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3. 23:26

'불안에 요동치는 남조선?'…북한 전쟁 공포 과장 온라인 화제



북한은 23일 한반도에 전쟁 위가가 고조되면서 전국 각지의 청년학생들이 잇따라 입대 지원 모임을 열고 있다면서 인민군 입대와 복대를 탄원한 청년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의 반공화국 정치군사적 도발로 나라의 정세가 전쟁 접경에로 치닫고 있는 때에 전국 각지의 청년들이 조국보위 성전에 떨쳐나서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북한은 청년들의 입대 탄원을 지역별로 보면 "황해북도에서 18만여명, 강원도 7만41700여명, 평안북도 7만8840명 등" 이라고 소개하고 "청년학생들이 입대 탄원 모임에서 원쑤 격멸의 길에 달려나갈 것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고조되면서 전국 각지의 청년학생들이 잇따라 입대 지원 모임을 열고 있다면서 인민군 입대와 복대를 탄원한 청년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열혈 청춘들이 복수성전에 앞을 다투고 나서고 있는 것은 우리 사상과 제도, 정권과 삶의 터전을 사수하려는 투철한 조국수호정신의 발현"이라며 청년학생들의 군 입대를 선동했다.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대학생 수만명은 탄원 모임에서 '피는 피로써, 미친개는 몽둥이로', '원쑤들이 진짜 불맛 전쟁맛을 몸서리치게 느끼게 하자', '판가리결사전 최후결전의 승리는 우리의 것' 등의 구호를 외쳤다.


중앙통신은 "구장군 김광철고급중학교, 만경대구역 김주혁고급중학교의 졸업반 학생들이 모임을 열고 탄원 의지를 표명하는 등 각지 중학교에서도 수많은 학생들이 인민군대에 나갈 것을 열렬히 탄원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TV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1일 유튜브에 공유한 동영상에서 "불안에 요동치는 남조선"이라고 전쟁 공포를 과장 보도해 온라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방송은 남한에서 사재기 열풍이 불고,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입소자 절반이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트위터에서는 지난 21일부터 #PrayForKorea(한국을 위해 기도해주세요)와 #WeAreFineThankYOU\\ou(우리는 괜찮아 고무워)라는 해시태그가 화제가 됐다. 당초 외국인이 한국의 평화를 기원하며 올린 #PrayForKorea라는 해시태그를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WeAreFineThankYou라는 문구로 패러디한 것이다. 외부인의 걱정과 달리 평온했던 한국 내 분위기가 반영됐다. 트위터리안들은 두 해시태그를 걸고 "치킨 먹게 해주세요", "공인인증서 사라지게 해주세요", "애틀스토어 들어오게 해주세요", "맥주에서 맥주 맛이 나게 해주세요" 등 개인적인 소망을 적어 화제가 됐다.

북한 평양시민들이 지난 2일 지하철역 개찰구에 붙어있는 신문을 읽고 있다. 군사적 충돌위기가 고조된 22일 오후 6시부터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

 

 북한 평양 어린이들이 22일 지하철역 입구에서 놀고 있다.

 

 북한 평양의 여성이 지난 22일 잠든 아이를 업은 채 거리를 걷고 있다.



<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