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12. 15:12

정명훈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횡포 두고볼 수 없어 6주전 사의"

 

'서울시향 조직갈등' 입장 표명

"1년전 부터 직원들 불려 들어가면 사람 아닌듯 모욕 다했다고 들어"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왜 사전에 내게 말안했는지…"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단원들에게 박현정 대표의 막말 논란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 중인 정명훈 예술감독.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52)의 막말, 성희롱 파문에 이어 정명훈 시향 예술감독(61)을 둘러싼 시향 사조직화 논라이 불거진 가운데 10일 오전 정명훈 감독이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처음 밝혔다.

 

정명훈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박현정 대표의 막말은) 인권에 대한 문제다. 인권 침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명훈 감독은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감독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서울시에 밝히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정명훈 감독은 "1년 전부터 직원들로부터 박현정 대표에게 한번 불려 들어가면 몇 시간씩 사람이 아닌 것처럼 모욕당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주 전 서울시에 '이런 것을 보고는 못 견디겠다. 그래서 나는 그만두겠다'고 했다"며 "조용하게 해결되길 바랐는데 해결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시향은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정명훈 감독과의 재계약을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다.

 

정명훈 감독은 5일 박현정 대표가 서울시향이 정명훈 감독 중심의 사조직화가 됐다며 비판한 것에 대해 "말도 안되는 (박현정 대표) 인터뷰 갖고 이상한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알려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의 해임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향 이사회는 11일 박현정 대표 해임안 상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향 단원들은 사무직 직원들의 박현정 대표 퇴진 요구에 동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정명훈 감독의 발언에 대해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는 "(1년 전부터 알았다면서) 정명훈 감독은 왜 그때는 아무 말씀을 안하셨냐"며 "사전에 그런 이야기를 전하며 떠나달라고 했다면, 얼마든지 대표직을 떠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11. 04:42

'땅콩리턴' 조현아 보직 사퇴, 에어아시아 회장 "우린 허니버터칩 봉지 채 줄 것"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건으로 모든 보직 사퇴를 밝힌 가운데 에어아시아 회장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10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박지성 선수 에어아시아그룹 홍보대사 임명'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한국 노선에서 허니버터칩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한국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허니버터칩을 소주와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봉지를 개봉해서 그릇에 담아 줄 수는 없다"며 봉지 채 줄 것"이라고 덧붙여 '땅콩리턴'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물의를 빗댄 발언을 했다.

 

 

 

 

앞서 9일 대한항공측은 "기내에서 서비스가 잘못됐다며 비행기를 탑승구 쪽으로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해 논란을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자신이 회사에서 맡고 있는 모든 보직에서 사퇴한다"고 전했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5일 (현지시각) 0시 50분쯤 미국 뉴욕 JK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806편 항공기에서 이륙 전 승무원의 견과류(마카다미아 너트)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메뉴월을 숙지못했다는 이유로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땅콩리턴' 논란에 휩싸였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10. 03:24

'아이폰6' 가슴에 끼우고… 중국 치어리더 포착

 

 

 

최근 중국에서 열린 한 프로 농구리그전에서 한 치어리더가 가슴에 최신 아이폰6를 ‘끼운 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달 30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열린 CBA(중국 남자 농구 A급 리그전)에는 몸매가 드러나는 탱크톱 의상을 입은 치어리더가 등장해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중 한 치어리더는 가슴 사이에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6를 끼운 채 농구 코트에 등장해 관중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치어리더는 홈팀인 쓰촨 ‘예마자동차’ 팀 소속 치어리더로 알려졌으며, 격정적인 안무와 ‘가슴 아이폰6’로 큰 환호를 받았다.

이에 반해 일부 네티즌들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옷차림과 응원을 하는 치어리더들은 퇴출되어야 한다”며 비난을 쏟아냈으며, 2000여 명이 해당 사진에 댓글을 다는 등 관심을 보였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9. 16:27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 부터 재초대 거부 기능까지 버전 추가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 새로운 기능 대거 추가돼 화제.

