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12. 20:55

 

조양호 한진 회장 ·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고개 숙인 대한항공 부녀

 

 

조양호 한진 회장, '땅콩 리턴' 관련 기자회견…"모든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큰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이 큰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저의 여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또한 조현아의 애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번 바란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자회견은 갑자기 열렸으며, 조양호 회장은 예정된 시간에 굳은 표정으로 나타났다.

 

조양호 회장은 "국토부와 검찰의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조현아를 대한항공 부사장직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계열사 대표 등 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 회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대한항공 부녀의 사과 

 

조양호 회장은 이번 사건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제가 교육을 잘못시킨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고, 사과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변명하지 않겠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조양호 회장은 자신이 맡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는 공적인 자리인 만큼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올림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해 조직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애초 조양호 회장은 이번 사건이 벌어지기 전 오늘 평창동계올림픽 분리 개최에 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땅콩 리턴 사건'으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이 사과 기자회견으로 바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