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7. 16:28

윤여준 "'대면보고 기피' 박근혜 대통령, 문자와 말 차이 몰라"


CBS 라디오 출연…박근혜 대통령 권위주의적 의사결정 비판

"중세 궁정정치도 아니고…" '문고리 3인방' 겨냥 직격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이 문자와 말의 차이를 모르는 거 아니가 싶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장관이나 참모 등을 직접 마주하는 '대면 보고'를 꺼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8월 25일) 평가를 주제로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다.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 등을 지낸 윤여준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면 보고를 기피한다는 비판이 있다'는 물음에 "저도 청와대 근무를 오래한 사람으로서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아마도 박근혜 대통령이 문자와 말의 차이를 모르는 거 아니냐. 서면으로 보고받는 거 하고 대면보고를 받는 것 하고 어떤 차이가 생기는 지를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이리 가면 저게 문제되고, 저리 가면 이게 문제 되고 하는 딜레마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며 "그걸 현명하게 판단하려면 관련 부서 책임자와 교감을 해서 공감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건 서면보고로는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이걸 안고치면 하반기 국정운영에 굉장한 어려움을 자초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8.25 남북 고의급 합의에 대해서는 "대결 구도를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돼서 높이 평가하고 굉장히 의미있는 출발"이라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앞으로 국정 동력의 큰 에너지를 보태주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를 평가할 때 항상 무능과 무책임, 때로는 무원칙까지 수식어가 달렸는데, 임기 전반기를 마치면서 국민으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았으면 (앞으로) 어떻게 얘기할 여지가 없는 거 아니냐"고 비관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이 2년 반 동안 투명하고 효율적인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평가한 데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기틀이요? 투명하고 효율적이었다고요? 저는 그 두가지 다 납득 못하겠다"며 "당초 공약했던 것 중에 몇 퍼센트나 입법이 됐냐"고 되물었다.


윤여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성과가 미진한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국가 통치 방식과 공적 시스템 무력화를 꼽았다. 윤여준 전 장관은 "헌법에 정해진 원칙에 따라 민주적으로 국가통치를 해야 되는데, 권위주의 시대가 이미 지난 지가 그렇게 오래됐는데도 여전히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왔다"며 "특히 입법부를 존중하지 않는다든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공개적으로 여러 번 보여줬는데 이건 문제의 아주 핵심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물러나면서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키고 싶었기에 그동안 버텼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나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려고 한 말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토로라고 본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이 말을 뼈 아프게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또 "대통령이 매번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의사결정 구조가 늘 분명하지 않다"며 "대통령 비서실이라는 방대한 공적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 늘 그 조직은 배제돼 있다고 하고, 여러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건 '문고리 3인방'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옛날 중세 때 궁정정치도 아니고 어떻게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이렇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냐.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7. 02:36

미국 기자 2명, 생방송 도중 피살…피살 장면 전파 타 충격



 

생방송 도중 총격을 받고 숨진 리포터와 카메라맨이 근무한 방송사가 두 사람을 추모하는 트윗을 올렸다. WDBJ 방송 트위터


미국 TV 생방송을 진행하던 방송기자와 카메라 기자가 총격을 받고 숨졌다. 특히 이 장면은 아침 생방송 도중 고스란히 전파를 타고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지역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쯤 미국 버지니아 주 베드포드 카운티 모니타 지역의 한 놀이공원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앨리슨 파커(24) 기자와 카메라기자 애덤 워드(27)가 총격을 받고 숨졌다. 숨진 기자들은 지역 방송사인 WDBJ 소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은 전 WDBJ 직원인 베스터 플라나겐이며, 범행 직후 도주하다, 경찰에 사로잡히게 되자 자기 자신에게도 총을 쐈으나 숨지지는 않고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자들은 모니타 지역 개발 문제와 관련, 지역 상공회의소 대표인 비키 가드너와 인터뷰를 진행 중이었다. 이때 갑자기 총성이 잇따라 들렸고, 이후 파커 기자가 쓰러지는 모습과 카메라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흔들리는 화면이 전파를 타고 생중계됐다.

