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15:47

"이완구·성완종 독대 없었다" 기자회견한 김민수 비서관,

"이완구·성완종 독대 뒤 불려들어가"

 

 

 

고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이완구 국무총리와 고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과의 만남 자체를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운전기사 등에게 말맞추기를 시도한 국회의원실 5급 김민수 비서관이 독대 직후 부름을 받고 들어갔다는 증언이 나왔다.

 

특히 김민수 비서관은 2013년 4월 재선거 당시 군의원 신분에도 이완구 후보 캠프의 선거 자금책을 도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3000만원 수수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증언이 사실이라면 금품수수 혐의의 공범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 기자회견을 하며 여론전을 펼친 것이어서 증거인멸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 독대직후 불려들어갔다는 참모, '독대없다' 기자회견한 김민수 비서관과 동일 인물

 

당시 선거 캠프를 도왔던 A씨는 지난 14일 CBS와의 전화인터뷰 도중 이완구 총리와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독대의 목격담을 전하면서 참모였던 김민수 비서관에 대한 얘기를 했다. A씨와 인터뷰를 한 날은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완구 총리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첫 날이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캠프 사무실에 있던 일부 기자들이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과의 독대 직후 이완구 국무총리가 배웅도 생략한 채 참모를 방으로 부르는 것을 보고, '김민수가 따라 들어가네. 성완종 의원이 빈손으로 오지는 않았을텐데 뭘 주고가나보다'라고 서로 뒷얘기를 나눴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시 사무실에 있던 충남지역 모 기자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정확히 일치되는 증언을 했다.

 

CBS확인 결과 당시 방으로 불려들어갔다는 참모는 바로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없다"며 기자회견을 한 김민수 비서관으로 밝혀졌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서 3천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이완구 총리

 

 

 

김민수 비서관은 국회 대정부질문 사흘째인 지난 16일 CBS가 이완구 총리 전직 운전기사의 증언을 인용해 이완구 총리와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독대를 보도하자,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만남 자체를 부인하고 운전기사의 증언을 거짓으로 몰았던 인물이다.

 

 

 

 

이완구 총리는 김민수 비서관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대정부질문 말미에 이를 언급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민수 비서관은 이후에도 모 종편에서 운전기사에 대한 음해성 인터뷰를 하는 등 여론전을 계속했다.

 

김민수 비서관이 당시 선거캠프의 자금책이었던 점도 주목된다. 김민수 비서관은 2012년 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부여 군의원 신분이었지만 선거기간 동안 이완구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며, 자금책을 맡았다고 관계자들은 증언하고 있다.

 

선거운동을 도왔던 B씨는 CBS와의 통화에서 "김민수 비서관이 실제로 금전관계는 다 맡아서 했다. 다른 비서도 있었지만 허수아비였고, 김민수 비서관이 자금을 대부분 관리했다"고 밝혔다. 이완구 총리는 캠프 내에서 김민수 비서관에 대해 'ㅇㅇ야'라는 실명을 부르며 자금 관리 등을 맡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수 비서관은 부여 소재 자신의 집을 이완구 총리 내외에게 내줘 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캠프 자금책이었던 김민수 비관이,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과의 독대 뒤에 방으로 불려들어갔다는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금품수수 혐의의 공범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CBS는  김민수 비서관의 해명을 듣기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지검장)은 주요 수사 대상이자, 금품수수 의혹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인물이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직접 경고에 나섰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본건 수사 관련해서 증거를 은닉, 은폐, 폐기하는 행위가 발견되거나 시도를 포착했을 경우 사건의 중대성에 비춰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반인이라면 당연히 구속됐을 것이다"라며 "현직 총리 신분이라 더욱 증거인멸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총리와 주변 인물에 대한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CBS 노컷뉴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02:53

박근혜 대통령, 이완구 사의표명…"매우 안타깝고 총리 고뇌 느껴"

 

페루방문중 사의표명 보고 받아…"국정 흔들려선 안돼…검찰 모든 것 밝혀야"

 

 

 

중남미 순방 중 2번째 방문국인 페루에 도착한 박근혜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툥령은 20일(현지시간)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표명과 관련,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국론분열과 경제살리기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내각과 비서실은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두번째 방문국인 페루에서 이완구 총리의 사의표명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뒤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검찰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내주기 바라고 지금 경제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국회에서도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02:49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완구 전격 사의 표명…박근혜 대통령 귀국 후 수리

 

총리 취임 63일 만에 퇴진 의사…청와대·총리실서 공식 확인

 

 

이와눅 국무총리가 20일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메모가 발견된 이후 11일, 총리 임기 63일 만이다.

