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8. 20:22

조현아, 수감 중 외부병원 의사 불러 특혜 진료



검찰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구치소 내 특혜 제공 의혹을 수사중이다. 조사 결과 조현아 전 부사장이 수감 중에 외부 병원에서 의사를 불러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만 해도 특혜라고 하는데, 문제는 그 병원이 한진그룹이 소유한 인하대학교 병원이었다. 쉽게 말해서 규정을 어겨가면서 회사 직원을 불러 진료를 받은 셈이다. 요즘 유행하는 집사 변호사처럼 이른바 집사 의사 노릇을 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이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인하대병원은 한진그룹 계열 인하학원이 운영하는 곳으로,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구속 직전까지 이사로 재직했다. 이사장은 아버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다.


때문에 진료 목적 이외의 편의를 받으려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수감 전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적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중 우울증 환자는 구치소 전담 의사나 협약 병원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조현아 전 부사장은 남부구치소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하대병원의 진료를 받은 것이다.


그것도 의료진이 직접 구치소로 들어오는 특혜가 제공됐다.

 

 

 

 

[서울 남부구치소 관계자 : 외부 의사가 직접 들어와서, 정신과 의사가 오셔서 진료하고 (약을 ) 처방해주신 거예요. 저희 약을 먹은 게 아니고.]


검찰은 확보한 진료 기록부를 바탕으로 의료법 위반 여부도 수사 중이다.


한편 이에 대해 법무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이뤄진 조치로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서 구치소장은 수용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교정시설 밖에 있는 의료시설에서 진료를 받도록 조치할 수 있다. 또 수용자가 자신의 비용으로 외부 의료시설 의사에게 치료를 받기 원하면 교정시설에 근무하는 의사의 의견을 고려해 허가할 수 있다.



<출처 : JTBC 뉴스룸·국민일보>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2. 12. 21:40

조현아 전 부사장 '징역 1년' 실형 선고…항로 변경죄 유죄

 

 

 

 '땅콩 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법원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는 12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5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대부분 유죄라고 판단하고 실형을 선고했다.

 

이번 재판의 쟁점이었던 '항로변경죄'가 성립하면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실형을 살게됐다.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로 처벌받는 '항로변경죄'가 성립되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집행유예로 빠져나갈 방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측은 "검찰 측이 지상로에서 항공기가 움직인 것 역시 '운항'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항로에 대한 명백한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지상로까지 항로에 포함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반한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한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이 리턴 및 게이트인 허가를 받아 돌아간 것은 항로를 변경한 것을 봐야한다"며 "피고인 조현아에 대한 항공기 항로변경죄는 유죄"라고 판결했다. 하늘길 뿐만 아니라, 지상로에서 항공기를 이동시킨 것도 '항로 변경'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고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한편 15년 전 아버지 조양호 회장처럼 딸도 실형을 피해가지 못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땅콩 회항' 사건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이어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국내 재벌가에서 유례없는 일이다.

 

애초 조현아 전 부사장이 실형은 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결국 명절인 설날도 차디찬 교소소에서 보내게 됐다.

 

조양호 회장은 1심 판결 후 4개월 뒤인 2000년 6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아 7개월 만에 풀려났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12일 조현아 전 부사장을 태운 호송버스가 서울 서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법원은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2. 9. 03:56

'땅콩회항' 조현아 구치소 갑질, 혼자 쓰는 접견실…

 

 

 

 

조현아 구치소 갑질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 매체는 지난 6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구치소 쪽은 이에 개선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달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다는 A변호사는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오랜 시간 접견실을 이용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 쪽이 두 개 뿐인 여성접견실 중 한 곳을 장시간 독점해 다른 수감자의 변호사들은 의뢰인과 대기실에서 접견을 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도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접견실 이용 횟수, 시간 등을 묻는 질문에 조현아 전 부사장 변호인 측은 "시간이 없어서 자주 만나고 찾아뵙고 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대한항공 측이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 하여금 접견실에서 쉴 수 있도록 '시간 때우기용'으로 접견실을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소식에 네티즌들은 "조현아 구치소 갑질 또?", "조현아 구치소 갑질, 안타깝네", "조현아 구치소 갑질, 정말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2. 4. 03:40

