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6. 1. 4. 06:20

반기문 한일 위안부 협상 "대통령 용단"에 표창원 "어떻게 유엔 사무총장 됐는데…"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는 일본이 10억 엔의 예산을 출연해 위안부 재단을 설립하고,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선언했으며, 일본이 약속을 이행할 시 향후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이 문제를 상호 비판하는 것을 자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도의적 책임'이라는 표현을 써온 것을 빼고 '정부 책임'을 인정하는 것을 진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협상에는 ▲ 위안부 피해자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이뤄진 협상이라는 점 ▲ 위안부 피해자에게 지급될 금전의 형식이 일본 정부가 직접 시행하는 것이 아닌 한국 정부 주도로 설립한 재단을 경유함으로써 일본 정부의 책임을 회피하게 된 점 ▲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조치가 착실하게 이뤄지면 위안부 문제를 재론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점  소녀상 이전이 양국 위안부 협상 결과물에 포함된 것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번 협상에 이러한 문제점이 지적됐음에도 정부여당은 "잘된 합의"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31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현실적 제약 속에서 우리 측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킨 최선의 결과"라며 비판적 의견에 대해서는 "대승적 관점에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1일에 "그동안의 어떤 합의보다 잘된 합의라고 본다"며 "일본정부에서 돈을 낸다고 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을 진다는 것이고 역대 일본 총리보다 제일 확실하고 강한 어조로 사죄했다"고 말했다.

 

 

 

정부여당 외에 사회 각계 지도층들 역시 자신의 의견을 직접 내거나 SNS에 게재했다. 특히 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일 양국이 24년간 어려운 현안이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른 것에 대해 축하한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의 해가 가기 전에 협상이 타결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페이스북

 

이에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기문 총장님, 국민이 분노하고 아파하는 한일협상 지지 발언 취소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반기문 총장님은 한·일간 어려운 관계가 없었다면 UN 사무총장이 되지 못하셨을 것"이라며 "대륙별로 돌아가며 차지하는 UN 사무총장 직에 아시아 차례가 왔을 때, 아시아 중에 가장 기여가 큰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발목 잡혀 약소국인 한국에 그 자리가 돌아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에 표창원 소장은 "반기문 총장님은 한국인 최초의 국제연합 수장, '세계 대통령'이시다"며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민족의 자존심과 피해자 분들의 명예에 큰 손상이 가는 '국내 정치권력 편들기'를 위해, 그런 명예와 이미지를 소비하신다면 정말 실망스럽다"고 썼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기문 총장의 발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굴욕적인 용단, 역사가 낮게 평가할 것입니다"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의 굴욕적인 언사, 역사가 낮게 평가할 것입니다"라고 썼다. 주진우 기자는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앞에서 협상을 폐기하라는 문화제에 가수 이승환씨와 함께 참석해 담요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출입을 막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처럼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국제 사회에서도 나오고 있다.


국제앰네스티 히로카 쇼지 동아시아 조산관은 "이번 합의는 정의 회복보다는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정치적 거래"라고 말했다.


미국의 델라웨어 대학 마가렛 스테츠 교수는 뉴욕타임스가 29일 기사에서 "2차 대전 때 일본 군대 매음굴에 속여서 강제로 끌고 간 한국 여성들에 대한 분쟁을 타결 지었다"고 보도한 것을 오류라고 지적하며 "'여성들'이 아니라 13세, 14세의 소녀들"이라며 "일본의 행위는 전쟁범죄일 뿐만 아니라 어린이에 대한 인신매매와 성범죄이며, 이를 일본의 교과서에 기술되고 서구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한 희생자 위한 진정한 정의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일 위안부 협상 폐기를 주장하며 대학생들이 일본대사관 기습시위를 벌이다 연행됐다



협상이 이뤄진 다음날부터 한·일 위안부 문제 협상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31일 오전 일본대사관에서 대학생 30여명이 기습시위를 벌이다가 연행이 되기도 했다. 소녀상 옆에서 밤을 지새우는 시민들도 있었다.

