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8. 03:55

"홍준표, 나경범 회계보좌관에 1억 쇼핑백 가져가라 직접 지시"

 

"의원실서 독대하며 전달" 추가 진술 확보

검찰, 홍준표 경남지사 '쇼핑백 1억' 사전 인지 추정

 

 

 

 

 

홍준표 경남지사의 '1억 원 수수' 의혹 수사의 핵심은 돈이 전달됐다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다. JTBC는 검찰이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전달하자 나경범 보좌관이 들고 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나경범 보좌관은 물론 모두 부인했다. 이후 검찰은 윤승모 전 부사장으로부터 "홍준표 경남지사와 독대하면서 전달했고, 홍준표 경남지사가 회계담당 보좌관 불러 쇼핑백을 가져가라고 직접 지시했다" 그 회계담당 보좌관이 바로 나경범 보좌관인데, 그런 진술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한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7. 10:13

"쇼핑백 받은 홍준표, 뭔지 묻지도 않고 '알았다'는 말만"

 

 

'성완종 리스트 수사'

관련자 진술로 재구성한 1억 전달 과정

 

윤승모씨가 의원회관서 쇼핑백 건네

홍준표, 뭐가 들었는지 아는 느낌

곧바로 나경범 보좌관 불러서 넘겨줘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한테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는 시점은 2011년 6월이다. 비주류이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세론을 업고 2012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표직을 거머쥐기 직전이다. 홍준표 지사는 자기 혐의에 대한 부인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관련자들의 진술이 구체화되면서 점점 구석으로 몰리고 있다. 검찰은 홍준표 지사가 당시 돈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고는 "이건 뭐냐"고 묻지 않고 내용물이 무엇인지 이미 아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는 진술까지 확보했다. 윤승모씨 등 이 사건 관련자들이 검찰에서 한 진술을 토대로 돈 전달 상황을 재구성해봤다.

 

 

윤승모 전 부사장 등 진술로 본 '1억 전달' 상황

 

 

◆ 쇼핑백을 또다른 쇼핑백으로 밀봉

 

2011년 6월, 윤승모씨는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국회로 갔다. 성완종 전 회장이 홍준표 지사에게 주라고 부탁한 쇼핑백을 들고서다. 코팅을 해 반질반질한 쇼핑백은 내용물이 보이지 않게 다른 쇼핑백으로 한겹 더 씌여놓은 상태였다고 한다. 국회로 떠나기에 앞서 윤승모씨는 홍준표 지사의 측근으로 친분이 있던 강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 찾아가면 뵐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했다.(강씨는 5일 검찰에 소환돼 이 부분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윤승모씨는 검찰 조사에서 "쇼핑백이 묵직해 돈이라고 직감은 했다. 하지만 내용물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자신은 단순 전달자일 뿐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윤씨의 아내는 차를 몰고 의원회관과 가까운 국회 남문으로 들어섰지만 차량통제기를 통과하지는 않고 윤승모씨를 그 앞에서 내려준 뒤 돌아갔다고 한다. 윤승모씨는 방문증을 끊고 의원회관에 들어섰다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윤승모씨가 의원회관 지하주차장에서 홍준표 지사를 만나 돈을 건넸다', '제3의 장소에서 돈을 줬다' 등 엇갈리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의원회관 출입기록은 보관기한인 3년이 지나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승모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처럼 보도되는 것이 '수사 방해 세력의 작품'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5일 "수사팀에서 나가는 말이 아닌데도 마치 사실처럼 보도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협조를 넘어선 수사 방해 행위는 반드시 찾아서 엄단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6일 출입기자들을 모은 뒤 "윤승모씨가 자금 전달 장소에 대해 오락가락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엇갈리는 보도를 근거로 '윤승모씨의 진술은 믿을 것이 못 된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하지만 윤승모씨는 '의원회관에서 홍준표 지사에게 1억원이 든 쇼핑백을 건넸다'는 진술을 일관되게 해온 것으로 젼해졌다. 검찰이 4차례 정식 소환조사를 포함해 모두 7차례나 윤승모씨를 조사한 것은 일부 자세한 내용에서 윤승모씨의 기억이 흐릿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쇼핑백 건네자 뭐냐고 묻지도 않아"

 

윤승모씨는 의원회관에서 쇼핑백을 건네받은 홍준표 지사가 아무 말 없이 "알았다"고만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윤승모씨는 또 홍준표 경남지사가 곧바로 당시 경선 캠프 재정업무를 총괄하던 나경범 보좌관(현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불러 그 쇼핑백을 들고 나가게 했다고 진술했다. 윤씨는 수사팀 조사에서 당시 의원실 구조를 그림으로 그려가며 경위를 진술했다고 한다.

 

윤씨는 '홍준표 지사가 이미 쇼핑백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이 윤씨에게 쇼핑백을 배달시키기 전 홍준표 지사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있는 엠호텔에서 만났고, 전달한 뒤에는 홍준표 지사에게 전화해 '한 장 잘 받으셨냐'고 확인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윤씨는 짐작만 하던 쇼핑백 속 물건이 돈이라는 것을 4년 가까이 지나서야 알게 됐다고 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목숨을 끊기 이틀 전인 지난달 7일 측근들과 함께 암 투병 중인 윤승모씨의 병실을 찾았다. 그는 윤씨에게 "그때 1억원을 홍준표 지사에게 잘 전달했느냐"고 묻고 "그렇다"는 답을 받았다. 윤씨는 성완종 전 회장에게 "당시 홍준표 지사와 미리 얘기가 됐던 건가요"라고 물었고, 성완종 전 회장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고 한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7. 10:08