 

다음 카카오가 메신저 '카카오톡' 사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

 

 

 

 

다음카카오가 메신저 '카카오톡' 사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다음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1:1 비밀 채팅 모드와 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을 안드로이드 버전에 추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버전 4.7.0부터 우선 지원하며,iOS는 4.4.0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1:1 비밀 모드 채팅 모드는 암호를 풀 수 있는 키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핸드폰 등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end-to end encryption)' 기술을 적용한다.

 

'종단간 암호화(end-to end encryption)' 기술을 적용해 대화 내용을 암호화하며 이를 읽을 수 있는 키를 사용자 단말기에만 내장해 카카오톡 PC버전에서는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비밀 채팅을 하려면 이미 열려있는 1:1 채팅방의 '더보기'메튜에서 '비밀채팅'을 누르면 된다.

 

채팅 탭 하단의 채팅방 개설 버튼을 눌러 대화 상대를 선택한 뒤 채팅 종류를 '비밀 채팅'으로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만약 친구 목록에서 검색해 대화를 시작할 경우 일반 채팅으로 이어진다.

 

한 번 열린 비밀 채팅방은 앱을 종료해도 유지되며, 그룹 채팅방에는 내년 1분기 이내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에는 그룹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도 포함됐다.

 

이는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그룹 채닝방에서 나간 후 재초대받는 것을 거부할 수 있으며, 재초대 거부 기능은 채팅방 '더보기' 메뉴의 '설정'에서 '초대거부 및 나가기'를 선택해 활성화할 수 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8. 17:09

 "2층 버스 나가신다~! 국내 첫 시험 운행

 

경기도가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이층 버스'가 8일 시험 운행에 앞서 7일 오후 수원 경기개발원에서 사당역까지 시승식을 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2층 버스'가 선보였다.

경기도는 7일 광역 2층 버스 시승식을 열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기~서울 광역 노선에 투입되는 2층 버스다. 2층 버스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인재개발원을 출발한 뒤 서울 사당역을 돌아오는 '7770번' 노선에서 1시간 20분가량 진행됐다.

 

 

경기도가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이층 버스'가 8일 시험 운행에 앞서 7일 오후 수원 경기개발원에서 사당역까지 시승식을 했다.

 

경기도는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객 수송능력이 뛰어난 2층 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8일부터 시험 운행을 거쳐 도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 시티투어 이층버스

 

 

부산 시티투어 이층버스

 

멋진 디자인의 영국 이층버스

 

입석금지로 2층 버스가 필요하다면 도입을 해야겠지만 최대한 안전한 운행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한 후에 시행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는 헛된 생명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기 때문이다. 급하게 먹으면 체하는 법이다. 최대한 안전이 보장된 후에 2층 버스가 도입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5. 02:59

다시 붙은 대자보…‘최경환 아저씨에게 보내는 협박 편지’

 

 

 

연세대, 고려대 학생들이 운영하는 20대 대안미디어 미스피츠(MISFITS) 회원들이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보내는 협박편지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 벽에 붙어 있다. 이들은 벽보를 통해 정규직 해고 요건 간소화하고 질 나쁜 일자리 생산하면 미래세대에게 회망이 없고 노장년층의 부양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안녕들 하십니까’ 이후 1년 만 대학가서 대자보 등장
“정규직 과보호? 불만 다른 데 있는데 계속 창의적 해법만”
연·고대 학생들이 운영하는 20대 미디어가 메시지 담아

 

 

 

대학가에 다시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담은 대자보가 붙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려대에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붙었던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연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운영하는 20대 대안 미디어 ‘미스핏츠’(misfits.kr)는 지난 3일 서울 신촌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과 안암동 고려대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 ‘최씨 아저씨께 보내는 협박 편지’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최씨 아저씨’는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일컫는다. 편지는 최 부총리의 ‘정규직 과보호’ 발언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중심이다.

