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9. 03:06

홍준표 수사는 첫 단추…'성완종 메모 신빙성' 검증의 잣대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수사는 말 그대로 첫 단추다. 이 첫 단추를 잘못 꿰면 그 다음까지 엇나가게 돼있다. 그래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첫 소환자 홍준표 경남지사 혐의가 입증되면 성완종 메모 내용의 신빙성이 확보되는 셈이고, 결국 다른 인사들도 돈을 받았다는 핵심근거가 될수 있다는 분석이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8. 04:08

조준 당한 스나이퍼, 홍준표…'원샷 원킬'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며 했던 말이다

 

점심시간 수돗물로 배를 채웠다던 산골 아이가 집권당 대표를 거쳐 도지사가 되기까지 맨주먹으로 상경해 강자들과 좌충우돌해온 그의 인생, '드라마틱'이라는 표현이 잘 들어맞는 것 같다.

 

 

 

 

실제 그가 주목받았던 계기 역시 모래시계라는 드라마의 실제주인공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지금의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아 보인다.

 

 

 

 

단돈 1만 4천원을 들고 상경했던 산골소년은 역시 단돈 100원을 손에 쥐고 상경했던 또 다른 산골소년, 성완종 씨의 리스트에 올라 검찰의 제1호 수사대상이 됐다.

 

그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든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게 된 것이다.

 

 

 

 

그는 저격수라는 별칭답게 권력자들을 정조준했다. 과거 자신의 저축은행 불법자금 연루의혹을 제기했던 야당 의원에게는 이렇게 충고했다.

 

"스나이퍼는 원샷 원킬이다. 잘못 쏘면 자신이 죽는다"

 

저격수는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자기가 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 그는 지금 거꾸로 조준당한 스나이퍼가 되어있다.

 

물론 수사는 해봐야 아는 것이고, 일관된 주변인들의 진술이 있긴 하지만 아직 그의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승부사 기질의 홍준표 지사는 자신을 늘 변방의 인물로 묘사하곤 했다. 그의 자서전 제목도 변방이다. 주류에 섞이지 않고 변방에서 주류를 겨냥하는 저격수, 그래서 그의 존재가치는 변방에서 빛났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지 않고 주류로 들어오려는 순간 그의 변방 정신은 빛을 바래기 시작했던 것일까? 이번에 문제가 된 성완종 씨의 1억 전달주장은 바로 그가 변방에서 벗어나 주류로 진출하려 했던 집권당의 대표 경선 당시의 얘기다.

 

 

 

지난 2011년, 그 경선 끝에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된 그는 위와 같은 취임사를 남겼다.

 

지난 15년간 그와 인터뷰를 해왔던 진행자로서는 많은 상념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자, 이제 다시 냉엄한 현실로 돌아와서, 원샷 원킬. 잘못 쏘면 도리어 자신이 당할 수도 있다는 냉엄한 스나이퍼의 법칙.

 

그 스나이퍼의 법칙을 이제는 검찰이 감당하게 됐다.

 

 

<출처 :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8. 03:55

"홍준표, 나경범 회계보좌관에 1억 쇼핑백 가져가라 직접 지시"

 

"의원실서 독대하며 전달" 추가 진술 확보

검찰, 홍준표 경남지사 '쇼핑백 1억' 사전 인지 추정

 

 

 

 

 

홍준표 경남지사의 '1억 원 수수' 의혹 수사의 핵심은 돈이 전달됐다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다. JTBC는 검찰이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전달하자 나경범 보좌관이 들고 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나경범 보좌관은 물론 모두 부인했다. 이후 검찰은 윤승모 전 부사장으로부터 "홍준표 경남지사와 독대하면서 전달했고, 홍준표 경남지사가 회계담당 보좌관 불러 쇼핑백을 가져가라고 직접 지시했다" 그 회계담당 보좌관이 바로 나경범 보좌관인데, 그런 진술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한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7. 10:13

"쇼핑백 받은 홍준표, 뭔지 묻지도 않고 '알았다'는 말만"

 

 

'성완종 리스트 수사'

관련자 진술로 재구성한 1억 전달 과정

 

윤승모씨가 의원회관서 쇼핑백 건네

홍준표, 뭐가 들었는지 아는 느낌

곧바로 나경범 보좌관 불러서 넘겨줘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한테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는 시점은 2011년 6월이다. 비주류이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세론을 업고 2012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표직을 거머쥐기 직전이다. 홍준표 지사는 자기 혐의에 대한 부인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관련자들의 진술이 구체화되면서 점점 구석으로 몰리고 있다. 검찰은 홍준표 지사가 당시 돈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고는 "이건 뭐냐"고 묻지 않고 내용물이 무엇인지 이미 아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는 진술까지 확보했다. 윤승모씨 등 이 사건 관련자들이 검찰에서 한 진술을 토대로 돈 전달 상황을 재구성해봤다.