 

 

 

고개숙인 이완구 국무총리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마친 뒤 착잡한 표정으로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완구 총리가 고심끝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총리직 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관련 사실에 대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진사퇴론이 확산된 상황에서 국정 혼란을 조기 수습하고 재·보선의 악영향을 막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귀국한 이후 이완구 총리의 사의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

 

 

이에 따라 당초 21일 이완구 총리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무회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완구 총리는 2013년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01:09

경남기업서 32억 인출 내역 추적해보니…

성완종 "홍준표에 1억" 전달 시점에 1억 인출

 

이완구에 3000만원 줄 무렵에도 2개월에 걸쳐 9700만원 빼내…

특정인사에 전달 단정은 못해

 

 

이완구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이완구 총리는 "대통령이 계실 때보다 더 열심히 국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좌), 오른쪽 사진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으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홍준표 지사는 "왜 이렇게 얽어매는지 수사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한 시기에 회삿돈 1억여원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을 줬다고 지목한 무렵에도 수천만원의 법인 자금을 현금으로 인출했다.

 

 

 

 

 

검찰이 확보한 경남기업의 '현장전도금 인출 내역'을 보면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2011년 5월 두차례에 걸쳐 3500만원, 그해 6월에는 1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인출해 가져갔다. 장부에는 건설 현장에 보내는 선급금 명목으로 기재됐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을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사적 용도로 썼다고 본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사망전 언론 인터뷰에서 "2011년 5~6월쯤 그 친구(홍준표 경남지사)한테 1억원을 전달해줬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그 즈음에 인출한 돈의 규모와 유사하다.

 

경남기업 한모(50) 전 부사장은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지시로 1억원을 인출해 윤승모 전 부사장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승모 전 부사장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배달 심부름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인출 내역에는 2013년 3월에도 5000만원이 나간 것으로 돼 있다. 4월에도 4700만원이 전도금(공사현장에 내려보내는 돈)명목으로 인출됐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같은 해 4.24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충남 부여·청양에 출마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을 제공했다고 했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비서의 다이어리에는 4월 4일 오후 4시30분에 이완구 총리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기록도 남겨져 있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한 전 부사장으로부터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도금 명목으로 빠져나간 32억8730만원의 인출 내역을 넘겨받았다. 이 돈이 한 전 부사장을 거쳐 대부분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넘어간 사실은 파악됐지만 사용처가 불투명한 상태다. 특정 시기에 돈이 빠져나갔다고 해서 바로 특정 인사에게 전달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검찰 한 간부는 17일 "정치권 로비를 했다면 이 돈에서 집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21대, 수첩 34권 등을 분석해 비자금 인출 내역 간의 연관성을 찾는 중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자금의 용처보다 특정 상황을 최대한 복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00:52

"친분 없다면서요?"… 이완구·성완종 200번 넘게 전화통화

 

 

 

이완구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5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마친 뒤 차량에 올라타 떠나고 있다.

