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27. 19:25

"'땅콩리턴' 대한항공, 국토부 조사관 수천만원 건넨 사실 확인"

'구속' 조사관 "빌린 돈"

 

 

 

"땅콩 회항' 사건 조사 과정에서 그 내용을 대한항공 측에 흘린 국토교통부 조사관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26일 김모 국토교통부 조사관(54)이 사건 조사 과정에서 조사 내용을 대한항공 측에 수시로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증거인멸을 주도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여모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57)와 김 조사관의 돈거래 사실도 확인하고 조사 중이다. 최근 여 상무 쪽에서 김 조사관의 계좌로 수천만원이 건네진 것을 파악 확인했다.

김 조사관은 조사 과정에서 이 돈에 대해 개인적으로 빌린 돈을 뿐이라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뇌물수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국토부 자체 감사에서 김 조사관은 국토부 조사가 시작되기 전날인 7일부터 14일까지 여 상무와 30회 가량 전화 통화를 했고, 10여 차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김 조사관이 여 상무에게 전화로 국토부 조사보고서의 내용을 누설하고 그 내용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