 

 

윤승모 전 부사장 등 진술로 본 '1억 전달' 상황

 

 

◆ 쇼핑백을 또다른 쇼핑백으로 밀봉

 

2011년 6월, 윤승모씨는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국회로 갔다. 성완종 전 회장이 홍준표 지사에게 주라고 부탁한 쇼핑백을 들고서다. 코팅을 해 반질반질한 쇼핑백은 내용물이 보이지 않게 다른 쇼핑백으로 한겹 더 씌여놓은 상태였다고 한다. 국회로 떠나기에 앞서 윤승모씨는 홍준표 지사의 측근으로 친분이 있던 강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 찾아가면 뵐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했다.(강씨는 5일 검찰에 소환돼 이 부분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윤승모씨는 검찰 조사에서 "쇼핑백이 묵직해 돈이라고 직감은 했다. 하지만 내용물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자신은 단순 전달자일 뿐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윤씨의 아내는 차를 몰고 의원회관과 가까운 국회 남문으로 들어섰지만 차량통제기를 통과하지는 않고 윤승모씨를 그 앞에서 내려준 뒤 돌아갔다고 한다. 윤승모씨는 방문증을 끊고 의원회관에 들어섰다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윤승모씨가 의원회관 지하주차장에서 홍준표 지사를 만나 돈을 건넸다', '제3의 장소에서 돈을 줬다' 등 엇갈리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의원회관 출입기록은 보관기한인 3년이 지나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승모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처럼 보도되는 것이 '수사 방해 세력의 작품'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5일 "수사팀에서 나가는 말이 아닌데도 마치 사실처럼 보도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협조를 넘어선 수사 방해 행위는 반드시 찾아서 엄단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6일 출입기자들을 모은 뒤 "윤승모씨가 자금 전달 장소에 대해 오락가락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엇갈리는 보도를 근거로 '윤승모씨의 진술은 믿을 것이 못 된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하지만 윤승모씨는 '의원회관에서 홍준표 지사에게 1억원이 든 쇼핑백을 건넸다'는 진술을 일관되게 해온 것으로 젼해졌다. 검찰이 4차례 정식 소환조사를 포함해 모두 7차례나 윤승모씨를 조사한 것은 일부 자세한 내용에서 윤승모씨의 기억이 흐릿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쇼핑백 건네자 뭐냐고 묻지도 않아"

 

윤승모씨는 의원회관에서 쇼핑백을 건네받은 홍준표 지사가 아무 말 없이 "알았다"고만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윤승모씨는 또 홍준표 경남지사가 곧바로 당시 경선 캠프 재정업무를 총괄하던 나경범 보좌관(현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불러 그 쇼핑백을 들고 나가게 했다고 진술했다. 윤씨는 수사팀 조사에서 당시 의원실 구조를 그림으로 그려가며 경위를 진술했다고 한다.

 

윤씨는 '홍준표 지사가 이미 쇼핑백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이 윤씨에게 쇼핑백을 배달시키기 전 홍준표 지사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있는 엠호텔에서 만났고, 전달한 뒤에는 홍준표 지사에게 전화해 '한 장 잘 받으셨냐'고 확인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윤씨는 짐작만 하던 쇼핑백 속 물건이 돈이라는 것을 4년 가까이 지나서야 알게 됐다고 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목숨을 끊기 이틀 전인 지난달 7일 측근들과 함께 암 투병 중인 윤승모씨의 병실을 찾았다. 그는 윤씨에게 "그때 1억원을 홍준표 지사에게 잘 전달했느냐"고 묻고 "그렇다"는 답을 받았다. 윤씨는 성완종 전 회장에게 "당시 홍준표 지사와 미리 얘기가 됐던 건가요"라고 물었고, 성완종 전 회장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고 한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7. 10:08