 

 

검찰이 이완구 국무총리와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사이에서 1년간 200차례 이상의 전화통화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했다고 SBS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전화통화내역을 분석하면서 이완구 국무총리와 217차례 주고받은 착·발신 기록을 확인했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153차례,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64차례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착·발신이 연결돼 실질적인 통화가 이뤄진 횟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그동안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과 알고 지냈지만 친분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확보한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전화통화 내역은 이완구 국무총리의 발언을 뒤집을 수 있다. 이완구 총리는 지난해 5월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6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고 자원외교 비리, 경남기업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원내대표와 소속정당의 의원으로 전화를 주고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론은 들끓었다. 네티즌들은 SNS에서 "평균으로만 계산해도 이틀마다 한 번 넘게, 집중적으로 전화한 기간이 있다고 해도 연간 200차례 이상 전화를 걸었으면 모르는 사이라고 할 수 없다", "처음부터 알고 지냈지만 수뢰만 없었다고 하는 편이 나았다. 친분이 없다는 말을 이번에는 어떻게 뒤집을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9일 북한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생전에 경향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완구 총리의 선거사무소에서 한나절 정도 있었다. 3000만원을 현금으로 주고 왔다"고 주장했다. 이완구 총리는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며 "어떤 증거라도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43

이완구 비서관, '성완종 독대 증언' 전 운전기사 회유 시도 정황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완구-성완종 4월4일 만남' 증언한 인물

"연락 없다가 새벽에 전화해 취업 물어봐"

 

 

 

"성완종과 독대한 적 없다"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이완구 국무총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과 이완구 총리의 독대 사실을 증언한 이완구 총리 측 운전기사 윤모씨에게 이완구 총리 측에서 회유와 입단속을 시도한 정황이 16일 드러났다.

 

 

4월4일 성종완 전 회장과 이완구 독대를 증언한 이완구 총리 전 기사 윤씨 증언

 

윤씨에 따르면, 이완구 총리의 의원실 비서관인 김민수씨는 15일 새벽 윤씨에게 전화를 걸어 2013년 4월4일 상황에 대해 기억하는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한 뒤 윤씨의 근황과 취업 여부를 물었다. 윤씨는 "김민수 비서관이 15일 새벽에 전화를 걸어왔다. 나한테서 (성완종 전 회장과 이완구 총리가 만난) 사실이 새나가지 못하게 하려는 것 같았다. (운전기사를 그만둔 뒤) 한 번도 연락이 없던 사람이 내 안부와 취업 걱정까지 해줬다"며 당시 느꼈던 압박감을 토로했다.

 

김민수 비서관이 윤씨에게 전화를 건 시점은 2013년 4월4일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의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비타민 음료 박스에 든 3,000만원을 건넸다고 보도가 나온 직후다.

 

이에 대해 김민수 비서관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언론이 보도한 4월4일 상황에 대한 기억이 확실하지 않아 당시 일했던 윤씨에게 그런 일이 실제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취업 문제를 거론하며 회유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윤씨를 2013년 이완구 총리에게 운전기사로 소개한 것도 나다. 어제 통화하면서 취업 얘기도 있었지만, 지난해 (운전기사를 그만둔 뒤 쉬고 있던) 윤씨가 먼저 취업과 관련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어 이야기를 꺼냈을 뿐"이라며 회유설을 부인했다. 김민수 비서관은 이날 오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완종 전 회장과 이완구 총리가 독대했다는 윤씨의 말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돈이 든 비타500 박스를 수행직원이 전달했다"고 증언하는 성완종 전 회장 기사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06

이완구 전 운전기사 "2013년 4월4일 성완종 찾아와 독대했다"

 

성완종 비서와 사무실서 기다리며 담소…5월에도 여의도서 만나

 

 

 

이완구 국무총리와 고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2013년 4월4일 오후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고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과 만나 독대했다고 당시 이완구 총리를 수행하던 운전기사가 증언했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측이 아닌 이완구 총리측 비서진이 직접 그날의 진실에 입을 연 것이다.

 

이완구 총리는 연일 계속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완종 전 회장을 만난 기억이 없고, 독대를 안했다"며 만남 자체를부인해 거짓말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3월부터 6월까지 약 4개월간 이완구 총리를 수행한 운전기사 A씨는 C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해 4월4일 이완구 총리와 고 성완종 전 회장이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만났고, 독대를 했었다고 밝혔다.

