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9. 03:09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다이어리 인물들

 

 

1. 이완구 전 총리와 2년 반 동안 22번 약속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 기간 가장 많은 약속을 잡은 사람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로 모두 22번으로 집계됐다. 이어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17번, 그리고 정치적 스승이었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 정치인 2백여 차례…금융 관련 주요 인물과도 49차례

 

약속 당사자를 직업별로 구분했을 때 역시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등 관료와 금융감독원과 은행장 등 금융인 순으로 집계됐다.

 

 

 

 

3. 성완종 메모 8인 모두 다이어리에 약속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시신과 함께 발견된 메모에 적힌 이른바 비자금 리스트 8인 모두 일정표속에 약속이 잡혀 있었고 이완구 전 국무총리, 홍문종, 유정복 순으로 약속 횟수가 집계됐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는 경남기업 워크아웃 신청을 전후로 약속이 집중됐고 이완구, 홍문종과는 지난해 6월 국회의원직 박탈 이후 만남이 크게 줄거나 아예 없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 : KBS>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17

"성완종, 20~30명에게 150억 뿌렸다고 말했다"

 

 

 

 

성완종 '나는 MB정부 피해자"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혐의를 부인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성완종 전 회장과 친분 있는 ㅎ목사 주장

"지난달 압수수색 전 만나 대화, 메모지에 없는 인사들에도 돈 건네"

 

"박근혜 대통령 참모들이 이구아나처럼 뜯어먹고 기업 망하게 했다고 해"

 

 

"(성완종 전 회장이 남긴) 메모에는 없지만 더 많은 인사들이 있다. 현재 이야기되는 인물들에게 건넨 돈도 내가 들은 것 보다 적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발인이 있던 13일 저녁 충남 천안에서 <한겨레>와 만난 ㅎ목사는 "성완종 전 회장이 남긴 리스트에 적힌 사람보다 더 많은 정치권·관가 인물들에게 돈을 건네고도 억울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상단 좌측부터 허태열 전 비서실장, 유정복 인천시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하단 좌측부터 홍준표 경남지사, 김기춘 전 비서실장,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이완구 국무총리

 

ㅎ목사는 지난달 15일 저녁 7시부터 3시간30분가량 경남기업 소유의 충남 아산 온양관광호텔 5층에서 성완종 전 회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성완종 전 회장은 그날 비서 이모씨와 운전기사를 대동하고 왔으며, 대화는 둘만 따로 나눴다고 했다. ㅎ목사는 "당시 성완종 전 회장이 '지금까지 기업을 하면서 돈을 건넨 20~30명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메모에 적힌 사람 외에 성완종 전 회장이 구명을 부탁한 사람 중에도 돈을 받은 사람들이 있고, 메모에 등장하는 이들이 받았다는 액수도 (메모 내용 보다) 더 컸다. 다 해서 150억원을 뿌렸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완종 전 회장은 '내가 먼저 돈을 준 적은 없고, 정치권에서 요구해서 돈을 줬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참모들이 이구아나처럼 뜯어먹고 결과적으로 기업 망하게 했다'고 비참해하더라'고 주장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이 고해성사 성격으로 한 말이라, 돈을 받았다는 사람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둘이 만났다는 지난달 15일은 경남기업과 성완종 전 회장의 집을 압수수색하기 사흘 전이다. 압수수색 전까지 경남기업이 본격 수사 대상이라는 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성완종 전 회장이 모종의 경로를 통해 자신과 경남기업을 검찰이 타깃으로 삼았음을 알았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ㅎ목사는 성완종 전 회장과는 30년 넘게 친분을 쌓아왔다고 했다. ㅎ목사는 한국청년회의소(JC) 충남지역 11대 회장이었고, 13대 회장이 성완종 전 회장이다.

 

성완종 전 회장의 한 측근은 "ㅎ목사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ㅎ목사는 "성완종 전 회장과는 개인적 관계를 가져왔기 때문에 측근들과 따로 연락할 일이 없었다. 오랜 인연을 이어왔고 기탄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맞다"고 했다. 그는 증거로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성완종 전 회장의 휴대전화 번호를 보여줬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6. 02:42

김한길, "성완종 전 회장과 자살 전날 만나"

 

 

[성완종 게이트/긴박한 정치권]

야당 의원으론 접촉사실 첫 공개…"성완종 전 회장 "세상 야박하다 하소연"

야당 충청인사들 성완종 전 회장과 찬분…이완구 총리 "구명요청한 야당 의원 있어"

 

 

성완종 전 회장 자살 전날 만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인 8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대표를 만나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완종 전 회장과 만난 야당 의원이 공개된 건 김한길 전 대표가 처음이다.

