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7. 17:03

 

박근령 남편 신동욱 "아내, 빚쟁이들에 쫓기고 있다"

 

 

박근혜의 여동생 박근령씨가 빚쟁이들에게 쫓기는 신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령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지난 4일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육영재단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생긴 빚이 8억원 정도"라면서 "아내는 밤에 누가 초인종을 누르면 빚쟁이가 찾아왔는 줄 알고 전등과 TV부터 끈 채 공포에 떤다"고 밝혔다.

 

1982년 박근혜가 재단이사장을 맡았던 육영재단은 1990년 박근령씨에게 이사장 자리가 넘어갔다가 2000년대 들어 박근령씨와 박지만씨가 법적 분쟁을 넘어 폭력까지 동원하며 경영권 다툼을 벌인 끝에 박지만씨가 경영권을 장악했다.

 

 

 

 

 

이와 관련해 신동욱씨는 2010년 1월 박지만씨가 박근령씨에게서 육영재단을 빼앗으려 하는 것을 박근혜가 묵인했다는 내용의 비방 글을 작성하고 같은 해 9월엔 박지만씨가 신동욱과 박근령씨의 결혼을 막으려 자신을 중국으로 납치 살해하려 했다는 허위사실 등을 유포한 혐의로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신동욱은 2011년 8월 구속돼 2013년 2월21일 출소했다.

 

현재 지인의 집에 얹혀살고 있다고 밝힌 신동욱은 "감옥에서 나와보니, 우리 부부가 결혼할 때 살았던 성북동 아파트도 공중분해돼 빚 청산에 쓰였지만 그걸로도 빚을 다 막을 수 없었다"면서 "아내가 며칠 전에도 전화로 울고불고 하던데, 현직 대통령의 동생이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아내는 '언니는 권력을 가졌고, 동생은 재물을 가졌는데, 왜 나만 이렇게 가난하게 살아야 하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박지만 EG 회장(좌), 박근령(중앙), 박근혜(우)

신동욱씨는 경영권 다툼 이후 박근령이 갖고 있는 박지만씨를 향한 서운함과 원망의 감정도 전했다.

 

신동욱씨는 "아내로부터 전해들은 얘기로는 남동생이 이지(EG)를 설립하는데 밑천을 대준 게 아내"라면서 "아내는 자신이 풍산금속 장남과 결혼해 6개월만에 이혼하면서 받은 위자료를 동생 회사 밑천으로 대준 것은 물론이고, 재벌 회장들을 찾아가 동생을 도와달라고 읍소까지 해 동생을 일으켜 세웠다고 나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박지만 EG 회장(좌), 신동욱(우)

신동욱씨는 "아내는 당시 맨 처음 현대그룹 왕회장(정주영)을 찾아가 동생을 도와달라고 했지만 왕회장이 '큰 영애(박근혜)'가 오면 도와주겠다고 해 두번 다시 찾아가지 않았고, 이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포스코 박태준 회장을 찾아가 두 분에게서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동욱씨는 "처남인 박지만 이지(EG) 회장이 박근령씨의 빚을 청산해줄 것이란 말을 1년 전부터 들어왔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았고, 그 배경에는 처남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신동욱씨는 "그래도 예전에 비해 박지만 회장과 박근령의 사이는 많이 좋아졌다"면서 "박지만 회장과 아내는 요즘 서로 문자도 주고받고, 아내의 생일에는 생일상도 보내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