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1. 8. 17:52

땅콩회항 수사 결과 발표…"진상 은폐 정점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검찰은 항공기 회항 사건을 은폐하려던 대한항공의 조직적인 움직임의 정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건 초기부터 대한항공 임직원들을 동원해 진상을 숨기려 했고 결국 국토부 조사를 부실하게 만들었다고 판단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 상무에게 "사무장을 내리게 한 게 무슨 잘못이냐", "사태를 수습하라"는 등의 질책이 섞인 지시를 수차례 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이러한 지시가 은폐를 위한 지침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와 함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공기 항로를 변경해 탑승객과 항공기 안전에 위협을 가한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항공기가 출발한 지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뉴욕 공항CCTV를 통해 항공기 움직임을 촬영한 영상을 확보했고 이를 재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건 직후부터 실시간 보고를 받고 사실상 은폐를 지시한 만큼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함께 적용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