 

김한길 전 대표는 13일 "8일 저녁 성완종 전 회장이 급히 만나자는 연락이 와 오후 8시 반경 냉면을 먹으면서 잠깐 만났다"며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세상이 야박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다만 성완종 전 회장이 구명요청을 했느냐는 질문에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성완종 전 회장은) 장학금을 받은 아이들이 더러운 돈을 받았다고 생각할까 걱정했고, 경남기업의 주식을 산 사람들 걱정도 했다"며 '성완종 전 회장이 정서적으로 불안해 보여 '다음 날 영장실질심사를 변호사와 차분하게 잘 준비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성완종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당시 JP(김종필 전 총리)의 측근으로 소개를 받았으니 알고 지낸 지는 오래됐다"며 "이후 정치적 관계라기보다는 인간적 관계로 지냈다"고 밝혔다.

 

야당 내에도 성완종 전 회장이 주도해 만든 충청권 핵심 인사들의 모임 '충청포럼'에 속한 인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석 전 국회 부의장은 "올해 1월 초 (성완종 전 회장을) 만났을 때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데 대한 불공평함을 토로했다"면서도 "당시 경남기업에 대한 수사가 있기 전"이라며 '구명 요청'과 관련해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검찰 수사로 성완종 전 회장의 자살 직전 행적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야당 의원의 추가 증언이 나올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

 

 

이완구 국무총리도 1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이 성완종 전 회장을 도와달라는 정치권 인사들의 구명 요청을 받았느냐고 한 질문에 "여야 충청권 의원들도 전화했다"며 "나에게 구두로 (성완종 전 회장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 분들 중에 야당 분도 계시다"고 답변했다.

 

 

 

<출처 : 동아일보>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6. 02:27

이완구, 얼마나 급했길래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병중이어서 대선 관여 못했다는 이완구, 실제론 박근혜 후보와 동행 유세

 

 

 

이완구 총리(당시 전 충남지사)가 2012년 11월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충남 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 유세에 함께 하고 있다.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2012년 대선 때 투병중이라 관여 못해"

당시 보도 보면 충남선대위 명예위원장 맡아 현장 누비며 지원 유세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포함되어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 유세 참여 등의 선거 활동에 "관여하지 못했다"고 13일 발언했다. 하지만 이 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완구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2012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 당시 총리께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계셨나. 상당히 기여했으니까 지금 총리하고 있을 것 아닌가"라고 묻자 "2012년 1월12일 경에 보도된 대로 혈액암으로 해서 1월 초순경에 병원에 입원해가지고 그해 말까지 투병 생활을 하고 있어서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12월 대선에도 관여하지 못했다. 1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대선 자금으로 추정되는 금액을 친박근혜계(친박) 인사들에게 뿌렸다고 주장하고 나선 뒤 명단에 오른 친박 인사들의 2012년 대선 당시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나온 답변이었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답변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지사를 지냈던 이완구 총리는 2012년 당시 새누리당 충남선대위 명예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함께 직접 현장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지역일간지 <충청투데이> 보도를 보면, 이완구 총리는 2012년 12월6일부터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 전격적으로 나섰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완구 총리는 이날 충남 천안시 아우내장터에서 열린 지지 유세에서 "박근혜 후보는 수도권 2000만 표가 날아가는데도 500만표 밖에 안 되는 충청인과의 약속을 지키키 위해 정치적 생명을 걸고 세종시 약속을 지켰다"며 '이젠 충청도 사람이 박근혜 후보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구 총리는 2012년 12월10일에도 충남 부여 전통시장을 찾아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 당선을 좌우하는 수도권 유권자보다 정치지도자로서 신의를 지킨 후보"라며 "충청도의 여망이자 지방균형발전의 시작인 세종시 이전을 지킨 뚝심의 후보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후보야말로 우리나라의 대통령으로 당선되어도 흔들림없이 굳건히 국정을 수행해나갈 후보"라며 "이제 우리 충청도가 우리 도민을 위해 몸바쳐 일한 박근혜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보답해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대전시당 강당에서 박근혜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는 이완구

 

이완구 총리는 같은 달 13일에도 새누리당 대전시당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후보가 충청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같은 충청인으로 볼 때 정운찬 전 총리는 치사한 사람이다. 비참한 생각을 갖게 한다"며 세종시 수정안을 주장했던 정운찬 전 총리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대변인실이 펴낸 보도자료에도 이완구 총리가 대선 투표일 이틀 전인 12월17일 충남 천안시 쌍용동 이마트 천안점 앞에서 열린 박근혜 후보의 선거 유세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적혀 있다.