워드 기자의 카메라에 찍힌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당시 워드 기자가 들고 있다가 떨어뜨린 카메라에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권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담겼으나,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는 상태다.


또 비키 가드너 대표도 등 부분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 베드포드 주 경찰과 연방 수사국(FBI) 요원들은 정확한 현장 상황을 조사 중이다.


특히 워드 기자의 사내 여자친구인 멜리사 오트가 총격 당시 방송 조종실에서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또 파커 기자의 남자 친구도 같은 방송사 앵커인 크리스 허스트로, 그간 비밀 연애를 해 오다, 이번 사건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둘이 찍은 사진과 함께 연애 사실을 공개했다.

 

생방송 도중 총소리와 비명소리가 나고 화면이 흔들리자 앵커가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채 깜짝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한편, WDBJ는 베스포드 카운티를 비롯한 버지니아 주 남서부 지역소식을 전하는 지역 방송이다. 사건 발생 지역과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는 전날 14세 소년이 교사 1명과 학생 29명을 총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다 교사와 경찰의 설득 끝에 투항하기도 했다.



<출처 : 한국일보>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7. 00:00

도시가스요금 오른다…가스공사 정부에 9% 인상 요청


산업부 "인상 필요성은 인정…인상폭은 미정"

가스요금 부담 적은 여름철 요금 인하  부담이 늘어나는 가을철 요금 인상

 

 

 올해 세 차례 인하됐던 가스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요금인상을 요청한 데 이어 산업부 역시 요금인상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인상폭은 9% 이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가스공사 이승훈 사장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산업부에 약 9% 상당의 가스요금 인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시가스요금은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오르락내리락 한다. 연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되는 연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조정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즉각 반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같은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올해 도시가스요금(소매기준)은 1월 5.9%, 3월 10.1%, 5월 10.3% 등 세 차례 인하됐다. 세차례 인하로 메가줄(MJ)당 21.7477원에서 16.5165원까지 하락했다.


이번 요금인상 신청은 주된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가격이 인상된 데에 따른 것이라고 가스공사측은 설명했다.


LNG 도입가격은 국제유가의 70~80% 수준에서 연동되고 대개 국제유가보다 서너달 늦게 움직인다. 지난해 하반기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했던 두바이유는 올해 1월 45.7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6월까지 60.84달러로 다시 상승했다. 올해 2분기때 올랐던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 가스요금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이 가스공사측의 설명이다.

 

 

가스공사는 2분기 국제유가 인상폭 등을 고려하면 약 9%의 도시가스요금이 인상돼야 한다고 밝혔다.


LNG 도입가격 인상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면 최근 줄어들고 있는 미수금이 다시 늘어나 부채가 늘어나면서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8년 이후 국제유가 인상분을 제때 반영하지 못해 미수금이 5조4000억원까지 늘어났다가 최근 몇 년 동안 미수금을 거둬 들이면서 3조4000억원까지 줄었다.


정부 역시 가스요금 인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다만 인상폭에 대해 여론 등을 고려해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이날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을 방문한 문재도 2차관은 "지금까지 가스공사가 요금을 올리지 못해 받지 못한 금액이 3조4000억원 정도"라며 "소비자들에게 그만큼 싸게 공급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도 차관은 "(최근 도입단가가 높아져) 불가피하게 인상요인이 생겼는데 올리지 말자고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인상시기는 부담이다. 상대적으로 가스요금 부담이 적은 여름철에 요금을 낮추고 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가을철부터 다시 요금을 올리게 돼서다.