 

조심스럽게 인터뷰에 응한 A씨는 그날이 충남도청을 홍성으로 이전하는 개청식이 열려 박근혜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날이었던 만큼 일정을 비교적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A씨는 "홍성에서 큰 행사가 끝나고 부여에 있는 선거사무실로 바로 운전해 왔었다. 도착한 뒤 사무실에 올라갔는데 성완종 의원과 함께온 비서가 있었다. 비서와 사무실에서 얘기를 나눴던 것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당일 성완종 전 회장의 수행비서로 보이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던 장면이 뚜렷하게 기억이 난다는 것이다. A씨가 성완종 전 회장을 특별히 기억했던 것은 비서가 부른 '회장님'이라는 특별한 호칭 때문이었다.

 

A씨는 "보통 우리는 '의원님'이라고 부르는데, 그쪽 직원은 '회장님'이라고 부르더라.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우리는 원래 회장님이라고 한다'고 얘기하더라. 성완종 비서하고 사무실에서 그런 얘기를 나눠서 더 기억이 난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완구 총리와 성완종 전 회장이 후보의 방 안에서 독대를 하는 동안 사무실 테이블에서 쉬면서 비서와 그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A씨가 만났다는 성완종 전 회장의 수행비서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의 첫 소환 인물인 이모씨로 추정된다.

 

 

이완구 국무총리를 수행하던 전 운전기사의 시간대별 동선 증언록

 

 

성완종 전 회장이 사무실을 잠깐 방문하고 독대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 A씨는 "그럴 수가 없다. 현역 의원들은 다 독대를 했다"고 일축했다.

 

A씨는 "독대를 하셨다. 의원님 정도면 독대를 했다. 참모는 다 물리고 만났었다"고 당시 캠프 상황을 환기했다. 게다가 성완종 전 회장의 비서와 사무실에서 함께 기다렸기 때문에 그 사이 방에서 만남이 이뤄진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A씨의 기억은 부여 사무실 구조를 상세히 묘사할 만큼 정확했다. "사무실에 들어서면 손님을 맞이하는 테이블이 3개 있었고, 방은 세 칸이 있었다. 왼쪽부터 이완구 후보의 방이고, 두번째는 전화요원들, 세번째는 회계나 전략을 하는 참모들이 썼다"고 회상했다.

 

이완구 총리는 첫번째 방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올 때마다 참모나 비서들을 물리치고 독대를 했다고 한다.

 

A씨의 진술은 성완종 전 회장이 방문했다느 시간대와도 일치했다. 그는 "행사가 몇시에 끝났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충남도청에서 부여 사무실까지는 1시간이면 갔다. 늦어도 1시간 10분이다. 지사님이 항상 빨리 이동하는 것을 선호하셨다. 그날도 주차장에 차가 많았는데 서둘러 차를 빼서 출발했었다"고 말했다.

 

개청식은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3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후 3시30분에 출발했을 경우 부여 사무실까지 도착 시간은 4시30분이다. 이는 성완종 전 회장측이 사무실에 갔었다고 한 시간과 맞아떨어진다.

 

이완구 총리는 "그날 기자들이 많아 독대는 불가능했다"고 해명했지만 A씨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기자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고 떠올렸다. 이는 그날 일부 충청권 지역 기자들이 사무실에 있었고, 성완종 전 회장과 이완구 총리의 독대 모습을 기자들이 직접 목격했다는 CBS 4월14일 보와도 일치한다.

 

이완구 총리가 4.24 재선거에서 당선된 뒤로도 서울로 상경해 수행운전을 계속 했던 A씨는 그해 5월에도 두 사람이 여의도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기억을 상기시켰다.

 

A씨는 "5월 중하순쯤에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성완종 전 회장을 만났던 것을 기억한다. 제 기억으로는 'ㅇ'중식당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날도 성완종 전 회장의 비서와 기다리며 몇 마디를 나눴다는 것이다.

 

 

 

비타500 돈 박스 전달을 증언하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기사

 

 

A씨는 인터뷰 내내 '지사님' 또는 '총리님'이라는 존칭을 사용하며 차분하게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비타500 박스는 본 기억이 없다"며 자신이 아는 부분만을 담담히 얘기했다. A씨는 그해 약 4개월간 이완구 총리의 수행운전을 하고 그만둔 뒤 정치권과는 전혀 무관하게 지내고 있다.