홍준표 측근 "당신이 입 잘못 놀리면 정권 흔들릴 수도 있다"

 

 

홍준표 '1억 전달자 윤승모 전 부사장 회유' 지시 정황

"홍준표 부탁받고 윤승모씨에 전화", "성완종 리스트 인물들 대책회의"

검찰, 측근들 발언 담긴 녹음파일 확보…홍준표 8일 소환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 대한 회유에 홍준표 경남지사가 직접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또 홍준표 경남지사 측근들이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인물들이 대책회의를 했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윤승모 전 부사장을 회유하려 한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이날 소환해 조사하고, 홍준표 경남지사에겐 8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수사팀은 김씨와 엄아무개씨가 윤승모씨를 회유하는 발언 내용이 각각 녹음된 파일 2개를 확보했다. 김씨는 지난달 중순쯤 서울 신라호텔로 윤승모씨를 불러내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복수의 인사가 포함된 대책회의를 열어서 다 입을 맞췄다. 당신 하나 수사에 협조한다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어 "당신이 입을 잘못 놀리면 정권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홍준표 지사의 다른 측근 엄씨의 통화 녹음파일에는 홍준표 지사가 회유를 지시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엄씨는 지난달 중순쯤 윤승모씨와 통화하면서 "홍준표 지사의 부탁을 받고 전화했다. 1억원을 나모 보좌관한테 준 것으로 진술하면 안 되겠냐. 이미 그쪽(나 보좌관)과는 말을 다 맞춰놨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홍준표 지사의 지시로 돈 전달 과정에서 홍준표 지사를 배제하는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는 뜻으로 읽힌다. 나경범씨는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준표 지사에게 전달한 돈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았다고 윤승모씨가 진술한 인물이다. 수사팀은 5일 나경범씨를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수사팀은 나씨를 상대로 홍준표 지사 등과 입을 맞춘 사실이 있는지도 조사했다.

 

수사팀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1억원 수수 의혹을 규명하는 한편, 조직적 회유 의혹을 확인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나경범씨에 이어 김씨를 잇따라 소환한 것도 그 일환이다. 앞서 수사팀이 윤승모씨를 4차례나 소환조사한 것도 홍준표 지사 쪽의 진술 회유 등 조직적 수사 방해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신 하나 수사 협조한다고 상황 달라지지 않는다"

홍준표 지시 사실로 드러나면 증거인멸로 구속사유 될 수도

홍준표 경남지사 "회유 지시한 적 없어"

 

 

홍준표 경남지사의 회유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추가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법조계에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거론된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적극적 진술 회유이긴 하지만 유형의 증거를 숨기거나 없애는 행위는 아니기 때문에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실체적 진실을 찾아내는 과정인 검찰의 수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땅콩 회항' 사건 수사 때 서울서부지검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여아무개 상무와 공모해 부하 직원들한테 허위 진술을 강요한 데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한 바 있다.

 

 

회유 의혹이 '신병 처리' 판단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불법 정치자금 1억원 수수혐의를 받고 있다. 대가성이 입증돼 뇌물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 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내부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2억원을 구속영장 청구 기준으로 삼고 있다. 추가 혐의가 드러나지 않으면 불구속 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조직적 진술 회유 정황이 사실로 밝혀지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 한 특수통 검사는 "진술 회유를 증거인멸 혐의로 의율해 처벌할 수는 없지만 '구속을 위한 사유'로는 볼 수 있다"고 했다. 조직적 진술 회유가 구속영장 발부 근거 가운데 하나인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달 측근들의 윤승모씨 회유 의혹이 불거지자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서 (윤승모씨를) 만났을 수 있다. 그것을 회유 운운하는 것은 좀 과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 15일 (측근한테서) 윤승모씨와 통화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엄중한 시점이라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절대 전화하지 마라.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며, 회유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직접 연루됐는지 여부를 떠나 '대책회의'를 언급한 녹음파일 내용은 그 자체로 큰 파문이 일 수 있다. '리스트 8인'이 실제로 대책회의를 열어 입을 맞추고 사건 대응을 논의했다며 정권 실세들이 수사 무력화를 시도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수사 방해행위 엄단"을 공언한 수사팀은 대책회의가 실제로 열렸는 지를 규명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7. 08:59