 

이들은 글에서 “아저씨의 ‘정규직 과보호’ 발언은 제게 “일자리를 인질로 잡고 있으니, 정규직 이놈들 순순히 권리를 내놓아라”로 들렸거든요. 저희는 정규직이 과보호돼서 불만인 게 아니라, 비정규직이 너무 보호 안돼서 불만인데, 자꾸 아저씨는 ‘창의적’인 해법을 말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저씨, 우리가 고생고생해서 얻은 일자리가 ‘저질’이면 누가 제일 힘들지 생각해보세요. 우리도 힘들지만, 엄마 아빠한테 용돈도 못 드리고 내복 한 벌 못 사드릴 거라고요. 손자 볼 생각은 꿈에도 마시고요”라고 덧붙였다.

 

 

 

 

 

대자보 글 전문

 

최씨 아저씨께 보내는 협박 편지

 

최경환 아저씨, 저는 좀 화가 나 있습니다. 아저씨가 하신 말 때문에요. 총리 대 찌질이 대학생을 말하지 말고, 계급장 떼고, 우리가 그냥 포장마차에서 만났다고 상상해봅시다. 요즘 욕 많이 드시느라 힘들다고 소주 한 잔 따르신다면, 저는 그거, 냅다 뺏어 제 잔부터 채우렵니다. 저는 경제는 잘 모르는 학생입니다만, 제가 체감하는 삶은 아저씨 생각이랑 많이도 다릅니다.

작년 서울시 통계를 보면, 40대 이상은 암으로 죽고, 20대는 자살로 죽었답니다. 장년층이 속 곪아 암으로 죽는다면, 청년층은 애쓰다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아저씨, 제 친구들은 평균적으로 천 삼백만원어치 빚을 지고 대학을 나갑니다. 요즘엔 취업도 힘들어서, 1년 정도 ‘취준’하는 건 찡찡댈 축에도 못 끼고요. 기업들은 ‘스펙초월’이다 뭐다 하는데, 주변에 토익점수 하나 없이 이력서 쓰는 애들, 본 적 없습니다. 주변에 취직한 친구들 두 명이 야근하는 분량을 합치면 일자리 하나는 거뜬히 나오는데 왜 채용 인원은 그렇게 적습니까. 

 

 

연세대, 고려대 학생들이 운영하는 20대 대안미디어 미스피츠(MISFITS) 회원들이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보내는 협박편지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 벽에 붙어 있다. 이들은 벽보를 통해 정규직 해고 요건 간소화하고 질 나쁜 일자리 생산하면 미래세대에게 회망이 없고 노장년층의 부양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고생 대결하자는 게 아니라요, 그냥 같이 잘 좀 해보자고요. 우리도 부모한테 빚 안 지고, 독립해서 멀쩡히 회사 다니고 싶어요. 그래서 다들 이 고생하면서 안정적으로 돈 벌 데 가고 싶어 한다고요. 이 빚, 본인이 못 갚으면 부모 빚 되고 형제 빚 되요. 청년이 자립할 수 있는 사회 못 만들면 청년만 손해가 아니라고요. 안 그래요, 또 하나의 부모, 최경환씨? 우리가 취업 못하고, 창업 망하고, 집 못 사면 우리 부모님 세대도 죽어난다고요. 우리가 엄마 아빠가 가진 부동산들 안 사주면 집은 누가 사고, 부모님 받으실 연금은 누가 내요. 청년이 이 사회의 허리입니다. 허리를 이렇게 끊으면, 달릴 힘이 어디서 날까요?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돈 낸다고 저희 미래 책임져 주시지도 않잖아요. 제가 60살 되면 남는 연금이 없을 테니까요. 예? 그러면서 20만원 지원하고 다자녀 낳으라고 하고요. 택도 없네요. 자꾸 이렇게 헛소리하시면 우리는 순순히 애를 낳아주지 않을 겁니다. 다른 정치인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꾸 청년을 ‘봉’으로 알고 선거 때만 빛 좋은 개살구를 던지면, 우리는 순순히 연금을 내주지도, 집을 사주지도 않을 거란 말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맞습니다. 협박입니다. 제가 협박을 하는 이유는 아저씨가 먼저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저씨의 ‘정규직 과보호’ 발언은 제게 “일자리를 인질로 잡고 있으니, 정규직 이놈들 순순히 권리를 내놓아라”로 들렸거든요.

