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7. 09:57

세월호 참사 1주기에 출국해야만 했던 긴급 순방, 박근혜의 행적은…

 

 

 

 박근혜 해외 순방 = 지지율 상승 '해외 순방 효과'

 

 

4월 16일 16시40분 출국

한시가 급하다더니, 3차례 미뤄 출국

 

 

한국 시각 기

4월 17일 1일째

 

<국외>

 3:00 콜롬비아 도착(현지시각 4월16일 밤11시)

공식 일정 없음

 

<국내>

 이완구 증거인멸?

 

4월18일 2일째

 

<국외>

 콜롬비아 동포 간담회

"해발 2600미터 높은 지대에서 삶의 터전 가꾼 동포들, 참 애국자이시다"

 

<국내>

 

4월19일 3일째

 

<국외>

 6.25 참전용사 가족 초정

 

<국내>

 

4월20일 4일째

 

<국외>

 

<국내>

 

4월21일 5일째

 

<국외>

 

<국내>

 

4월22일 6일째

 

<국외>

 칠레 현지동포 간담회 "사회개혁 박차 가해 경제 재도약"

 

<국내>

 검찰,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측근 소환 뒤 긴급체포

 

4월23일 7일째

 

<국외>

 '청년 중남미 창업진출' 계약 체결 이번엔 중남미?

<국내>

 권성동 "노무현 정권서 성완종 사면" 새누리당, '특사' 문제삼아 야당 공격

 

 

박근혜 '중남미순방' 전과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3. 02:53

박근혜 대통령, 이완구 사의표명…"매우 안타깝고 총리 고뇌 느껴"

 

페루방문중 사의표명 보고 받아…"국정 흔들려선 안돼…검찰 모든 것 밝혀야"

 

 

 

중남미 순방 중 2번째 방문국인 페루에 도착한 박근혜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툥령은 20일(현지시간)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표명과 관련,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국론분열과 경제살리기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내각과 비서실은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두번째 방문국인 페루에서 이완구 총리의 사의표명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뒤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검찰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내주기 바라고 지금 경제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국회에서도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5. 2. 22:47

박근혜, 남미 순방 일정 여유 불구 서두른 출국…동선마저 혼선의 하루

 

 

팽목항서 예정보다 일찍 자리 떠, 애초 무안공항행 대신 청와대로

김무성과 성완종 리스트 파문 대책 논의, 출국 장소·시간 부랴부랴 변경도

내일부터 콜롬비아 공식 일정 알려져, 세월호 행사 회피용 의문만 남겨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박 대통령의 남미순방을 앞두고 청와대에서 백석자 없이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동선은 종일 혼란스러웠다. 진도 팽목항 분향소를 찾고 추모 메시지를 발표한다는 계획을 확정하고도 하루 내내 오락가락하다 애초 계획보다 3시간 늦게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순방 첫 날 일정에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굳이 일찍 출발해야 했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등 대통령의 세월호 추모 분위기 회피 논란도 일었다.

 

 

팽목항 찾았으나 유가족들은 냉대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5월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위로를 위해 현장을 찾은 지 11개월 만이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박근혜 대통령은 유기준 행양수산부 장관,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 이낙연 전남도지사 등의 안내를 받아 팽목항에 마련된 분향소로 이동했다. 이병기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대부분이 수행했다. 그러나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이 대통령 도착 전 분향소 문 앞에 탁자와 실종자 사진을 놓고 분향소를 임시 폐쇄한 뒤 떠나는 바람에 헌화와 분향은 하지 못했다. 대신 박근혜 대통령은 분향소 앞에 있던 실종자 9명의 사진을 바라봤고, 이주연 전 장관과 유기준 장관이 박 대통령에게 실종자 사연을 설명하지 말 없이 듣기만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분향소 옆 실종자 가족 임시 숙소를 둘러보고 300여m 떨어진 방파제로 이동했다. 박 대통령은 200m 정도 길이 방파제에 붙어 있는 현수막 등을 읽으며 걸어간 뒤 중간쯤에서 바다를 뒤로 하고 섰다. 그리고 "1년 전 오늘 우리는 온 국민에게 충격과 고통을 안겨준 세월호 사고로 너무나 소중한 많은 분들을 잃었다"며 대국민 발표문을 읽어 나갔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년인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팽목항 방문은 작년 5월4일 이후 11개월여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애초 40분 정도 팽목항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유가족 만남이 불발되고 분향소마저 폐쇄되면서 25분 만에 현장을 떠났다. 박 대통령이 팽목항에서 이동하는 동안 일부 시민들이 항의 피캐팅을 하기도 했다.