산업부 관게자는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관계부처와 협의를 해봐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출처 : 뉴스1>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6. 23:20

박근혜 대통령 "나흘간 못 자서 눈에 실핏줄 터졌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초청해 연 오찬에서 김무성 대표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 전원과 청와대 오찬

"노동개혁 해결에 앞장서 달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4대개혁 반드시 뒷받침"



집권 후반기 첫날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을 통한 긴장 완하라는 '선물'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 의원 모두와 식사를 함께 한 것은 지난해 1월 7일 새누리당 의원 및 당협위원장 240여명과 만찬 회동을 한 이후 19개월 만이다.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도출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노동시장 개편 등 집권 후반기 주요 의제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내부 동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이제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특히 오랫동안 해내지 못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이루는 데 앞장 서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이제 노동개혁이라는 큰 과제가 여러분 앞에 놓여 있다. 국가 경제와 미래 세대들을 위해 이것이 꼭 해결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 의원님들이 앞장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주요 국정과제로 삼은 공공·노동·금융·교육 4대 분야 개혁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경제활성화 3볍안을 언급하면서 "법안을 잘 처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은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이 이뤄진 직후인 25일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그간 청와대 내부적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오찬을 계획해왔으나, 남북 긴장 고조로 미뤄왔다가 남북 합의가 이뤄진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로 확정지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전날 연찬회에서) 의원들 모두 모여서 대통령의 전반기의 성공적인 국정수행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대통령님이 추진하는 4대 개혁을 새누리당이 반드시 뒷받침을 잘해서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자는 다짐을 단단하게 했다"고 밝혔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남북 회담의 결과가 대통령의 좌우명인 원칙의 승리였다"며 "원칙 승리"를 건배사로 외치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 협상이 진행되던) 나흘간 잠을 거의 못 자서 눈에 실핏줄이 터졌어요'라고 말했지만, 기분은 매우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노동개혁과 청년실업 등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했고,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선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이날 오찬에는 지난 6월 '국회법 파동'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자리를 함께했지만,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좌석은 박근혜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앉은 헤드테이블과 멀리 떨어져 있어 서로 인사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에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138명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이병기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현기환 정무수석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도 참석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남북 고위급 접촉의 성과로 그동안 지지를 유보햇던 여권 지지층들이 박근혜 대통령 지지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30%대 초반인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새누리당 지지율(40%대)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정국 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출처 : 한겨레>



<중앙일보 관련기사>


청와대 오찬은 1시간 20여분 동안 진행됐다. 식사 중 한 참석자가 "피곤해 보인다"고 하자, 43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지휘한 박근혜 대통령은 "눈의 실핏줄이 터졌다"면서 "(남북 관계가) 잘 되면 경제가 좋아질 텐데…"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김무성 대표는 식사에 앞서 "오늘은 기분이 좋은 날"이라면서 남북 고위급 접촉의 성과를 축하했다. 그는 "남북 긴장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이) 나흘 동안 거의 잠도 못 주무셨을 텐데 피곤도 잊고 초청해줘 감사하다"면서 "대통령이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성'이라는 단어도 자주 나왔다고 한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박근혜 정부 2기에 노동개혁을 중심으로 4대 개혁 과제를 잘 풀고, 경제 활성화 법안 등 민생법안도 힘을 합쳐 통과시켜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자"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연찬회가 열렸으면 긴장과 불안의 연찬회가 될 뻔했는데,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해 남북 접촉이 잘 되는 바람에 연찬회장이 축제로 바뀌었다. 내가 대통령한테 더 충성해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주스 잔을 들고 건배사를 하게 된 김을동 최고위원도 일어서자마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면서 "충성"하고 외쳤다고 한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TV예능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자신의 손자들(배우 송일국씨의 아들) 이름이 들어간 "대한·민국·만세"를 건배사로 제안해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희국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농담을 했는데 참석자들 반응이 썰렁하자 "개그맨이라는 게 상당히 노력이 필요하더라. 개그맨 최양락 씨가 '미국의 부시 대통령을 만났는데, 부시맨이 아니더라'라고 말했다"면서 '썰렁 개그' 한 토막을 소개해 또한번 폭소가 터졌다.


<이상 출처 : 중앙일보>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6. 22:17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북한, 사과한 것" 황병서 "남한, 교훈 찾았을 것"



남북 '지뢰 폭발 유감 표명' 해석 충돌


정부 "사과가 맞다"

"유감 표명 주체 북한으로 명시 1996년 잠수정 침투 이후 처음"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딴소리

TV 출연해 "남한, 근거 없는 사건 만들어"

국내 정치용으로 보이지만 논란 키워


대북 방송 재개 조건으로 건 "비정상적인 사태" 내용도 모호

남북간 갈등 요인 될 수도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0시 55분쯤 극적으로 타결됐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우)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공동합의문에 합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북한이 남북 2+2 고위급 접촉에서 지뢰 폭발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것을 두고, 애초 정부가 요구했던 '사과'로 볼 수 있느냐는 논란이 남북·남남 사이에 동시에 불거지고 있다.