 

한편 이완구 총리는 15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2013년 4월4일 성완종 전 회장을 사무실에서 만났느냐는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성완종 전 회장은 만난 기억이 없다. 독대는 안 했다"고 수차례 부인했다.

 

 

<출처 : 노컷뉴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6. 04:19

JTBC '성완종 녹음파일' 유족 '중단 요청'에도 방송

◆ 방송 전 "고인 육성 안돼" 전화에 "지금 어렵다" 거부

◆ 입수 경위 구체적 설명없이 방송 강행…언론윤리 무시

◆ "타사 취재수첩 훔쳐 보도한 격"… 유족 법적 대응 방침

 

 

JTBC가 15일 <뉴스품> 2부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9일 숨지기 전 경향신문과 한 단독 인터뷰의 녹음파일을 무단 방송했다. JTBC는 방송에 앞서 유족과 경향신문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

 

손석희 앵커는 방송 직전 "다른 경로를 통해 입수해서 그 (녹음파일) 대부분을 방송할 것"이라고 말하고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 손석희 앵커는 2부 방송에 앞서 '성완종 통화 음성파일'을 곧 공개할 것을 수차례 예고했다.

 

성완종 전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 승훈씨는 JTBC 보도국에 전화를 걸어 "고인의 육성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 방송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JTBC가 15일 <뉴스룸> 2부에서 경향신문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 단독 인터뷰 녹음파일을 유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단 방송하고 있다.

 

 

앞서 경향신문은 유족의 동의를 받고 인터뷰 녹음파일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어 고인의 육성 녹음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녹취록은 지면에 싣되, 녹음 육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향신문 박래용 편집국장도 <뉴스룸> 2부가 시작되기 전 JTBC 오병상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유족들이 녹음파일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며 방영 중단을 요구했다.

 

또 '경향신문 기자가 인터뷰한 녹음파일을 아무런 동의 없이 무단 방송하는 것은 타 언론사의 취재일지를 훔쳐 보도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언론윤리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고 항의했다. 오병상 국장은 "지금 방송 중단은 어렵다"며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내보냈다.

 

JTBC가 입수한 녹음파일은 이날 경향신문이 검찰에 제출할 당시 보안 작업을 도와주겠다고 자진 참여한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김인성씨가 검찰에서 작업을 마치고 나온 뒤 넘겨준 것으로 확인됐다.

 

김인성씨는 "JTBC 측에 '경향신문 보도 후에 활용하라'며 녹음파일을 넘겨주었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성공회대 최진봉 교수는 "경향신문이 유족의 동의를 받아 진실규명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넘긴 것인데 그것을 다른 언론사가 아무런 사전 동의 없이 메인뉴스에 보도한다는 것은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 김서중 교수는 "유족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육성을 내보내는 게 중요한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북대 남재일 교수는 "타사 기자의 취재수첩을 가져가 방송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언론윤리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문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과 경향신문은 JTBC와 녹음파일을 무단으로 유출한 김인성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

 

 

<출처 : 경향신문>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6. 03:58

'성완종, 이완구 독대했었다"

 

2013년 재선 당시 선거관계자들 "두 사람 만났다" 증언

 

 

 

이완구 국무총리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지역 재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했던 당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을 만나 독대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완구 총리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완종 전 회장이 선거캠프에 다녀간 것을 기억을 못한다"고 해명해 또다시 거짓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당시 이완구 후보 캠프에서 선거를 돕던 A씨는 CBS와의 통화에서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던 날 성완종 전 회장이 참석했고, 이완구 총리와 독대를 했다고 들었다. 당시 두 사람이 독대하는 것을 몇몇 사람들이 봤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두 사람이 독대한 뒤 이완구 총리가 불러서 캠프 한 참모가 방으로 들어갔다. 그 장면을 본 몇몇 지방지 기자들이 '성완종 의원이 뭘 주고 가나보다'라고 뒷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두 사람이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독대를 했을 뿐 아니라 독대 직후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전 회장을 마중하지 않고 참모를 부르자 이를 지켜본 기자들이 수상히 여겼다는 것이다.