 

 

오락가락하다 3시간 늦춰진 출국 일정

 

하지만 팽목항 방문 이후 박 대통령이 무안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콜롬비아로 출국하는 대신 청와대로 돌아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는 바람에 동선이 흐트러졌다. 애초 대통령은 아침 일찍 청와대를 출발, 공군2호기로 서울공항에서 무안공항으로 이동한 다음 팽목항을 방문한 뒤 다시 무안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청와대 기자단과 기타 수행단은 공군1호기 편으로 서울공항에서 무안공항으로 내려가 대기하다 대통령이 돌아오면 현지에서 출국하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일정을 바꿔 서울로 복귀한 뒤 김무성 대표와 회동하는 일정을 잡는 바람에 순방단 출발은 3시간이나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오전 9시40분 서울공항으로 출발했던 기자단은 광화문에서 다시 춘추관으로 돌아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출발 공항이 서울공항으로 변경되고 출발 시간도 늦춰졌기 때문이다. 일정 변경 이유로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 추모식 참석 가능성 등이 점쳐졌으나 결국 '성완종 리스트' 파문 수습을 위한 김무성 대표 면담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나절 여유 있는데 왜 빨리 출국했나

 

결과적으로 첫 순방국인 콜롬비아 보고타 도착은 17일 오후 8시(현지시간)에서 11시로 3시간 늦춰지게 됐다. 청와대 측은 "콜롬비아에 새벽에 도착하게 돼 환영 의전행사를 못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콜롬비아에서의 공식 일정은 원래 18일 낮부터 시작돼 처음부터 반나절 이상 여유가 있었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이 굳이 세월호 1주기인 16일 낮에 출국하지 않아도 됐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청와대 측은 "콜롬비아 국내 일정상 이렇게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껄끄러운 세월호 관련 행사를 피하려 했다는 의문만 남겼다. 청와대와 외교 당국의 순방 일정 조정 등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출처 : 한국일보>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7. 04:34

'이완구 거취 문제' 박근혜 "다녀와서 결정"…시간 벌기 꼼수?

 

 

비공개 회동을 하는 박근혜와 김무성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문제와 관련,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후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40분 가량 단독 회동을 가진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 대통령은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며 그것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뽑는 정치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여러번 말했다"고 박 대통령의 발언을 대신 전했다.

 

김무성 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당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을 가감없이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당초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팽목항 분향소 참배를 마치고 해외 남미 순방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김무성 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출국 시간을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4. 10. 20:39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16일 남미 순방"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 인양 결정은?"

 

 

박근혜 대통령이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16일 출국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4개국 방문을 위해 16일 오후 출발해서 27일까지 중남미 순방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철기 수석은 "이들 4개국은 한·중남미 및 환태평양 파트너십의 핵심국가로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각국 정상과 회담을 갖고 실질 협력 제고 방안을 포함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우리의 전통적 우방이자 미래 협력의 동반자인 이들 국가와의 오랜 협력 기반을 새롭게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번 순방 출국일은 세월호 1주기와 겹쳐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1주기 행사와 관련된 일정을 고려하고 있고, 그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것과 관련, 출국 전에 즉각적인 인양 조치 및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철회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데 대통령이 또 중요한 결정은 미뤄둔 채 외교순방을 떠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세월호 진상규명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세월호 참사의 그날을 기억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묻는다"고 말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 "돈으로 급하게 마무리 지을 문제가 아니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아홉 분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세월호는 온전히 인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해외순방은 박근혜 패션쇼?

 

그는 또 "세월호 특별조사위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세월호법 시행령은 즉각 철회되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진상규명의 의지가 있다면 남미순방 출국 전에 시행령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세월호 유족들과 국민에게 1주기 추모의 진정성을 보이는 길" 이라고 덧붙였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1. 26. 00:53

일본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 한국전쟁 참전 등 역사를 바꾼 큰 결정을 내렸던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은 임기를 끝낸 후 고향 미주리의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부인 베시 여사와 함께 매년 나오는 군인연금 1만3500달러로 생활했다. 아내와 함께 손수 운전을 하며 많은 곳을 여행한 트루먼은 몇몇 대기업의 고액 연봉 고문직 제의를 단호하게 거절하고 여생을 소탈하게 살았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그런가 하면 빌 클린턴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고액 강연으로 상상이 가지 않는 큰돈을 벌었고 많은 여인들과 바람을 피웠다. 무능한 대통령으로 손꼽히는 지미 카터는 퇴임 후 헤비타트 집짓기 운동 등 봉사활동을 했지만, 카스트로 같은 외국의 압제자들을 만나고 다녀서 눈총을 받았다. 성공적 대통령으로 평가되는 로널드 레이건은 고향 캘리포니아로 돌아가서 전원생활을 즐겼으나 얼마 후 알츠하이머가 발병해서 10년간 투병하다가 사망했다.