'땅콩 회항' 박창진 사무장 "18년 근무에 이런 지옥 스케줄은 처음"

 

◆ 회항 당시 여승무원도 동승 … 사측 "다른 팀장과 비슷"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44)이 업무 복귀 이후 과중한 비행 스케줄 탓에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18년 근무하면서 이런 '지옥의 스케줄'은 처음"이라며 회사 측의 인사 보복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2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결심공판에서도 "업무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회사 측 말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른바 '땅콩 회항'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폭언·폭행을 당한 뒤 비행기에서 내렸다가 58일 만인 지난 1인 현업에 복귀했다.

 

 

박창진 사무장의 2월11일 인천-홍콩 노선 업무 스케줄이 표시된 대한항공 전산화면. 5번째 줄에 '땅콩회항' 당시 여승무원의 이름도 있다.

 

 

경향신문이 입수한 박창진 사무장의 이달 비행 스케줄을 보면 대부분 국내선이나 일본 중국 동남아 단거리 국제선으로 짜여져 있다. 매달 3번 이상 편성되는 장거리 노선은 인천~이탈리아 로마 1번 뿐이다.

 

박창진 사무장은 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2시45분까지 김포~여수 4편 비행일정이 잡혀 있다. 13일에는 오전 8시부터 김포~원주~제주~부산~김포를 오가는 일정이 잡혀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노선은 대부분 현지에서 체류하지 않고 바로 승객을 받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며 "승무원들은 비행 수당도 많고 체류비도 나오는 장거리 노선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창진 사무장의 경우 국제선 스케줄도 현지에 도착해 항공기에서 대기하다 바로 출발하는 '퀵턴(quick turn)' 노선에 많이 배치돼 있다. 11, 24일 홍콩행은 비행시간이 왕복 7시간으로 여느 단거리보다 길어 승무원 사이에서 힘들다고 소문나 있다. 11일 비행 때는 이른바 '땅콩 회항' 당시 함께 탔던 승무원과 함께 근무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땅콩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결심공판에 출석한 후 쓰러진 박창진 사무장

 

 

한 전직 승무원은 "힘들고 돈 안되는 노선을 중심으로 시간표를 편성하면서 꼬투리를 잡기 위해 사측 인사들과 함께 비행시키는 것"이라며 "노조 활동을 열심히 했던 직원들의 징계 수순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승무원 14명을 이끄는 팀장에 걸맞게 다른 팀장들과 비슷한 수준의 업무"라며 "박창진 사무장에게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2. 4. 02:58

'땅콩 회항' 조현아 결심공판 방청석 '웃음 바다' 된 사연은

 

변호인 '조현아 - 박창진 대화 재연' 녹음 틀자 웃음 터져

속전속결식 재판 진행·검찰 구형량 두고도 여러 말 나와

 

 

 

'땅콩 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항공보안법의 항공기 항로변경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1심 재판 심리는 예상보다 빨리 마루리됐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대한항공 쪽의 '리턴 없는' 변호 전략, 예상보다 '짠' 검찰의 구형, 재판부의 '속전속결' 재판 진행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온다.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재판장 오성우)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은 자정을 넘긴 3일 새벽 1시쯤 끝났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최후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박창진 사무장 등에게 사과한다. 분노한 국민들께도 사과한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변호 전략'을 잘못 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피해자가 있는 형사사건에서는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양형판단에 영향을 주는데, 조현아 전 부사장과 변호인들은 내내 "승무원들의 서비스 잘못이 사건의 발단"이라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특히 결심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박창진 사무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관심사원으로 취급받고 있다"고 증언한 것을 두고 대한항공 쪽의 '총체적 판단 미스'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검찰 간부는 "대한항공 쪽에서 제대로 사과했다면 박창진 사무장이 저렇게까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법원의 고민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로 그 뒤 50여일간 병가를 냈던 박창진 사무장이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검찰의 구형량과 선고기일도 미묘한 해석을 낳고 있다. 검찰은 최대 10년까지 구형할 수 있는 항공기 항로변경죄로 처벌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면서도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징역 3년 이하는 집행유예 선고가 가능한 형"이라며, 검찰이 정작 구형 단계에서는 단호하게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반면 검찰 관계자는 "초범에 충동적·우발적 범죄인정 등을 감안하면 구형이 센 편이다. 대법원 양형기준도 검토했다"고 했다.