 

이완구 총리가 이처럼 지난 대선에서 혈액암 투병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의 충청권 유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선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이완구 총리의 '거짓말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 대정부질문이라는 공식 석상에서 한 답변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이완구 총리의 해명이 신뢰도를 크게 잃게 됐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6. 02:24

성완종 '마지막 SOS'에 김무성·서청원·이완구·김기춘은…

 

 

 

(왼쪽부터) 이완구 총리,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청와대·여당 지도부에 "도움 달라" 전화

목숨 끊기 전 필사적 구명운동 드러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까지 검찰 수사의 부당함과 억울함을 호소하며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필사적인 구명운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성완종 전 회장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여권 인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친박'(친 박근혜)계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이완구 국무총리 등 모두 4명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기자회견에서 "성완종 전 회장이 사망하기 4~5일 전께 통화를 했다"며 "본인(성완종 전 회장)이 '자원외교 비리와 관계가 없는데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해 내가 '검찰이 없는 일을 뒤집어 씌우겠느냐. 변호사 대동해서 잘 수사 받으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성완종 전 회장과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같은 당 서청원 최고위원도 이날 충남 서산의료원 성완종 전 회장 빈소에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성완종 전 회장과 전화했고 만난 것도 사실"이라며 "(그가) 7일께 전화를 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성완종 전 회장이 도움을 요청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입을 다물었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9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성완종 전 회장이 경남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을 즈음 통화에서 결백을 호소하며 구명을 요청한 바 있다"며 "검찰 조사에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해 검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병기 실장과 함께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언론 인터뷰에서 "4월 4~5일께 성완종 전 회장과 통화했다'며 "(경남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총리 담화와 관계있는 게 아닌가 오해를 하고 있어, 내가 '검찰 수사는 총리 취임 이전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내게 서운한 감정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구명요청' 연락 내용


 

 

 

 

 

시기별로 보면, 성완종 전 회장은 검찰수사가 시작된 지난달 중순께 가장 먼저 이병기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했고, 이어 검찰수사가 본격화되자 4~5일쯤 이완구 총리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구명 전화를 했고, 이어 7일쯤 서청원 최고위원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성완종 전 회장이 여당 지도부 등 현정부 실세에게 구명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6. 02:00

'성완종 리스트' 파문, "돈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묻자 "뭘 처리해요, 꿀꺽했지"

 

 

◆ 성완종 회장이 밝힌 자금 전달 정황

◆ "지난 대선 때 홍문종과 같은 사무실에 어울려 다니며 2억"

◆ "홍준표엔 당시 캠프 가 있던 언론인 출신 인사 통해 1억 줘"

 

 

"뭘 처리해요,. 꿀꺽했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0은 지난 9일 숨지기 전 경향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정치인들이니까 받은 돈을 어떻게 처리했을까요'라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돈을 줬다"고, "신뢰를 버렸다"고 사람을 지목할 때마다 "나와 가까웠던 사람"이라고 꼭 두 사람 사이의 인연과 배경을 덧붙였다. 주로 현금이나 달러로 줬고, 믿고 받을 수 있는 돈이었기 때문에 공식 회계처리를 하지 않았을 거라는 판단이었다.

 

 

성완종 전 회장은 2012년 대선 때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던 홍문종 의원에 대해서는 '현금 2억원을 어디서 줬느냐"는 질문에 "뭐 같이 (조직본부) 사무실 쓰고 어울려 다니고 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사무부총장을 지냈던 그는 대선 때 조직본부 일을 함께하면서 돈을 전달한 장소를 '사무실'과 '어울려 다닌 곳'으로 돌려 말했다. 용처로는 "이 사람도 대통령 선거에 썼지, (돈도 많은데) 개인적으로 먹을 사람은 아니잖습니까"라고 답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홍문종 아버지를 잘 알았다"며 "홍문종 본부장 이 양반은 (내가) 국회의원 되고 (봤지만) 잘 알거든요. (2014년) 지방선거 때도 자기가 사무총장하고 같이 선거 치르고"라고 말했다. 말미에는 "다 신뢰를 갖고 해야 하는 건데 신뢰가 안되니까 참 말을 다할 수 없다"고 맺었다.