"홍준표 경남지사에 1억 건네자 홍준표 나경범 보좌관이 들고가" 진술

 

 

 

 

 

그동안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회장으로 있던 경남기업의 윤승모 전 부사장이 홍준표 경남지사(당시 의원)에게 의원회관에서 1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보도는 나온 바 있다. 그런데 이를 입증할 제3자가 없었다. 그래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배달 사고 가능성을 주장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윤승모 전 부사장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돈을 건넬 때 홍준표 경남지사의 최측근이면서 회계업무를 맡았던 나경범 보좌관이 옆에 있었고, 그 나경범 씨가 돈이 든 쇼핑백, 즉 윤승모 전 부사장이 건네준 쇼핑백을 들고 나갔다는 진술이 윤승모 전 부사장으로부터 나왔다. 물론 검찰 진술이었다. 이렇게 되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매우 불리해지는 것이다. 검찰은 돈이 든 쇼핑백을 들고 나갔다는 나경범 씨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4. 01:33

홍준표 경남지사 '출근길 발언' 어떻게 바뀌어왔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4월2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 출근하고 있다.

 

 

"배달사고 앙심  올무  증거 안돼"…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만난 횟수도 바뀌어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홍준표 1억'이란 메모를 남긴 것과 관련,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보름간 출근길 발언을 뜯어보면 시일이 흐르면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최초 발언부터 일단 잡아떼고 보는 일반적인 뇌물수수 사건 당사자들과는 다르게 반응했고, 검찰 소환이 임박하면서 검찰과 재판부를 향해 메시지를 보내는 듯한 정교하게 계산된 발언도 나왔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다음 날인 지난달 10일 홍준표 경남지사는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자청, "내 이름이 왜 거기에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그러나 돌아가신 분이 악의나 허위로 썼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일성을 날렸다.

 

이어 "중진 정치인 이상이 되고, 어느 정도 위치를 점한 사람한테 로비하려는데 직접 연결 안 되면 주변 사람을 통해 로비하는 경우가 있다"며 "정치판에는 왕왕 이런 경우가 있다. 로비했다고 해서 전부 본인과 연결됐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누군가 자신을 빙자해 금품을 수수했을 수도 있다는, 이른바 '배달 사고' 가능성을 제기한 대목이다.

 

16일 출근길에선 "메모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부탁을 거절한 사람이다. 소위 청탁을 안 들어준 사람이 메모에 다 올랐다"며 "저만 하더라도 2013년인가, 2014년인가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을 봐 달라고 할 때 곤란하다고 거절한 적이 있다"고 나름대로 '리스트'에 오른 이유를 추론하기도 했다.

 

그는 "고인이 왜 그런 메모를 하고 돌아가셨는지, 무슨 억하심정으로 메모를 남기고 돌아가셨는지 거기에 대해 알 길이 없죠"라며 난감한 자신의 상황과 입장을 드러냈다.

 

출근길 취재가 연일 이어지고 검찰 수사도 진척되면서 홍준표 경남지사는 더 강한 표현을 동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1일과 23일에는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메모를 '올무'에 비유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금 내가 성완종 리스트란 올무에 얽혀 있다. (내가) 왜 이런 올무에 얽히게 됐는지 그것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 올무가 정치적 올무일 수도 있고 사법적인 올무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무에 걸린 짐승이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을 치면 올무가 더 옥죄어 든다. 올무에 얽혔다고 해서 흥분을 하고 자제심을 잃으면 그 올무는 더 옥죄어 든다"면서 "올무에 걸렸을 때는 차분하게 올무를 풀 그런 방안을 마련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향해 하는 듯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달 29일부터 5월1일 사이에는 자신에게 향하는 검찰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 검사 출신 법률가의 면모를 보이듯 메모의 증거 능력에 의문을 표시하는 방어논리를 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여론 재판하고 사법 절차는 다르다. 사법절차는 증거 재판"이라며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자살하면서 쓴 일방적인 메모는 반대 심문권이 보장돼 있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증거로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임종의 진술은 무조건 증거 능력으로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망자 증언의 진실성은 수사 절차에서 반대 심문권을 행사해 따져야 하는데, 따질 기회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메모나 녹취록은 (형사소송법상) 특신상태(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작성된 것이 아니므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자살 직전 앙심에 찬 흥분 상태에서 메모를 작성하고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논리를 폈다.

