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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3. 6. 04:05

조선일보 95주년 특집, 친일파 백선엽을 '살아있는 영웅'으로

 

반민족 기사 비율은 9.2% 뿐? "독립군 활동, 상당히 객관적 서술 많아" 자화자찬

 

 

95세 조선일보, 자아분열에서 느껴지는 생존력

 

조선일보는 격변의 20세기를 지나오며 1등 신문으로 성장했다. 조선일보는 95주년 특집을 국가 자긍심 여론조사 기사로 시작했다. 조선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64%는 국가를 위해 희생할 수 있고, 20대가 30~40대보다 그 비율이 높았다. 한국의 국제사회의 위치는 43%가 상위권으로 인식했고, 보수적인 사람일수록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외에도 <부모 세대엔 자긍심…77%가 "戰前 세대, 나라에 크게 기여">, <한국인 장점, 근면성이 1위…20년 전보다는 8%P 줄어>, <가장 자랑스러운 것…스포츠 80%, 과학기술 75%> 등 세대론·애국심 등을 주제로 한 기사들을 쏟아냈다.

 

 

 

창간 95주년을 맞은 조선일보 3월 5일자 8면

 

 

8면에서는 유일한 생존 친일파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1942년 만주국 소위로 임관한 백선엽은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는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했다. 조선일보는 백선엽 장군과 동갑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조선일보가 밝힌 일제강점 당시 반민족 기사의 비율은 9.2%이다. 같은면 <조선일보 창간 직후 항일독립군 활동 자세히 보도>에서 "초창기 독립군의 항일전쟁 모습은 언론매체를 통해 찾아보기 어렵다"며 조선일보는 상당히 객관적으로 서술했다고 보도했다.

 

백선엽 장군 인터뷰에서 조선일보는 그를 '6.25전쟁의 살아있는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백선엽 장군은 "제주 4.3사건 이후 여수에서 반란을 일으켰는데 군대 내 좌익 분자들을 그냥 둘 수 없어 당시 10만 병력 중 약5%를 숙군했다"며 반공 투사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친일과 독립운동, 반공과 김일성 찬양 사이에서 살아남은 조선일보의 95년이다.

 

창간 95주년을 맞은 조선일보 3월 5일자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