 

성완종 전 회장은 2011년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나섰던 홍준표 경남지사에게는 1억원을 줬다면서 "(당시) 한나라당을 사랑하기때문에"라고 말했다. "제가 홍준표를 잘 알아요"라는 말도 덧붙였다. 홍준표 지사가 원희룡 의원 등 친이계 경선 주자들과 맞서 친박계와는 불가근불가원 하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선거를 치르던 시절이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전달 시점은) 6월쯤일 것" 이라고 했다. 7·4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시점이었다. 그는 "(돈은) 홍준표 캠프에 가 있던 (언론인 출신) ○○○를 통해서 전달해줬다"며 구체적으로 돈이 전달된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공천받으려 한 것도 아니고 아무 조건 없이 그렇게 했는데 그런 식으로들 하니까 배신감 들고"라며 "내가 합당할 때도 백의종군한 사람 아닙니까. 어디 장관을 달라 했나요. 누굴 취직시켜달라 했나요"라고 말했다. 대가 없이 돈을 줬다는 것이고, 유력한 대표 주자에게 준 '정치자금' 성격이 가미됐음 직하다.

 



 



성완종 전 회장은 2007년 대선 경선 때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당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에게 현금 7억원을 줄 때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06년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벨기에 방문을 수행하기전에 전달했다는 10만달러는 "직접 만나서 줬다"고 말했다. 돈 심부름을 하거나 같이 간 수행비서나 직원들이 있다고 밝히고, 장소도 호텔과 호텔 헬스클럽으로 특정했다. "내가 얘기하면 물러날 텐데, 죽는다"고 말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두 명의 전직 실장 이름을 함께 열거하면서 "다 가까이 지낸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다 신뢰관계에서 했던 일"이라고 설명하고, "지금은 그러면 안되지요. 신뢰를 중시해야지요"라고 말을 맺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저 같은 사람 수사한다면 대통령 재가 없이 수사할 수 있습니까. 까놓고 애기해서 조그만 기업인도 아니고 정치인인데, 내가 정권 창출에 참여한 것도 많이 알지 않습니까"라며 박근혜 정권의 '살아 있는 권력들'에 대한 서운함과 배신감을 토로했다.

 

 

 

 

 

<출처 : 경향신문>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6. 01:56

'성완종 리스트' 파문, "2012년 홍문종에 대선자금 2억 줬다"

 

 

◆ "홍준표, 경선 때 1억"…'이병기, 얘기하면 그만둘 텐데"

◆ 성완종 전 회장 소지품에서 메모… 유정복 3억·부산시장 2억

◆ "2012년 홍문종에 대선자금 2억"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이 2012년 대선 때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당시 중앙선대위조직총괄본부장)에게 선거자금 2억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또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지난 9일 숨지기 전 가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 때 홍문종 본부장에게 2억원 정도를 현금으로 줬다"며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통합하고 매일 거의 같이 움직이며 뛰고 조직을 관리하니까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람도 자기가 썼겠습니까. 대통령 선거에 썼지"라고 덧붙였다. 또 "대선자금 장부에 회계처리가 된 돈이냐"는 질문에 "뭘 처리해요"라며 부인했다. 홍문종 본부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중앙선대위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의 말대로라면 홍문종 본부장이 정식 회계처리하지 않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위해 사용한 셈이다.

 

 

 

대선 다음날 캠프 해단식…'대통령 박근혜'와 성완종  박근혜 대통령이 18대 대선에서 당선된 다음날인 2012년 12월2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맨 앞줄의 김용준(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정몽준(오른쪽) 공동선대위원장 바로 뒤 2열에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앉아 박수를 치고 있다.

 

 

정치자금법 공소시효는 7년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성완종 전 회장은 또 2011년 홍준표가 대표 경선에 나왔을 때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캠프에 있는 측근을 통해 1억원을 전달했다"면서 "홍준표를 잘 아는데 6월쯤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일본 대사 하기 전부터 안 지 오래됐고, 뭐 뭐 얘기하면 그 사람 물러날 텐데…죽기 때문에…"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이 실장은 개인적으로 참 가까운 사람인데, 그분도 참 처신을 잘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안되지요. 신뢰를 중시해야지요"라고 말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나 하나로 희생하고 끝나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진짜 깨끗한 사람을 앞세워서 깨끗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꼭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 소지품에서 그가 정치권 인사들에게 건넨 돈의 액수와 시기가 적힌 메모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메모지에는 허태열(전 대통령 비서실장) 7억, 유정복(인천시장) 3억,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2억, 홍준표(경남지사) 1억, 부산시장 2억,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10만달러(2006년 9월26일)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름도 등장했지만 돈의 액수는 적혀 있지 않다고 한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돌아가시는 마당에 허위로 메모를 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것을 바로 사실이라고 연결하기에는 문제가 많다"며 돈 받은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돈을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은 "(성완종 전 회장이 돈을 줬다) 말씀하신 마당에 (내가) 틀리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돈 받은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