 

저희는 정규직이 과보호돼서 불만인 게 아니라, 비정규직이 너무 보호 안 돼서 불안인데, 자꾸 아저씨는 ‘창의적’인 해법을 말합니다. 아니, 트렌드 따라 ‘창조적’이라고 해드릴게요. 경제부총리 취임하시면서 얘기하셨던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보호 강화는 허울만 좋은 선물이었나요?

 

아저씨, 우리가 고생고생해서 얻은 일자리가 ‘저질’이면 누가 제일 힘든지 생각해보세요. 우리도 힘들지만, 엄마 아빠한테 용돈도 못 드리고 내복 한 번 못 사드릴 거라고요. 손자 볼 생각은 꿈에도 마시고요. 설마, 애 기를 돈도, 시간도, 공간도 없을 저에게 뭔가 막 기대하고, 그러실 거 아니죠?

정말, 계속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미래를 갉아먹고 지금 당장 얼마나 배부를 수 있습니까? 정규직 갉아먹고 ‘노동자 모두’는 얼마나 행복할 수 있습니까? 청년세대에게 짐을 미뤄두고, 장년 세대는 얼마나 마음 편할 수 있습니까?

 

아저씨, 다 같이 망하자는 거 아니면 우리 같이 좀 삽시다. 이건 권유나 애걸이 아니라 협박입니다. 우리, ‘같이’ 좀 살길을 찾아봅시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5. 01:23

도올 김용옥 교수가 김두한이 김좌진의 아들이 아닐 수 있다고 의심한 이유는 뭘까?

 

공교롭게도 김두한의 회고록이 실린 책 명인옥중기(名人獄中記ㆍ1968년)가 실마리를 제공했다.

 

“나는 사실상 고아나 마찬가지였다. 다만 일곱 살 때까지, 그러니까 교동 보통학교 2학년에 다니던 때까지는 그래도 외조모님과 어머님의 알뜰한 사랑 속에서 클 수 있었다. 그러나, 저 세계 전사상 희귀한 청산리 대첩이 있자 일경은 즉각 외조모님과 모친을 투옥했다. 그래서 나는 말 그대로 천애 고아가 됐던 것이다. 그리고 열살 되던 해에 불망의 독립군 대장인 부친의 별세를 전해 듣고 울었다.(김두한)”

 

청산리 전투가 벌어진 1920년에 김두한의 나이는 만 2세였다. 우리 나이로는 세 살. 김좌진 장군이 세상을 떠난 1930년에는 만 12세였다. 김두한이 기억한 어린 시절은 역사와 맞질 않는다. 회고록에는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을 할아버지라고 소개하고, 김일성이 해방 직후 남반부 인민사령관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대목도 꽤 많다.

 

이런 까닭에 김용옥 교수는 도올세설에 ‘내가 김두한에 관해 출간된 모든 정보를 대강 다 훑어보고 난 후에 내린 하드 팩트(hard fact)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중략) 그가 다리 밑의 거지에서 종로 일대를 제패하는 깡패 두목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그가 김좌진의 아들이라는 픽션과는 전혀 무관한 사태이며, 김두한 자신에게도 의식된 족보의 사실일 수가 없으며, 오로지 쌈꾼의 실력, 그야말로 적나라한 실력 하나로 주먹계의 패자가 된 인물이었다. 그 이외의 어떠한 논리도 가식이다’고 주장했다.

 

김두한은 김옥균의 아들이 김좌진이고 자신은 김좌진의 아들이라고 하였다.

김좌진은 김옥균의 아들이 아니다. 거지 노릇을 하면서 김옥균이 유명하고 그가 김씨이고 김좌진 장군도 유명하니 김옥균과 감좌진 장군을 부자 관계로 동일화시키고 그 다음 자신을 김좌진의 아들로 믿는다. 대충 이런 스토인 것 같다. 김두한이 김좌진의 아들이라는 안동 김씨 족보를 증거로 내세우지만 신빙성이 없다. 족보는 족보 작성자들이 자료를 수집하면서 만든다. 이 자료 수집은 족보 대상자들에게 구두 또는 서면으로 통지한 후에 그들이 제출한 자료로 아귀를 맞추어 나간다. 맞을 수도 있지만 틀릴 때도 있다.

