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1. 8. 00:26

구로경찰서 정보과 최현규 경찰, 오마이뉴스 '기자 사칭' 불법 채증하다 걸려

 

구로경찰서서 정보과 경찰 최현규 쌍용차 해고자 오체투지 행진단 무단 채증

 

 

 

 

 

쌍용차 해고자들의 오체투지행진 현장에서 경찰이 기자를 사칭하며 무단 채증을 하다 적발됐다. 경찰이 자신의 소속과 성명을 밝히지 않고 시민을 상대로 동의 없이 촬영하는 것은 형법상 직권남용과 경찰관직무집행법 위반에 해당한다.

 

구로경찰서 정보과 최현규 경찰은 7일 오전 11시쯤 '쌍용차 해고자 전원복직 정리해고 철폐를 위한 오체투지 행진단'의 오체투지를 무단으로 촬영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적발되기 전까지 최현규씨는 행진단과 함께 이동하며 DSLR카메라로 노동자들이 행진하는 모습을 수차례 촬영했다.

 

 

 

구로경찰서 정보과 최현규 경찰은 이 날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채증을 했다. 

최현규 경찰은 이 날 사복을 입고 자신의 신분을 묻는 질문에 "오마이뉴스 기자"라고 대답했다.

 

 

후에 최현규 경찰은 행진단 참가자와 권영국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가 있는 자리에서도 "(오마이뉴스 기자라고) 말한 적은 있다"며 "오늘 신분증은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계속 기자 신분을 사칭했다. 하지만 수차례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는 등 행진단 참가자들이 반발하자 "(기자 사칭) 한 적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구로경찰서 정보과장은 "우리 정보과 직원"이라며 "정보과 직원은 경찰관직무직행법에 따라 채증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진단은 "구로경찰서가 보인 불법행위와 불법을 비호한 정보과장의 행태에 우려를 표한다'며 이훈 구로경찰 서장 등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민변 소속 권영국 변화사와 구로경찰서 정보과 최현규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