 

1심 선고는 12일 오후 3시로 잡혔다. 첫 공판을 한 지 2주만에 결심까지 한 '속도전 재판' 때문에 선고기일이 빨리 잡힌 셈이다. 이 때문에 재판부의 '집중심리'가 눈길을 끈다. 재판부는 일반적으로 인정신문 정도로 끝나는 1차 공판 때부터 저녁까지 심리를 이어가더니, 2일 결심공판은 이튿날 새벽 1시까지 10시간 넘게 강행군을 했다. 초유의 항로변경 사건이라 쟁점이 복잡한 면이 있고, 적용 혐의와 피고인이 여럿인데도 단 세 차례 공판으로 재판을 마무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기소(1월7일) 때부터 기산해도 결심공판까지 한 달도 안 걸렸다.

 

한편 결심공판에서 변호인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대역이 돼 녹음한 내용을 트는 이색적인 변론을 했다. 램프 리턴이 이뤄진 '불과 17초' 동안 조현아 전 부사장이 쏟아냈다는 폭언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며 '조현아-박창진' 사이의 대화를 재연한 것이다. "비행기 당장 세워, 나 이 비행기 안 띄울거야", "부사장님 잠시 진정하시죠. 지금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 중입니다" 등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들이 재연한 대화가 법정에 울리자 방청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변호인들은 검찰이 밝힌 대화 내용을 다 말하려면 45초가 필요하다며, 박창진 사무장 등의 진술에 대해 신빙성을 깎아내리려고 안간힘을 썼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2. 3. 02:57

검찰, '땅콩 회항'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항공보안법상 항로 변경·안전 운항 저해 혐의 등 적용

"끝까지 남의 탓으로 돌려… 자성의 결과 찾기 어렵다"

'증거 인멸' 여 상무, '비밀누설' 국토부 조사관은 2년형   

 

 

 

지난해 12월30일 밤 구속영장이 발부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되기 위해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검을 나서고 있다.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일 결심공판에서 "비행기를 되돌린 적 없다"며 회항 책임을 기장에게 떠넘기고 항공보안법상 항로 변경 혐의를 부인했다. 폭언과 폭행 혐의는 대체로 시인했으나 "승무원들의 매뉴얼 위반은 지극히 명백한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재판장 오성우)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5일 미국 뉴욕발 A380 항공기를 세운 것은 "서비스에 화가 났기 때문"이라면서도 '비행기를 되돌린 적 없다"고 했다. 또 "(박창진 사무장에게) 하기를 지시한 적은 있지만, (램프 리펀은) 기장의 최종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매우 흥분된 상태로, 그 상황에 집중하고 있어 비행기가 이동중인 것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검사가 "피고인은 난동으로 현장에서 체포됐어야 마땅하다"고 하자 "그런 난동이 있을 경우 기장이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경우 기장이 그런 판단을 안 내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 비행기를 강제로 세우고 되돌린 것뿐 아니라 자신의 난동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은 것도 기장 책임이라고 주장한 셈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한편 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의 서비스 매뉴얼 위반이 사건의 발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현장에서의 행동이 정당한가'라는 검사의 질문에는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은 현장에서 해야 한다"면서도 "그 뒤에 보인 행동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폭언·폭행 혐의는 대체로 인정했지만 매뉴얼을 담은 서류철로 박창진 사무장 손등을 내리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재판장이 '평상시에도 직원들을 함부로 대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하자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평소 태도'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런 진술은 '작은 폭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법정형이 징역 1년 이상으로 무거운 항로 변경 혐의는 적극 부인한 것이다.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 이후 두달 만에 처음으로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면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에 앞서 진행된 증인 신문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인권 유린"을 언급하며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 공항에서 저를 어쩌면 한번 죽였다고 할 수 있다. 한 인간으로서 존재감을 강탈당했다. 마치 봉건시대 노예처럼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모습을 "마치 야수가 먹잇감을 찾는 듯이 양 이빨을 갈면서…폭행을 하면서… 더 이상 대화가 안 됐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 쪽 서창희 변호사가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자 "'이 비행기 안 띄울 거야, 세워'라는 발언을 한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못박았다.