 

 

 

 

김을동은 김두한의 딸이고 아버지가 말했으므로 김좌진 장군의 손녀라고 주장하는 바는 나무랄 바가 없다. 그의 아들 송일국이 한국의 유명 배우이고 예술가로서 연기력이 뛰어난 것도 영예로운 일이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인정해 달라고 하는 바를 어떻게 해야 할까.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1. 24. 03:53

이케아의 '뻘짓', 예고된 것이었다

[기자의 눈] 나치 추종자 창업자와 '두 얼굴의 기업 역사'

 

외국 시장에서 이미 "디자인 좋고, 값도 싸다"고 정평이 나있는 제품이 국내에 직접 판매될 것으로 예고됐다면, 한국 소비자들의 구매욕이나 관심이 갈수록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다국적 가구 공룡' 이케아는 국내 1호점 개장 한달을 앞두고 "이러다가는 퇴출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반감을 사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역사적 상처'와 '차별 대우'라는 지뢰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세계지도가 '역사성' 논란을 일으키는데 "안전한 제품이니 리콜은 안한다"고 대응하고, 해외보다 너무 비싸게 가격이 책정됐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 소비자의 선호도를 반영했다"는 고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왜 저러는지 궁금했다. 혹시 '노이즈 마케팅'으로 일단 관심부터 끌어보자는 것일까? 의문을 풀기 위해 자료를 모아보니 의문이 풀리는 느낌이다.

우선 '역사적 상처'에 대해 무신경한 이케아의 대응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아보니 창업주 잉바르 캄프라드(88)로 연결됐다. 캄프라드는 젊은 시절 스웨덴에서 나치 운동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젼 인물이다. 나중에 이 사실이 드러나자 캄프라드는 즉각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사과해서 '과거의 일'로 수습하는 데 성공하는 듯 했다. 

1994년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캄프라드는 "젊은 시절 어리석었으며, 내 생애 가장 큰 실수"라고 고백했다. 철없는 시절 잠깐 나치에 빠졌으나 오래 전 일이고, 뒤늦게 논란이 되자 창업주가 곧바로 사과했다면 더 이상 문제 삼기 힘들 것이다. 

 

'나치 추종자' 창업주 캄프라드의  '거짓 고백'

 

하지만 진실은 달랐다. 2011년 8월 25일 영국의 BBC 방송은 스웨덴의 저명 작가 엘리자베스 오스브링크가 캄프라드의 어두운 과거를 폭로한 책을 인용해 "캄프라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훨씬 뒤에도 스웨덴 나치 단체에 새로운 단원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는 활동을 했으며, 나치 동조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오스브링크는 이 책에서 "캄프라드는 스웨덴 사회주의자동맹(SUU)라는 극우 파시스트 단체의 단원 모집에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고 폭로했다. BBC는 "이 책이 폭로한 내용은 캄프라드가 시인한 수준보다 훨씬 깊숙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책에 따르면 캄프라드는 17세인 1943년에 이케아 사업을 시작했다. 그때 이미 그는 스웨덴 비밀경찰이 별도의 파일로 분류할 만큼 극우 활동에도 가담했다. 이 파일에는 "캄프라드는 나치 청년 조직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이라고 적혀 있었다.

캄프라드는 1988년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과거에 대해 언급하기는 했다. 스웨덴의 파시스트 페르 엥달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1942년부터 1945년 사이 신스웨덴운동(NSM)이라는 단체의 일원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스브링크의 책에도 캄프라드가 1950년 자신의 결혼식 초청장을 엥달에게 보내면서 "같은 조직에 속해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적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2010년 캄프라드는 오스브링크와의 인터뷰에서도 "페르 엥달은 위대한 사람이며, 내가 살아있는 한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브링크가 폭로한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반론은 아직 없다.