홍준표 측근 "당신이 입 잘못 놀리면 정권 흔들릴 수도 있다"

 

 

홍준표 '1억 전달자 윤승모 전 부사장 회유' 지시 정황

"홍준표 부탁받고 윤승모씨에 전화", "성완종 리스트 인물들 대책회의"

검찰, 측근들 발언 담긴 녹음파일 확보…홍준표 8일 소환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 대한 회유에 홍준표 경남지사가 직접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또 홍준표 경남지사 측근들이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인물들이 대책회의를 했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윤승모 전 부사장을 회유하려 한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이날 소환해 조사하고, 홍준표 경남지사에겐 8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수사팀은 김씨와 엄아무개씨가 윤승모씨를 회유하는 발언 내용이 각각 녹음된 파일 2개를 확보했다. 김씨는 지난달 중순쯤 서울 신라호텔로 윤승모씨를 불러내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복수의 인사가 포함된 대책회의를 열어서 다 입을 맞췄다. 당신 하나 수사에 협조한다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어 "당신이 입을 잘못 놀리면 정권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홍준표 지사의 다른 측근 엄씨의 통화 녹음파일에는 홍준표 지사가 회유를 지시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엄씨는 지난달 중순쯤 윤승모씨와 통화하면서 "홍준표 지사의 부탁을 받고 전화했다. 1억원을 나모 보좌관한테 준 것으로 진술하면 안 되겠냐. 이미 그쪽(나 보좌관)과는 말을 다 맞춰놨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홍준표 지사의 지시로 돈 전달 과정에서 홍준표 지사를 배제하는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는 뜻으로 읽힌다. 나경범씨는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준표 지사에게 전달한 돈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았다고 윤승모씨가 진술한 인물이다. 수사팀은 5일 나경범씨를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수사팀은 나씨를 상대로 홍준표 지사 등과 입을 맞춘 사실이 있는지도 조사했다.

 

수사팀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1억원 수수 의혹을 규명하는 한편, 조직적 회유 의혹을 확인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나경범씨에 이어 김씨를 잇따라 소환한 것도 그 일환이다. 앞서 수사팀이 윤승모씨를 4차례나 소환조사한 것도 홍준표 지사 쪽의 진술 회유 등 조직적 수사 방해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신 하나 수사 협조한다고 상황 달라지지 않는다"

홍준표 지시 사실로 드러나면 증거인멸로 구속사유 될 수도

홍준표 경남지사 "회유 지시한 적 없어"

 

 

홍준표 경남지사의 회유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추가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법조계에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거론된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적극적 진술 회유이긴 하지만 유형의 증거를 숨기거나 없애는 행위는 아니기 때문에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실체적 진실을 찾아내는 과정인 검찰의 수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땅콩 회항' 사건 수사 때 서울서부지검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여아무개 상무와 공모해 부하 직원들한테 허위 진술을 강요한 데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한 바 있다.

 

 

회유 의혹이 '신병 처리' 판단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불법 정치자금 1억원 수수혐의를 받고 있다. 대가성이 입증돼 뇌물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 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내부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2억원을 구속영장 청구 기준으로 삼고 있다. 추가 혐의가 드러나지 않으면 불구속 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조직적 진술 회유 정황이 사실로 밝혀지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 한 특수통 검사는 "진술 회유를 증거인멸 혐의로 의율해 처벌할 수는 없지만 '구속을 위한 사유'로는 볼 수 있다"고 했다. 조직적 진술 회유가 구속영장 발부 근거 가운데 하나인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달 측근들의 윤승모씨 회유 의혹이 불거지자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서 (윤승모씨를) 만났을 수 있다. 그것을 회유 운운하는 것은 좀 과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 15일 (측근한테서) 윤승모씨와 통화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엄중한 시점이라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절대 전화하지 마라.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며, 회유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직접 연루됐는지 여부를 떠나 '대책회의'를 언급한 녹음파일 내용은 그 자체로 큰 파문이 일 수 있다. '리스트 8인'이 실제로 대책회의를 열어 입을 맞추고 사건 대응을 논의했다며 정권 실세들이 수사 무력화를 시도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수사 방해행위 엄단"을 공언한 수사팀은 대책회의가 실제로 열렸는 지를 규명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7. 10:02

'성완종 리스트' 홍문종 "'수상한 재산 증가 보도'에 법적 대응"

 

 

 

고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돈을 건넨 정치인 리스트가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4월11일 오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2013년 이후 8억원 증가"보도 …홍문종 "사실 아냐" 발끈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4월27일 <한국일보>의 "성완종 리스트' 홍문종 수상한 재산 증가' 보도돠 관련해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추측성 기사로, 엄정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이 기사와 관련해 오늘 사실관계에 입각한 반박 자료를 작성해 언론사에 발송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한국일보는 이날치 신문 1면에서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현 정부 실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의 현금성 자산이 대선 이후인 2012년 3억원, 2013년 5억원 등 2년에 걸쳐 8억원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3억원은 출처가 불분명해 의혹이 커지고 있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숨지기 직전 2012년 대선 때 홍문종 의원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어 홍문종 의원을 둘러싼 불법 대선자금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3억, 서병수 부산시장 2억,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2억

 

<출처 : 한국일보·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03:16

'성완종 리스트 파문', '통하지 않은 로비' 주장에…"사건 본질 흐리는 얘기'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일부 인사는 "성완종 리스트는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청탁이 통하지 않은 사람들 명단"이라며 호언했다. 하지만 이런 얘기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핵심은 로비를 들어주고 안 들어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부정한 돈을 받은게 사실이냐의 문제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