 

 

<출처 : 경향신문>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6. 01:53

'성완종 리스트' 파문, 홍준표 어정쩡한 부인…측근은 시인

 

 

◆ 홍준표, "측근을 빙자해 접근할 수도"

◆ 언급된 인사 "틀리다 할 수 없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9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건네는 과정에 개입한 유력 인사의 실명을 직접 거론했다. 2011년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 당시 홍준표 지사 측 캠프에서 일했던 유력 인사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1억원을 준 것은 2011년 6월쯤'이라며 돈을 수령한 인사의 이름과 구체적인 경력까지 거론했다. 이 인사는 10일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성완종 전 회장이 돈을 줬다고) 말씀하신 마당에 (내가) 틀리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성완종 전 회장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간접 시인한 셈이다. 성완종 전 회장의 금픔 리스트에 올라 있는 8명 중 돈을 받았다고 시인한 것은 홍준표 경남지사 측근이 처음이다.

 

당시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뽑힌 당 대표는 2012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당권주자들의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했다. 그러다보니 각 당권주자들 캠프로 각종 자금이 유입됐다는 소문이 돌던 터였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금품 수수 혐의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 검찰의 기소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가 7년이기 때문에 검찰의 수사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사법처리가 가능하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자신의 이름이 거명된 뒤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했다. 홍준표 지사는 1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왜 내 이름이 거명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돌아가시는 마당에 허위로 메모를 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것을 바로 사실이라고 연결하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했다. '성완종 회장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번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당 대표 선거 시절 전국 지구당을 순회하면서 충청 서산 태안지역에 간 일이 있다. 그때 간담회 자리에서 지역 유지로 참석한 성완종 회장을 잠깐 본 일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후에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통화도 한차례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2년 12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당선돼 취임한 초기에 국회의원 신분이던 성완종 회장이 자신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재판부에 잘 말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배달사고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자신이 당 대표까지 했다는 점을 밝히며 "측근을 빙자해 누군가 접근할 수도 있다"며 "정치권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가면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1. 03:04

경향신문 "성완종 인터뷰, 후속보도 나온다"

 

"김기춘·허태열에게 돈 건넸다' 주장 후폭풍…

"박근혜 대통령이 불법정치자금 수령의 당사자"

 

 

 

 

 

경향신문이 10일 단독 보도한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새누리당 전 국회의원)의 생애 마지막 인터뷰 후폭풍이 거세다. 박래용 경향신문 편집국장은 10일 미디어오늘과 통황에서 "후속보도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경향신문과의 통화시간은 무려 50분이다.

 

 

 

 

성완종 전 회장은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2006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미화 10만달러를 건넸다고 밝혔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허태열 전 비서실장(당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에게는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시사팟캐스트 <시사통 김종배입니다>에서 "성완종 전 회장이 돈을 준 사람의 면면이 박근혜 청와대의 1·2대 비서실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턱밑에 있던 사람들이 검은 돈의 수령자였다. 이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에겐 치명타"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되던 2007년 성완종 전 회장이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제공한 7억원은 경선자금으로 보는 게 상식적이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줬다는 미화 10만 달러도 2006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러 독일에 갈 때 여행경비로 쓰게 하기 위해서였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성완종 전 회장은 7억 원과 10만 달러 모두 최종 수령자를 박근혜 대통령으로 설정해 전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거액의 정치자금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수령한 궁극적인 당사자"라고 지적하며 "표면에 드러난 파편적인 사실만으로도 검찰 수사를 피해갈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그 분이 어떻게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맹세코 저는 그런 일이 없고, 사람이 돌아가셨으니까 고인의 명복을 빌겠지만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며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10일 오전 '성완종 전 회장의 시신 주머니에서 김기춘·허태열 등 주요 인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내역이 담긴 메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이 후속보도를 예고한 상황에서 김기춘 전 실장을 비롯한 전현직 정부 인사들과 관련한 추가적 비리가 고인의 증언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여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출처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