극우 이념과 역사에 대한 전문가로 저명한 스웨덴의 안나레나 로데니우스는 <라디오 스웨덴>과의 인터뷰에서 "캄프라드의 나치 활동은 더 이상 페르 엥달과의 우정에서 비롯된 부산물로 치부할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나치와 관련된 그의 과거를 돌이켜보니, 전체주의적 제국주의에 동조하는 극우주의자가 창업한 이케아가 세계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이 우연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 개장을 앞둔 이케아 광명점

 

"일제 추종자가 창업하고, 본사도 조세회피처에 옮긴 국내 대기업이라면?"

가격정책에 대해서는 "한국의 대기업들의 행태를 따라한 것일 뿐이어서 이케아만 욕 먹기에는 억울한 면이 있다"는 지적이 그럴듯하게 다가왔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의 대표적인 대기업들이 외국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국내 가격이 큰 차이를 보여도 꾸준히 사주는 한국의 소비자들이 '호갱(호구+고객)'으로 보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보인 행태는 이례적인 게 아니다. 오늘날 이케아가 전세계에서 공급되는 목재의 1%를 사용해 막대한 양의 가구를 파는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에도 '두 얼굴의 모습'이 있다.   

언스트앤영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케아는 지난 1960~1980년대 동독 정치범들에게 강제노동을 시키고, 제3세계 아동을 착취하며 부를 축적한 '악덕기업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국내 진출을 위한 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갑의 횡포'를 부렸다.

1차 면접을 통과한 정규직 지원자에게 2차 면접에서 파트타임 계약직 전환을 요구해 불응한 사람들은 대부분 탈락시키는가 하면, 합격·불합격 여부를 두 달 이후에나 알려주겠다고 통보하는 등 국내 구직자들로부터 '가지고 놀았다'는 원성을 받고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국적 기업들이 다 그렇지만 절세을 위한 것인지, 탈세를 위한 것인지 이케아의 본사는 스웨덴이 아닌 네덜란드 델프트에 있다. 스웨덴에서 높은 세율의 세금을 내기 싫다며 세금혜택이 있는 네덜란드 델프트로 본사를 옮긴 것이다. 

'이케아 불매운동'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확산돼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는 한 소비자는 "우리나라의 어떤 대기업이 세금 많이 내기 싫다며 본사를 세금을 훨씬 덜 낼 수 있는 나라로 옮기고, 창업주는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한 사람인 것이 드러났어도 그 제품에 열광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사실 이케아란 기업명도 다국적 기업으로는 예사롭지 않다. 이케아는 '잉바르 캄프라드 엘름타리드 아군나리드(Ingvar Kamprad Elmtaryd Agunnaryd)'의 약자다. 창업주 이름에 어릴 때 자란 고향 농장과 마을의 이름을 합친 것이다. 현재 이케아의 지배구조는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리헤텐슈타인에 분산된 여러 재단이 지주회사 역할을 맡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 재단이 소재한 곳들은 '조세회피처'로 악명 높은 곳들다. BBC는 "복잡한 지배구조 뒤에 사실상 여전히 캄프라드가 1인 지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케아가 상륙하면 우린 다 죽는다"던 국내 가구업계는 '이케아 불매운동'이 거론되는 여론에 몰래 미소짓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케아가 해외에서 안전문제로 리콜한 제품을 버젓이 한국에 팔겠다고 매장의 판매 카탈로그에 수록한 무신경을 국내 가구업계가 닮아가서는 역시 '역풍'을 맞을 것이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1. 23. 13:37

중국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여학생이 최근 대학 미녀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화제다.

소후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쑤저우에서 열린 '제6회 중국 캠퍼스퀸카 대회'에서 중국전매대학에 재학 중인 이현진씨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년여 동안 중국 10개 도시 100여개 대학의 1만여명을 상대로 치열한 예선을 거친 끝에 16명의 결선 진출자를 뽑았다. 결선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각각 댄스, 노래, 패션 등을 겨뤘다.

이씨는 특히 지난 6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등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사진이 관심을 끌며 '아이스크림녀'(雪妹)라는 별명을 얻은 만큼 중국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