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3. 11. 03:04

(동영상)박근혜 정부 비판하는 '디템포' 시국선언 풍자랩 '새타령(닭전)'

 

 

 

래퍼송라이터 디템포(본명 남석종 26)가 지난 6일 발표한 랩으로 하는 시국선언 '새타령(닭전)'이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가사로 화제가 되고 있다.

 

 

'새타령(닭전)'은 풍자와 해학을 가미해 마당놀이를 보는 듯한 가사로 박근혜 대통령과 현 정부를 은유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2013년 데뷔한 디템포는 전작인 'Lovin' me myself'를 발매하면서 랩퍼로서의 정체성을 재확인시켜줄 촌철살인의 가사를 담은 곡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디템포는 가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닭에 비유하며 "그 닭 아비 이름이 다카키인가 다가카키인가 나는 알덜 못혀 이런 타령 잘못허면 해체되분다는디, 나 같은 뻐꾸기를 잡아서 뭣혀"라고 했다. 다카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 다카키 마사오를 연상케 한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두고 "귀여운 아가새들이 우물에 꼬꾸라져도 바쁜 벌꿀은 슬퍼도 안하대테? 닭은 일곱시간동안 슬퍼했나 보드라고" 하는가 하면 " 그 닭이랑 친한 빨간 둥지에 사는 살이 오를대로 오른 비둘기들은 우물 주위를 막 뒤뚱뒤뚱 엉뚱땅이나 파대고 있으니"라며 새누리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또 "욕심 많은 벌새들이 좋아하는 꽃이 뭔가 하니 민영화라 하더라"라는 기사도 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타령(닭전)'의 가사가 "풍자와 해학이 역대급'이라며 치켜세우면서도 "이 친구 무사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디템포 신변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디템포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타령(닭전) 발매일부터 지금이 태어나서 가장 안부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저는 굉장히 평화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다'며 누리꾼들의 우려에 답했다.

 

'새타령(닭전)'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11일 오전 3시 현재 조회수 102,394를 기록하고 있다.

 

 

 

 

새타령(닭전) 가사 전문

 

 

옛날 옛적 어느 산마을 위에 뭇 날짐승들이 모여 살았는디

아따 그 놈들이 복작복작대는 뽄새가 보통 아닌게 뒷 애기들이 많아불지

그 뭐시당가 못난놈의 탐관 오리라는 놈들이 무리를 지어 당파 싸움이나 하면서 모이그릇만 챙기더라

해먹는 맛이 굉장히 안정적이라더라

그 오리 놈들의 수장인기 딱 벼슬이 하나 더 달린 닭인디

어제 일을 오늘 기억 허덜을 못하니 대머리독수리가 준 선물도 까묵었지

그 닭 아비 이름이 다카키인가 다가카키인가 나는 알덜 못혀

이런 타령 잘못허면 해체되분다는디 나같은 뻐꾸기를 잡아서 뭣혀

 

새가 날아든다(간접세) 새가 날아든다(근로소득세) 새가 날아든다(주민세) 새가 날아든다(자동차세)

 

참 거 있잖여 솜털이 보드랍고 귀여운 아가새들이 우물에 꼬꾸라져도

바쁜 벌꿀은 슬퍼도 안하대네? 닭은 일곱시간동안 슬퍼했나 보드라고

그 닭이랑 친한 빨간 둥지에 사는 살이 오를대로 오른 비둘기들은

우물 주위를 막 뒤뚱뒤뚱 엉뚱땅이나 파대고 있으니

또 그 비둘기랑 친한 까마귀란 놈들은 하라는 청소는 안하고 웬 애먼 놈들을

동네 북 삼아서 뚜드려 패고 난리 부르스 뽕짝인데 고래 두들기는 북 이름은 '종북'

거따 그놈의 북소리 맞춰 냄새 뿌리는 구더기 판쳐 멀쩡한 이들을 뭔놈의 물고기라고 우겨대기 바쁘니 이를 어찌할 것이냐

 

새가 날아든다(담뱃세) 새가 날아든다(서민증세) 새가 날아든다(비과세감면) 새가 날아든다(13월세)

 

풍악을 울리거라 자 가봅시다 반가운 소식을 알리는 까치들이 요즘 말하는 것 대부분이 카더라

또 욕심 많은 벌새들이 좋아하느 꽃이 뭔가 하니 민영화라 하더라

박쥐박쥐박쥐놈은 동네 장터 국밥 말고 다른 것도 잘 말아먹지

밤이 더 길었던 날 햇빛이 들도록 밤새 울었던 '부엉이를 향해'

Rest in peace 편히 잠드소서

 

새가 날아든다 새가 날아든다 새가 날아든다 새가 날아든다

여까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