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5. 17:53

'비선실세 파문' 박근혜 지지율 42%로 급락, 부정은 48%

 

비선실세 정윤회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42%로 밀려나는 등 자칫 취임후 최대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42%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48%를 기록,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6%포인트 앞섰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및 응답거절 6%).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정률이 긍정률을 5%포인트 이상 앞선 것은 지난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처음이다.

부정률이 긍정률을 5%포인트 이상 앞선 때는 총리 후보 인사 문제가 불거졌던 6월 셋째 주부터 7월 둘째 주까지, 그리고 세월호 참사 100일 즈음이던 7월 하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7월 넷째 주에는 취임 이후 지지도 40%, 부정률 50%로 그 차이가 가장 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영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서울은 '부정 51% 긍정 39%', 인천 경기는 '부정 56% 긍정 36%'로 수도권의 민심이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충청권도 '부정 49% 긍정 39%'로 부정평가가 10%포인트 높았다.

전라권은 '부정 68% 긍정 24%'로 차이가 44%포인트에 달랬다.

이번 조사에서 소득별 전계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러 주목을 끌었다.

이전까지 하위소득층에선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많았다.

'상·중상'은 '부정 57% 긍정 36%', '중'은 '부정 48% 긍정 42%', '중하'는 '부정 50% 긍정 42%', '하'도 '부정 44% 긍정 42%'로 긍정을 앞질렀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3%, 통합진보당 2%, 없음·의견유보 32%였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6070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