미국 대통령의 퇴임 후 생활은 이처럼 다양하지만 이들은 후임 대통령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정치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불문율(不文律)이 있는 셈이다.

퇴임 대통령이 정치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원칙은 우리나라에서도 대체로 지켜져 왔다. 노태우 대통령은 후임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기는커녕 조마조마한 세월을 보내다가 결국에는 쇠고랑을 차고 말았다. 재임기간 중 아들들이 영어(囹圄)의 신세가 되는 험한 꼴을 보아야만 했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은 퇴임 후에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를 받던 끝에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으니 더 이상 무어라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이런 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생활은 전임 대통령과는 사뭇 다르다. 해외여행도 자주 할뿐더러 큰 사무실을 운영해가면서 자신의 측근들과도 자주 어울리는 모양이다. 특히 4대강 사업과 해외자원 개발 비리가 논란거리가 되자 왕년의 친이계가 다시 뭉치는 현상이 있는데, 그 중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최근 야당이 흔히 '사자방'이라고 부르는 4대강 사업, 해외자원 개발, 그리고 방위산업 비리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하자 친이계가 모여서 "국정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고 한다. 4대강 사업 전도사였던 이재오 의원은 "4대강 사업에 뭔가 잘못됐을 때엔 다음 정권에서 보완하고 수정해 나갈 일이지, 국책사업으로 해 놓은 것을 조사해서는 안된다"고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4대강 사업을 직접 추진한 권도엽 전 국토부 장관은 "4대강 사업으로 강이 굉장히 아름다워졌다"고 강변하고 나섰다.

이재오 의원과 권도엽 전 장관이 상식을 벗어나는 궤변을 늘어놓고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보다 정확히 말한다면 교감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이들은 운명공동체를 이루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들은 이인제 최고위원마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서자 자극을 받은 것 같다. 앞서 친박계 핵심 의원이 "사자방이건 호랑이방이건 들어가면 다 죽는다"면서 국정조사에 반대하고 나서기에 안심했는데 밖에서 '굴러온 돌' 같은 이인제 최고위원이 국정조사를 요구하자 화들짝 놀란 것이다.

전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현직 대통령에게 이렇게 노골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으니 마치 상왕처럼 수렴청정을 하겠다고 덤벼드는 형상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박근혜 대통령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천송이 코트가 어떻고 케이블카와 카지노가 어떻다고 작은 사안에 대해 친절하게 말이 많던 박 대통령은 정작 이런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선 스핑크스처럼 입을 잠그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박 대통령의 '아킬레스건(腱)' 같은 무엇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억측마저 떠돌고 있다. 국회의원 시절에 4대강 사업을 달가워하지 않았고 재정건전성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박 대통령이기에 이런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현직 대통령은 청와대 구중궁궐(九重宮闕) 속에 칩거하거나 여기저기 해외여행 중이고, 전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대형의혹 사건을 묵인하라고 현직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여당과 야당의 지도부는 각기 다른 사정으로 중구난방(衆口難防)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 요즘 우리가 보고 있는 한심한 모습이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1. 22. 15:38

해외 동포들의 열렬한 박근혜 환영
-동포사회의 색깔논쟁을 멈춰야는 까닭은?

이하로 기자

 

 

뉴스프로 기사로 고민 늘어가는 박근혜

해외 한인사회가 이래저래 요즘은 화제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외치면서 주부들이 나서 뉴욕타임스에 광고도 내고 박근혜양이 오면 여김없이 세월호 진상규명 내지는 '박근혜 OUT'을 들고 시위를 벌인다.

그러면 또 한 쪽에서는 영사관이나 국정원에서 각 지역 한인회와 한인회장들을 동원해서 성명서쇼를 시작한다. 내용도 뻔한 '종북세력'운운하는…. '일부 종북세력과 연계된 불순 세력들이 동포사회에 침투해 정권을 흔들고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동포들은 생업에 열심히 종사하고 있고 그런데 관심도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레기 동포언론들과 인터뷰를 한다. 또 이놈의 언론이라는 것은 광고를 내지 않으면 세월호 추모행사를 한다는 기사조차 실어주지 않는다.

동포사회는 아주 작다. 작은데 넘치는 것이 많다. 그 중 가장 많이 넘치는 것이 교회와 회장들이다. 내가 살고 있는 필라델피아만 해도 한인인구 5-6만에 교회는 250여개에 달한다. 인구 2백여명 당 교회가 하나꼴이다. 엄청난 숫자다. 하긴 20가정만 있으면 목사가 먹고 산다는 말이 있으니…. 목사도 전문직으로 본다면 동포사회에서 가장 많은 전문직은 목사가 아닐까 싶다. 인구 5만여에 아마도 목사와 전도사가 1천여 명이 넘을 것이니 최다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한인교회와 목사들이 99% 이상 한국에서 개독교라 부르는 보수꼴통 교회라는 것이다.