 

 

 

'땅콩 회항'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의 결심(구형)공판이 열린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으로 조현아 전 부사장 등 피고인들을 태운 호송버스가 들어오고 있다.

 

 

박창진 사무장은 검사가 "'관심 사원'으로 관리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실제로 그런 시도가 여러 번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재판부는 박창진 사무장이 계속 근무할 수 있는지를 조현아 전 부사장의 양형(형량을 장하는 것)에 참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공판에 조현아 전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을 출석시켜 "회사생활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확약'을 받기도 했다. 박창진 사무장의 이런 진술이 양형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창진 사무장은 "나는 단순한 노동자, 소모품 같은 존재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과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내가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검찰은 또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지시에 따라 진상을 은폐한 혐의(증거 인멸) 등으로 구속 기소된 여운진(58) 대한항공 상무와 대한항공 출신으로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등을 여운진 상무에게 누설한 혐의(공무상 비밀 누설)로 구속 기소된 국토부 김아무개(55) 조사관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출처 : 한겨례>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25. 15:10

국토부 장관 '땅콩회항' 조현아 말바꾸기…"공정조사" → "몰랐다" → "수사의뢰" 

 

검찰이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조사를 벌이던 국토교통부에 대한 수사에 전격 착수하면서 서승환 국토부 장관의 ‘말바꾸기’가 도마에 올랐다.

서승환 장관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조사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다 검찰이 압수수색과 관련자 체포에 나서자 난처한 상황에 몰렸다. 부처 수장이 직원들의 업무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데다, 장관이 직접 ‘방패’로 나서 부실 조사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검찰은 24일 대한항공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 조사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부지검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 인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김 조사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기록 등을 확보했다.

국토부는 ‘땅콩 회항’ 사건 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출석을 미루는 등 초기부터 유착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15일 기내에서 쫓겨났던 박창진 사무장이 국토부 조사를 거부하면서 공정성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그런데도 서승환 장관은 지난 16일 “국토부 조사단의 공정성, 객관성은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 있게 단언할 수 있다”며 “일부 조사관이 대한항공 등 출신이지만, 지금 국토부에서 일하고 있는 마당에 전혀 영향을 안 준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튿날인 17일 박창진 사무장이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을 통해 (나에게) 확인서를 받아오라고 했고, 회사관계자들 앞에서 작성했다. 그런 상황에서 확인서를 제대로 작성할 수 있었겠느냐”며 “대한항공이 ‘국토부에 거짓 진술을 해도 믿게 돼 있다’고 했다”고 인터뷰하자 말이 바뀌기 시작했다.