 

"언론 인터뷰 내용 전문을 보면 거기에는 허위, 과장과 격한 감정이 개입돼 있기 때문에 특신상태라고 볼 수 없다"는 게 홍준표 경남지사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결국 망자와의 진실게임이기 때문에 반대 심문권을 통해 진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이 때문에 검찰도 답답할 것이고 저도 답답하다"고 검찰 조사와 자신의 방어권 행사가 모두 쉽지 않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하지만 그는 "고인이 앙심을 품고 자살하면서 남긴 메모 쪼가리(쪽지) 하나가 올무가 되어서 지금 나를 옥죄고 있는데 이 올무가 곧 풀리리라 본다"며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홍준표 경남지사 발언의 변화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과 만남에 대해 홍준표 경남지사는 '2011년 한 차례'였다고 했다가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인 것으로 수정했다.

 

2011년 6월께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을 서산 대의원대회에서 처음 봤다고 말했는데 기억에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 의원의 수행비서가 최근에 연락을 해 2011년이 잘못됐다고 지적, 기억을 더듬어보니 2010년이 옳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2010년과 2011년 두번 했는데,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을 처음 본 것은 2010년 전당대회를 앞둔 6월 장마철이었다. 모 의원의 지역구 당원 대의원 대회에 초청받아 선거운동을 하러 갔다가 천안에 있는 한 식당 인근에서 성완종씨를 만나 선 채로 악수하며 1,2분간 인사를 나눴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2011년 11월 디도스 사건 당시 정신이 없을 때 국회 대표실에서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을 수행원들과 함께 만난 적 있다"고 말해 이전과 달리 성완종 전 의원을 두차례 만났음을 밝혔다.

 

이와 함께 금품 수수 의혹의 열쇠를 쥔 '돈 전달자'로 지목되는 윤승모씨에 대해 홍준표 경남지사는 "2010년과 2011년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때 저를 도와준 고마운 분"이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하면서도 '제 측근이 아니고 성완종씨 측근"이라고 윤승모씨와 관계에는 선을 그었다.

 

최근에는 윤승모씨를 두고 '사자(死者)의 사자(使者)일 뿐'이라며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평가절하했다.

 

한편 성완종 리스트 의혹이 불거진 후 홍준표 경남지사는 일요일인 3일 4주째 연속 창원관사에 머물며 검찰 소환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연합뉴스·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15:09

"거취 표명 운운은 불쾌하다" 홍준표, 기자 향해 버럭(?)

 

 

 

고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과 홍준표 경남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1일 거취 표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출근길에서 한 기자가 거취 표명에 대한 질문을 하자 해당 기자의 소속을 되물으며 "거취는 참 얘기하는 게 불쾌하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그것(이완구 총리의 사퇴설)은 임명직의 문제지, 선출직의 문제는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거취 표명 운운 얘기하는 것은 불쾌한 얘기"라며 "관례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홍준표 지사는 "국회의원이 그럼 기소가 돼 거취 표명하는 일이 있느냐"면서 "선출직들이 선거법 위반에 연루돼 재판이 확정 때까지 거취 표명을 하는 사람이 있느냐. 그렇지 않다"고 중도 사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남긴 메모와 홍준표 경남도지사

홍준표 지사는 '지금 내가 성완종 리스트란 올무에 얽혀 있다. (내가) 왜 이런 올무에 얽히게 됐는지 그것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년 전에 처음 정치할 때 선거법 위반이란 올무를 한번 뒤집어쓴 적 있다"며 "정치판에는 곳곳에 올무가 있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고 기억했다.

 

홍준표 지사는 검찰의 소환 통보일 예정을 묻는 말에 그는 "수사를 어떻게 하든 간에 수사기관에서 연락이 오면 수사 절차에 따를 수밖에 없게 돼 있다"고 답했다.

 

그는 "검찰에 가서 할 얘기를 언론에 이게 맞다 저게 맞다 그런 식으로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도 했다.