남북이 25일 동시 발표한 고위급 접촉 공동보도문 2항은 "북쪽은 남쪽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쪽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고 밝혔다. 정부에선 이를 "사과"라고 못박았다. 접촉에 참여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긴장 완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북한이 공식적으로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이미 말한 것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한 적은 이번 말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쪽 수석대표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북으로 돌아가 공동보도문과는 달리 지뢰 폭발이 남쪽의 조작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


황병서 총 정치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직접 출연해 "이번 긴급 접촉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근거없는 사건을 만들어가지고 상대 쪽을 자극하는 행동을 벌이는 경우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는 대내용일 뿐 남북 합의 자체를 뒤집는 발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이번에 공동의 노력으로 북남관계 개선의 새로운 분위기가 마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창수 코리아연구원장은 "북한이 지뢰폭발을 남쪽 자작극이라고 말해온 것과 공동보도문 간의 괴리를 덮기 위해 대내용 발언을 한 것일뿐"이라고 말했다.

 

 

남쪽에서도 보수층에선 유감을 사과로 받아들여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은 실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민주연구원은 이날 "공동보도문 어디에도 사과는 없다. 이를 아전인수 격으로 사과라고 해석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장관을 당장 해임시키고 공동보도문을 파기해야 한다"는 논평을 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상대방이 있는 관곙에서 '사과'를 명시하기보다는 '유감'이라는 절충형 표현을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정부가 아량을 발휘해 이를 사과로 받아들여서 군사총돌 상황을 피한 것은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의 조건으로 건 "비정상적인 사태"의 의미를 두고도 해석이 갈렸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북한이 지뢰나 포격 도발 같은 행동을 다시 한다면 응징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전선 일대에서의 정전협정 위반에 해당하는 도발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북방한계선(NLL) 침범이나 핵실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정전협정 위반과는 별개인 사안들도 '비정상 사태'인지를 두고 논쟁이 붙을 수 있고, 자칫 남북간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양무진 교수)는 지적도 나온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6. 20:44

'선거 주무 부처'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 25일 김무성 대표 등 참석한 만찬 건배사로

최경환 부총리는 "성장률 높여 총선에 도움 되게 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선거법 위반 '망발'…박근혜 대통령, 해임해야" 촉구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좌)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선거 주무 부처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25일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만찬 건배사로 '총선 필승!'을 외쳐 선거 중립성 의무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 만찬 자리에서 건배를 제안하며 "제가 총선을 외치면 참석자들은 필승을 외쳐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만찬에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 등이 있었다. 정종섭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기원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종섭 장관의 발언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담은 공직선거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가장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행정자치부 장관이 '총선 필승'을 외친 것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망발"이라며 "정종섭 장관의 해임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25일 만찬에 앞서 새누리당 소속인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제 동향 보고'를 하던 중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관련해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3% 중반 정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서 여러가지 당의 총선 일정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역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에 반하는 발언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연찬회에는 최경환 부총리를 비롯해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 등 정부와 청와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6. 14:02

식인 오징어떼 사람 습격 영상 '공포'



오징어떼가 떼를 지어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해외 다큐멘터리의 일부인 이 영상에는 베테랑 수중촬영 전문가가 오징어떼로부터 습격당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영상에 따르면 오징어의 날카로운 부리는 살을 찢고 뼈를 부러뜨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총알도 막을 수 있는 케블라(Kevlar)섬유도 뚫을 수 있다고 한다.

