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16:33

문재인 "이병기 물러나고 황교안·우병우 수사에서 손 떼라"

 

 

'성완종 리스트' 수사 관련 긴급 기자회견

"의혹 당사자들 자진 사퇴 후 수사받게 해야"

"참여정부 청와대, 더러운 돈 받고 사면한 적 없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3일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스스로 물러나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의 당사자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현직에 있어선 진실을 밝힐 수 없다. 또한 법무부 장관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수사에 관여해도 진실을 밝힐 수 없다. 의혹 당사자들은 스스로 물러나 수사를 받게 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결단을 요구했다.

 

문재인 대표는 또 "성완종 리스트의 본질은 정권 차원의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대통령 측근들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이든, 박근혜 대선 캠프의 불법 대선 자금 수수 의혹이든, 누가 돈을 받았고 그 돈을 어떻게 썼는지 밝히는 게 핵심"이라며 "특검을 통한 진실 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틑 "차떼기 사건'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돈 정치'와 결별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착각이었다"며 "최근 벌어진 친박 게이트는, 새누리당이 아직도 부패와의 유착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한 사람의 죽음으로 드러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돈 정치와 결별하고 부패정치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드러난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고 부패 청산과 정치개혁을 위한 법률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2007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2차 사면 당시 상황

 

 


 

 문재인 대표는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참여정부 때 특별사면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단언컨대 참여정부 청와대에는 더러운 돈을 받고 사면을 다룬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며 '물 타기 혹은 근거없는 의혹을 부풀리는 여권의 지금 행태는 진실 규명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출처 :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