 

최근 매일 오전 출근길 언론 취재에 대해 그는 "아침마다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출처 : 국민일보>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01:09

경남기업서 32억 인출 내역 추적해보니…

성완종 "홍준표에 1억" 전달 시점에 1억 인출

 

이완구에 3000만원 줄 무렵에도 2개월에 걸쳐 9700만원 빼내…

특정인사에 전달 단정은 못해

 

 

이완구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이완구 총리는 "대통령이 계실 때보다 더 열심히 국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좌), 오른쪽 사진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으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홍준표 지사는 "왜 이렇게 얽어매는지 수사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한 시기에 회삿돈 1억여원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을 줬다고 지목한 무렵에도 수천만원의 법인 자금을 현금으로 인출했다.

 

 

 

 

 

검찰이 확보한 경남기업의 '현장전도금 인출 내역'을 보면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2011년 5월 두차례에 걸쳐 3500만원, 그해 6월에는 1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인출해 가져갔다. 장부에는 건설 현장에 보내는 선급금 명목으로 기재됐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을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사적 용도로 썼다고 본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사망전 언론 인터뷰에서 "2011년 5~6월쯤 그 친구(홍준표 경남지사)한테 1억원을 전달해줬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그 즈음에 인출한 돈의 규모와 유사하다.

 

경남기업 한모(50) 전 부사장은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지시로 1억원을 인출해 윤승모 전 부사장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승모 전 부사장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배달 심부름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인출 내역에는 2013년 3월에도 5000만원이 나간 것으로 돼 있다. 4월에도 4700만원이 전도금(공사현장에 내려보내는 돈)명목으로 인출됐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같은 해 4.24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충남 부여·청양에 출마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을 제공했다고 했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비서의 다이어리에는 4월 4일 오후 4시30분에 이완구 총리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기록도 남겨져 있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한 전 부사장으로부터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도금 명목으로 빠져나간 32억8730만원의 인출 내역을 넘겨받았다. 이 돈이 한 전 부사장을 거쳐 대부분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넘어간 사실은 파악됐지만 사용처가 불투명한 상태다. 특정 시기에 돈이 빠져나갔다고 해서 바로 특정 인사에게 전달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검찰 한 간부는 17일 "정치권 로비를 했다면 이 돈에서 집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21대, 수첩 34권 등을 분석해 비자금 인출 내역 간의 연관성을 찾는 중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자금의 용처보다 특정 상황을 최대한 복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00:32

"홍준표에게 '독불장군' 공로패와 '엿'을 드립니다"…

어느 학부모의 '개념'소포

 

 

 





 

경남도의 한 학부모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보냈다는 소포 내용물. 공로패와 엿, 부상과 엿, 소포 겉포장(위쪽부터)

 

 

"독불장군 같은 귀하에게 공포패와 엿을 드립니다."

 

'무상급식 폐지'에 이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라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무상급식 '공로패와 엿'이 전달됐다.

 

이 공로패와 엿을 전달한 주인공은 초등학교 1학년과 5학년 자녀를 둔 거제의 한 학부모다.

 

16일 거제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학부모는 지난 10일 거제시청 앞에서 벌어졌던 '무상급식 폐지 반대' 학부모 시위에서 사용했던 피켓 내용을 그대로 인용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소포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소포는 17일 아니면 18일쯤 경남도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로패에는 "귀하는 대한민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무교육 대상자인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중단시키고 부모의 가난을 증명해야하는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를 제정시키는 등 독불장군 같은 행위로 올바른 정치인을 선출하는 선거 참여가 얼마나 중차대한 일인지, 특히 경남도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현실 정치의 중요성을 정신이 번쩍 들게끔 각인시킨 공이 지대하므로 이 패를 드립니다"라는 내용이며 비닐봉지에 쌓인 엿을 함께 동봉했다.

 

이 공로패와 엿이 무슨 뜻인지는 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알 듯 하다.

 

소포를 보낸 학부모는 공로패와 더불어 부상도 보냈는데 이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전 새누리당의원에게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부상은 "공로패와 함께 부상으로 1억원의 마음을 담아 1만원의 엿을 드립니다"라는 메모와 엿이다.

 

소포를 보낸 학부모는 이같은 '이벤트'를 한 이유에 대해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금이라도 한걸음 물러나 반성하고 우리 아이들의 무상급식을 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