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4. 23:52
이슬람국가(IS), 동영상서 요르단 조종사 불태워 살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억류한 요르단 조종사 모아즈 알 카세아스베의 친지들이 1월31일(현지시간) 카라크에서 알 카사스베의 사진으로 만든 포스터들 주변에 촛불을 켜고 있다. 이 포스터에는 아랍어로 '우리가 모아즈다'라고 쓰여 있다. 이슬람국가(IS)는 이날 일본 인질 고토 겐지를 참수한 동영상을 공개해 일본 인질을 구하기 위한 외교관들의 협상이 종료됐다.
극단주의 그룹 '이슬람국가'(IS)가 억류한 요르단 조종사가 불에 타 죽는 동영상이 3일 이슬람 무장세력 웹사이트에 게시됐다.
AP통신은 이슬람국가(IS)의 언론매체 알 푸르칸의 로고가 있는 이번 동영상의 진위를 즉각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요르단 조종사 무아트 알 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시리아 라카 인근에서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이슬람국가(IS)에 붙잡혔다. 그는 미국 주도 연합공격을 펼치다 생포된 첫번째 조종사다.
요르단 정부는 IS의 요구에 따라 알카에다 죄수 사지다 알 리샤위와 카사스베를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먼저 카세아스베의 생존 증거를 요구했다. 알 리샤위는 지난 2005년 60명을 숨지게 한 호텔 테러 공격 개입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지난주 IS의 것으로 보이는 오디오 메시지는 알 리샤위가 오는 5일까지 풀려나지 않으면 카사스베는 죽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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