 

A씨는 "당시 충청권에 적을 둔 여당 의원들은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 찾아 왔었다. 전원 출석이었다. 성완종 전 회장은 당연히 왔었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후보 캠프에 소속돼 선거를 도왔던 충청남도의원 출신 B씨도 CBS측에 "성완종 전 회장이 선거를 앞두고 캠프 사무실에 찾아왔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성완종 전 회장과 평소 사이가 친밀했던 인물이다.

 

B씨는 '당시에는 밖에서 뛰고 있었기 때문에 성완종 전 회장이 캠프 사무실에 방문한 사실을 몰랐다가 나중에 성완종 전 회장과 안부 통화를 하면서 왔다간 사실을 알았다"며 "이완구 후보와 방에서 간단히 차를 마시고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성완종 전 회장도 충청권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서로 돕는 분위기였다.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전 회장을 만난 기억이 없다고 하는 거짓으로 둘러대는 것이다"고 말했다.

 

 

성완종, 비타500 박스에 3천만원 넣어 이완구 총리에게 전달

관련기사 바로가기  ☞  http://blog.naver.com/oes21c/220331180519

 

 

실제로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새누리당 소속 충청권 의원들이 대다수 참석해 눈도장을 찍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총리는 재선거에서 77.4%의 압승을 거뒀다.

 

이처럼 성완종 전 회장이 2013년 4월 초 캠프 사무실을 방문해 이완구 총리를 직접 독대했다는 증언이 곳곳에서 나오면서 이완구 총리의 거짓말 논란도 증폭되고 있다.

 

이완구 총리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완종 전 회장과의 만남 자체를 부인했다.

 

이완구 총리는 선거 당시 성완종 전 의원과 만났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의 질문에 "현역 의원 여러명이 다녀갔는데, 성완종 전 회장이 다녀간 것은 기억을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선거가 시작되면 누가 오고 갔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오는 것이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완구 총리에게 3천만원을 지급했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인터뷰 발언

이완구 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며 총리직 신분으로는 이례적으로 '목숨'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간 장소에서 두 사람이 만났고 이를 지켜본 증인들이 있었던 만큼, 이완구 총리가 거짓 해명을 한 것이 드러났을 뿐 아니라 3천만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불가피하게 됐다.

 

 

 

 

 

이완구 국무총리 2012년 대선 유세 동영상

 

앞서 이완구 총리는 지난 13일 대정부질문에서는 2012년 대선 때 "암투병 중이어서 유세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가, 7분40초간 유세하는 동영상이 CBS보도로 공개 되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검찰 특별수사팀 팀장 문무일 검사장

한편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수사 대상과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 노컷뉴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6. 03:52

'비타 500' 박스에 5만원권 담아보니…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13년 4.24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완구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이완구 총리에게 '비타 500' 박스를 전달했다고 숨지기 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비타 500 박스에는 과연 5만원권으로 3000만원이 들어갈 수 있을까?

 

 

 

 

서울신문 취재팀은 한 시중은행의 협조를 얻어 실제로 비타500 박스에 5만원권을 담아보았다. 5만원권 100장 묶음을 박스에 차곡차곡 담았다. 그 결과 비타 500 박스에는 10뭉치(5000만원)가 들어가고도 상당한 공간이 남았다.

 


 

 

 

준비된 현금이 5000만원 뿐이어서 가득 채우지 못했지만, 남은 공간으로 미루어볼 때 완전히 채우면 6000~7000만원 정도는 들어갈 것으로 보였다.

 

한편 이완구 총리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당시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금품수수를 거듭 부인했다. 그는 "돈 받은 증거가 드러나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강수를 두기도 했다. 하지만 잇따라 의혹들이 공개되면서 '사면초가' 상황에 놓인 상태다.

 

<출처 :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