 

 

설명에 따르면 촬영을 위해 다이버가 입수하는 순간 여러 마리의 오징어로부터 동시에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한 마리는 남성의 카메라를 낚아채 당겼고, 이 공격으로 말미암아 어깨뼈가 삐고, 또 다른 두 마리는 동시에 남성을 바다 속으로 잡아당겨 고막이 터지기도 했다고 한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6. 13:56

재발 방지 문구 남북고위급접촉 합의문엔 없는데…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무리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발표한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 결과 일부가 실제 합의문 내용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관진 안보실장은 극적인 합의를 이뤄낸 25일 새벽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번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을 통해 당면 사태를 수습하고, 도발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 및 남북 관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북한이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긴장 완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발표했다.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왼쪽부터)이 25일 새벽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무박 4일'의 마라톤협사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공동보도문에는 김관진 안보실장 발표와는 달리 '목함 지뢰 도발' 사건에 대해 누가 잘못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북한측이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는 내용만 담고 있다. 그저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남북 고위급 접촉 남북 대표들이 회담전 악수를 하고 있다. 


북한측이 분명하게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발 방지를 약속한 문구도 명확히 합의문에는 없다.


때문에 김관진 안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강경 대응 가이드라인'에 합의 결과 해석을 억지로 맞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합의 결과를 왜곡하는 것은 합의 상대와의 신뢰를 해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출처 : 경향신문>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6. 13:51

"한국 여자농구 선수가 대만 선수 때리는 장면" 영상 확산…

 

 

 

19세 이하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U-19)에서 한국 선수가 대만 선수의 복부를 거칠게 가격했다는 비판이 뒤늦게 일고 있다. 중화권 매체와 일본 언론이 잇따라 이를 보도하면서 혐한 바람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우익 성향의 일본 산케이는 전날 '한국 선수 또 만행! 이번에는 여자농구에서 보디 블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산케이는 지난 7월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체호프에서 열린 2015 세계농구연맹(FIBA) 19세 이하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13~14위전을 거론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4쿼터 3분 14초 남은 상황에서 벌어졌다.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한국이 71대 64로 맞선 상황이었다. 신문은 한국 선수가 과도한 수비를 벌이던 중 오른손으로 대만 선수의 복부를 때렸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에 나도는 경기 영상을 보면 한국 선수는 조금 늦은 타이밍에 대만 선수의 복부에 오른팔을 갖다 댄다. 대만 선수는 이후 코트 위에 쓰러졌고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다가 겨우 일어났다. 하지만 고통으로 다시 코트에 주저앉았고 결국 교체되었다.


경기는 한국이 78대 67로 대만을 잡고 13위에 올랐다.


이 장면을 문제 삼은 건 산케이뿐만이 아니다. 중화권 소식을 주로 전하는 인터넷 매체 레코드차이나도 대만 통신사를 인용해 이를 보도했다.


산케이는 "치열한 몸싸움이 필수인 농구장에서는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라면서도 "국제대회라면 흥분할 수도 있지만 주먹을 휘두른 것은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대만과 일본 등에서는 "또 한국이냐, 지긋지긋하다", "이건 심하다"는 혐한 반응이 들끓고 있다.



<출처 : 국민일보>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6. 13:46

"국민 3명 중 2명, 북한 사과 미흡했다" 재발방지 약속 아니다 45.2%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서 북한의 사과에 대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JTBC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북한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응답은 66.3%로 충분하다는 의견 30.6%보다 훨씬 많았다.


또 북한의 재발방지 약속 여부에 대해 재발방지 약속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45.2%로 재발방지 약속으로 생각하는 국민 36.4%보다 많았다.


남북합의에 대한 전반적 평가를 묻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대답은 67.4%로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 24.2%보다 크게 높았다.

 


 지뢰폭발 사건부터 남북 접촉에 이르기까지 박근혜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선, 잘했다가 66.6%, 잘못했다가 29.9%로 나타났다.




하지만 북한이 유감이란 표현을 쓴 건, 적절한 사과로 보기엔 미흡하단 지적이 충분하단 대답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특히 여야 지지층 모두에서 북한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걸로 드러났다.

 

 

공동보도문에 북한의 재발방지 약속이 담겼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발방지 약속이 아니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조사는 유무선 전화 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