 

 

 

 

소녀상을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이도 나타났다. 뉴욕타임즈 등에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을 알리는 광고를 해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의 언론플레이에 당황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 나라에서 발표하는 대표 관광 책자에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자료를 보내 역사관광지로 소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협상과 관련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모욕하거나 도를 넘는 발언도 있었다. 특히 '대한민국 시대정신'의 저자 서기석씨는 지난 28일 한일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외교부 앞에서 "나눔의 집 위안부 할머니들, 새빨간 거짓말을 중단하세요, 당신들은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되었다는 진실을 나는 똑똑히 알고 있습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미디어워치 이문원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안부 협상에 대해 남녀의 가상대화를 사용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를 요청하는 한국을 남자친구에게 끝없이 사죄를 요청하는 여성에 비유하면서 "암 걸릴 것 같은 김치녀 외교가 드디어 끝났다"며 "이제 저런 짓은 민간 차원에서나 하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출처 : 미디어오늘>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9. 2. 13:44

[영상] '청와대 진돗개 이름?'…따가운 국민시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0일 청와대 관저에서 키우던 진돗개 희망이가 낳은 다섯마리 새끼의 이름을 지어 달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박근혜가 휴가 중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중국 청년의 편지…"대통령은 저의 우상으로 격려가 돼 주셨다. 사람이 스스로 강해져야 하고 자신감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축하 댓글을 달며 이름을 지어준 사람들도 많았지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들도 적지 않았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31. 17:40

"박근혜 대통령, 고위급 접촉 타결 최대 수혜자" 지지율 50% 근접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에 힘입어 급등,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31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 24~28일 전국 남녀 유권자 2천500명을 상대로 한 전화면조사 결과(신뢰수준 95%±2.0%p)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8.2%포인트 오른 49.2%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45.4%로 전주보다 8.8% 포인트나 떨어졌다.

 

'정윤회 문건 파동' 논란이 됐던 정윤회와 '세월호 7시간 행방불명' 논란이 됐던 박근혜


이처럼 긍정 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은 이른바 '비선 실세' 논란이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남북공동보도문을 합의하고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악수하고 있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지지율은 낮았던 수도권, 호남권, 중도·진보층,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도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이는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에 따른 군사적 긴장의 급격한 완하, 마라톤 협상과정에서 청와대가 보인 '원칙 견지' 이미지, 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와 교류를 통한 관계 증진에 대한 기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근혜와 친일파 인명사전에 등재된 박정희 전 대통령



새누리당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2.7%포인트 오른 45.1%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3.8%로 2.4% 포인트 하락했다.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포인트 오른 24.7%로 선두를 고수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15.9%)과 문재인 대표(13.5%)는 모두 1%포인트 안팎으로 소폭 하락했다.


<출처 : 국민일보>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7. 16:28

윤여준 "'대면보고 기피' 박근혜 대통령, 문자와 말 차이 몰라"


CBS 라디오 출연…박근혜 대통령 권위주의적 의사결정 비판

"중세 궁정정치도 아니고…" '문고리 3인방' 겨냥 직격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이 문자와 말의 차이를 모르는 거 아니가 싶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장관이나 참모 등을 직접 마주하는 '대면 보고'를 꺼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8월 25일) 평가를 주제로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다.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 등을 지낸 윤여준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면 보고를 기피한다는 비판이 있다'는 물음에 "저도 청와대 근무를 오래한 사람으로서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아마도 박근혜 대통령이 문자와 말의 차이를 모르는 거 아니냐. 서면으로 보고받는 거 하고 대면보고를 받는 것 하고 어떤 차이가 생기는 지를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이리 가면 저게 문제되고, 저리 가면 이게 문제 되고 하는 딜레마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며 "그걸 현명하게 판단하려면 관련 부서 책임자와 교감을 해서 공감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건 서면보고로는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이걸 안고치면 하반기 국정운영에 굉장한 어려움을 자초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8.25 남북 고의급 합의에 대해서는 "대결 구도를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돼서 높이 평가하고 굉장히 의미있는 출발"이라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앞으로 국정 동력의 큰 에너지를 보태주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를 평가할 때 항상 무능과 무책임, 때로는 무원칙까지 수식어가 달렸는데, 임기 전반기를 마치면서 국민으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았으면 (앞으로) 어떻게 얘기할 여지가 없는 거 아니냐"고 비관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이 2년 반 동안 투명하고 효율적인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평가한 데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기틀이요? 투명하고 효율적이었다고요? 저는 그 두가지 다 납득 못하겠다"며 "당초 공약했던 것 중에 몇 퍼센트나 입법이 됐냐"고 되물었다.


