

 

문재인 신임 당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이 순간부터 우리당은 무기력을 버리고 이 순간부터 우리당은 분열을 버리겠다"며 "변화의 힘으로, 단합의 힘으로 위대한 진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신임 당대표는 "문재인을 당 대표로 받아주신 동지 여러분 반드시 총선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신임 당대표틑 "박근혜 정권에 경고한다"며 "민주주의, 서민경제, 계속 파탄 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했던 박지원 후보, 이인영 후보 또 최고위원 후보들,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을 언급하며 "당과 나라를 위해 헌신해 오신 분들"이라며 "이 분들과 함께, 당원 동지들과 함께, 우리 당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는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여성) 후보가 각각 16.29%, 14.74%, 14.33%, 7.31%를 얻어 당선됐다. 이날 대의원 대회에는 대의원(재외국민 300명 포함) 1만5019명 중 1만2000명 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대의원 현장 투표 45%,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투표 30%, 여론조사 25%(국민 15%, 일반당원 1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박지원·문재인·이인영 의원이 단상 위에 올라 나란히 서 있다.

 

 

앞서 문재인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 마지막 후보 연설에서 '강한 당대표'를 강조하며 대의원들의 표심을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 야당다워져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과 맞서 서민과 중산층을 지켜내야 한다. 정권교체의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는 '방법은 오직 하나"라며 "국민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당의 얼굴이 되어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저 문재인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큰 격차로 압도하고 있다. 다음 총선에서 맞대결할 만하지 않나. 누가 우리 당을 총선 승리로 이끌 힘이냐'며 '경합지역, 박빙지역에서 우리 후보들 손잡고 다니며 당선시킬 사람이 누구냐'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는 최근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당 대표가 안 돼도, 당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도, 총선을 승리로 이끌지 못해도, 저는 더 이상 기회가 없을 수 있다"며 "대표가 돼도 당을 살리지 못한다면, 총선 승리 못한다면 어떻게 대선 후보가 될 수 있겠나? 제가 상처받고 망가져서 저에게 다시 기회가 없어 진다해도 우리 당을 이기는 당으로 만들 수 만 있다면 제가 정치에 뛰어든 목적을 이루는 것"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