서승환 장관은 박창진 사무장 조사 때 대한항공 임원이 19분간 동석했다는 사실을 “언론보도를 보고서야 알게 돼 자체 조사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승환 장관은 22일 “만약 조사관과 대한항공간 유착이 있었다면 검찰에 즉각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을 바꿨다. 검찰은 국토부 압수수색과 관련자 체포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관료 사회가 이 정도라니 참담하다”, “국토부도 여론에 떠밀려 파장을 키운 대한항공과 다를 바 없다” 등의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관계자는 “서승환 장관이 말을 바꾼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발견된 내부 문제에 대해 단계별로 조치를 한 것”이라며 “대한항공 임원 동석조사 여부나 ‘19분’ 등 구체적인 내용을 장관이 미리 다 파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서 장관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하다”고 말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23. 13:27

"그 언니에 그 동생' 보여준 대한항공 오너일가 '반성문'

누리꾼들, "진정한 사과 기대한 우리가 잘못"

 

'땅콩 공주' 조현아가 일으킨 '땅콩 회항' 사건으로 조양호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뿌리깊은 '왕조 의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조현아 씨의 여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뜬금없는 '반성문'을 이메일을 통해 전직원에게 발송한 사실이 22일 뒤늦게 알려졌다. 

조현아 씨가 검찰에 소환된 날인 17일자로 발송된 이 이메일 반성문의 요지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다"라고 한 대목이다.

이 반성문을 본 누리꾼들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책임을 질 위치에 있는 자가 '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 제 불찰'이라고 자성하는 경우는 봤어도,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는 식으로 반성하는 경우는 처음 본다", "대한항공 오너 일가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기대한 우리가 잘못"이라는 등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다음은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 전문
 

 

 

우리 OO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에요.  

그래도 2007 조현민 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  

누가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16. 16:21

 땅콩 회항 조현아, 탑승전 만취 난동? "다 죽여야 돼"…대한항공 "사실무근" 반박

 

 

대한항공 사실무근

'대한항공 사실무근'

 

뉴욕 JFK공항에서 벌어진 '땅콩 리턴' 당시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만취상태로 발권데스크에서부터 언성을 높였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운영되는 한인 방송 뉴욕한인방송 TKC는 "사고가 있었던 12월 5일(현지시간), 조햔아씨가 만취해 비행기 탑습권 발권 데스크에서부터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언성을 높였으며, 일등석에 탑승한 뒤에는 'IOC 위원들을 다 죽여야 돼"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고 9일 보도했다.

 

 

 

대한항공 조양호, 조현아 전 부사장, 고개숙인 대한항공 부녀

 

뉴욕한인방송 TKC는 "이 항공기가 지상의 대한항공 운항팀과 연락하면서, 여객기가 리턴하는 이유를 사무장을 내리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짐을 내리기 위해 회항하는 것으로 하라'고 지시하는 등 회항이유도 조작하려 한 사실이 교신내용을 통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땅콩 리턴으로 세계전 스타가 되었다?

이 방송은 "조현아 부사장응로 부터 하기 지시를 받은 사무장은 남성 사무장으로 당초 사무장이 메뉴얼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는 대한항공 해명과 달리 메뉴얼을 정확히 제시했으며, 이미 8년전 땅콩은 봉지를 승객에게 보이고 승객의 승인을 받은 뒤 개봉하는 것으로 메뉴얼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그놈의 마카다미아 땅콩이 뭐길래'

 

 

방송은 "이 메뉴얼은 2006년 일등석 승객이 땅콩봉지를 깐 채 서비스되자 "땅콩 알러지 환자가 많은데 개봉해서 가져오면 어떻게 하느냐"는 항의가 제기됐고, 이후 땅콩 알러지 환자를 고려해 메뉴얼이 바뀌었지만 조현아 부사장은 이를 숙지하지 못했다"며 승무원들 앞에서 메뉴얼을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망신을 당한 것으로 생각해 사무장을 내리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측은 뉴욕 한인방송(TKC)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차량 정체로 인해 공항에 늦게 도착해 탑승권을 받은 직후 곧바로 탑승구로 이동했고 기내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큰 소리를 쳤다는 사실 또한 없다"고 해명하고 "해당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면서 "불가피할 경우에는 법적 소송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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