또 하나가 뭔놈의 회장이 그리 많은지. 한인회장에서부터 시작해 온갖가지 단체를 만들어 장짜리 하나쯤은 꿰차고 있다…. 본국에서 임명하는 평통위원도 이런 회장급들을 위주로 해서 뽑는다. 문제는 이런 회장들도 다들 자기 이름내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이 교회 목사들과 회장들을 잘 조절하는 것이 바로 영사관이다. 이들을 조절하면 동포사회 여론이라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으니 말이다. 지금은 아니라는 것이 사실화 되어가고 있지만 천안함 사건도 북한의 짓이라며 각 도시 지역 한인회와 평통을 동원해 미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북한규탄시위를 벌이게 만든 것도 영사관과 그 영사관에 파견나와 있는 국정원 몫 부총영사의 작품이었다….

영사관과 국정원은 그렇게 동포사회를 조종한다. 그리고 명예와 이름을 좇는 허망한 인간들이 거기에 호응해서 설친다. 해외 동포들의 반정부, 민주화 투쟁이 세월호 참사 이후 이전과는 달리 주부들에게까지 확산되자 이 정부는 해외동포들에 대한 대응방안을 세운 것 같다…. 말하자면 이 해외동포들이라는 것이 박근혜 정부에게는 눈엣가시일수 밖에 없다. 한국처럼 잡아들일 수가 있나, 협박을 할 수가 있나?

그래서 협박과 분리라는 방안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협박이라함은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한국의 단체들을 앞세워 한국에 있는 검찰에 외국에 있는(그중 대부분은 시민권자인) 동포들을 고소하는 것이다. 그것도 한국의 대통령을 모독했다는 죄목, 명예훼손으로…. 그렇게해서 겁을 준다. 일종의 겁박이다.

분리라는 것은 시위에 나서고 목소리를 높이는 동포들을 그들의 종북이나 불순세력, 또는 빨갱이로 몰아붙여 동포사회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미주 한국일보 모기자로부터 국정원이 종북으로 찍고 있는 모단체 회장이 폐친이라는 이유로 종북과 연계가 있다는 식으로 기사를 쓰겠다는 전화를 받고 어이없어하기도 했다. 내 대답은 '선수들끼리 도대체 왜그러나?'였다.

이들은 주로 한인회장이라는 사람들을 이용해서 떠들어댄다. 동포들은 전혀 인정도 하지 않는 한인회장이라는 자들의 입을 통해말이다. 그런데 이번 호주에서 대양주 회장이라는 자가 발언한 내용을 보니 미주 각 지역의 한인회장들이 발표한 내용과 대동소이한 내용이었다. 이들의 발표 내용들은 모두 비슷비슷해서 이런 성명서의 배후에 일정 기관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현재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해외동포들의 시위나 반정부 목소리들은 정말 몰상식적인,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집권세력과 정부가 버젓이 저지르는 것에 대한 분노이자 애국심에 근거해 있다는 것이다. 전면에 나서는 사람들도 그들의 말대로 운동권세력이나 불순세력들이 나서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주부와 일반 동포들이 그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들의 협박성, 시대에 뒤떨어진 색깔 논쟁 같은 것들이 먹혀들지가 않는 것이다. 당장 동포사회에 대한 분열과 파괴공작을 멈추야 한다.

지난 유엔총회에서, 그 전의 캐나다 방문에서, 이번 호주방문에서 보았듯이 가는 길목마다 박근혜는 자신의 국민이거나 국민이었던, 동포들과 마주쳤다. '박근혜 OUT!'을 외치는 시위대와 마주쳐 박근혜는 이들을 피해 정문이 아닌 곳으로 출입해야했다. 그리고 아마도 박근혜는 임기 내내 해외 순방길마다 자신의 퇴진을 외치는 동포시위대와 마주치게 될 것이다. 궂이 해외동포들이 살지 않는 나라를 찾아다닌다면 몰라도 박근혜가 이들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보인다.

아니다! 방법은 있다! 모든 것을 백일하에 밝히고 퇴진하는 것이다. 그리고 용서를 비는 것이다. 그러고 난 뒤 사랑하는 이와 세계일주라도 하면 된다. 어찌보면 독재자의 딸로 태어나 부모를 모두 총성으로 잃은, 우리의 현대사가 낳은 불행한 여자가 바로 박근혜가 아닌가? 그녀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 살겠다고 하면 그정도는 넉넉하게 축복해줄 아량을 가진 국민이 또한 바로 우리 국민이 아니겠는가?

그렇지 않다면 해외동포들의 열렬한 박근혜 환영.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출처 : 뉴스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