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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29 호주오픈 테니스, '유지드 부샤드' 성차별 인터뷰 논란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1. 29. 12:38

호주오픈 테니스, '유지드 부샤드' 성차별 인터뷰 논란

 

 

◆ 호주오픈테니스서 여자 랭킹 7위 부샤드에게 '발레동작 해봐라' 요구

 

 

올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4000만 호주달러)에서 성차별적인 코트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상황은 세계 여자 테니스 랭킹 7위인 유지니 부샤드(캐나다)가 지난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키키 베르텐스(72위·네덜란드)에게 승리한 직후 나왔다. 경기 뒤 코트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남자 사회자는 유지니 부샤드에게 "한 바퀴 돌아볼 수 있겠느냐"고 주문했다. 경기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질문에서 유지니 부샤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남자 사회자가 "어서 발레에서 한 바퀴 돌 듯이 해달라"고 재촉하자 유지니 부샤드는 마지못해 한 바퀴를 돌고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부끄러워했다.

 

 

 

세계 여자 테니스의 떠오르는 스타 유지니 부샤드(캐나다)가 23일 호주 멜버른의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 여자단식 36회전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분홍색과 노란색으로 된 유지니 부샤드의 화려한 복장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성차별적인 인터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 랭킹 1위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도 하루 전 경기에서 이긴 뒤 같은 사회자로부터 같은 부탁을 받았다. 평소 승리 세리머니로 코트 한가운데서 한 바퀴 도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윌리엄스조차도 불편해했다. 윌리엄스는 "나달이나 페더러였더라도 그런 부탁을 했겠느냐"고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호주오픈테니스 유지니 부샤드

 

 

유지니 부샤드 역시 23일 대회 3회전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아주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유지니 부샤드는 기량과 미모를 겸비해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선수다. 한편 부샤드는 이날 카롤린 가르시아(36위·프랑스)를 2-0으로 제압했다.

 

호주오픈테니스 유지니 부샤드

호주오픈테니스 유지니 부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