윤여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성과가 미진한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국가 통치 방식과 공적 시스템 무력화를 꼽았다. 윤여준 전 장관은 "헌법에 정해진 원칙에 따라 민주적으로 국가통치를 해야 되는데, 권위주의 시대가 이미 지난 지가 그렇게 오래됐는데도 여전히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왔다"며 "특히 입법부를 존중하지 않는다든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공개적으로 여러 번 보여줬는데 이건 문제의 아주 핵심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물러나면서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키고 싶었기에 그동안 버텼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나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려고 한 말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토로라고 본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이 말을 뼈 아프게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또 "대통령이 매번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의사결정 구조가 늘 분명하지 않다"며 "대통령 비서실이라는 방대한 공적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 늘 그 조직은 배제돼 있다고 하고, 여러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건 '문고리 3인방'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옛날 중세 때 궁정정치도 아니고 어떻게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이렇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냐.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6. 23:20

박근혜 대통령 "나흘간 못 자서 눈에 실핏줄 터졌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초청해 연 오찬에서 김무성 대표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 전원과 청와대 오찬

"노동개혁 해결에 앞장서 달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4대개혁 반드시 뒷받침"



집권 후반기 첫날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을 통한 긴장 완하라는 '선물'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 의원 모두와 식사를 함께 한 것은 지난해 1월 7일 새누리당 의원 및 당협위원장 240여명과 만찬 회동을 한 이후 19개월 만이다.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도출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노동시장 개편 등 집권 후반기 주요 의제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내부 동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이제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특히 오랫동안 해내지 못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이루는 데 앞장 서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이제 노동개혁이라는 큰 과제가 여러분 앞에 놓여 있다. 국가 경제와 미래 세대들을 위해 이것이 꼭 해결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 의원님들이 앞장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주요 국정과제로 삼은 공공·노동·금융·교육 4대 분야 개혁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경제활성화 3볍안을 언급하면서 "법안을 잘 처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은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이 이뤄진 직후인 25일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그간 청와대 내부적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오찬을 계획해왔으나, 남북 긴장 고조로 미뤄왔다가 남북 합의가 이뤄진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로 확정지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전날 연찬회에서) 의원들 모두 모여서 대통령의 전반기의 성공적인 국정수행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대통령님이 추진하는 4대 개혁을 새누리당이 반드시 뒷받침을 잘해서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자는 다짐을 단단하게 했다"고 밝혔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남북 회담의 결과가 대통령의 좌우명인 원칙의 승리였다"며 "원칙 승리"를 건배사로 외치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 협상이 진행되던) 나흘간 잠을 거의 못 자서 눈에 실핏줄이 터졌어요'라고 말했지만, 기분은 매우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노동개혁과 청년실업 등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했고,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선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이날 오찬에는 지난 6월 '국회법 파동'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자리를 함께했지만,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좌석은 박근혜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앉은 헤드테이블과 멀리 떨어져 있어 서로 인사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에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138명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이병기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현기환 정무수석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도 참석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남북 고위급 접촉의 성과로 그동안 지지를 유보햇던 여권 지지층들이 박근혜 대통령 지지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30%대 초반인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새누리당 지지율(40%대)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정국 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출처 : 한겨레>



<중앙일보 관련기사>


청와대 오찬은 1시간 20여분 동안 진행됐다. 식사 중 한 참석자가 "피곤해 보인다"고 하자, 43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지휘한 박근혜 대통령은 "눈의 실핏줄이 터졌다"면서 "(남북 관계가) 잘 되면 경제가 좋아질 텐데…"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김무성 대표는 식사에 앞서 "오늘은 기분이 좋은 날"이라면서 남북 고위급 접촉의 성과를 축하했다. 그는 "남북 긴장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이) 나흘 동안 거의 잠도 못 주무셨을 텐데 피곤도 잊고 초청해줘 감사하다"면서 "대통령이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성'이라는 단어도 자주 나왔다고 한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박근혜 정부 2기에 노동개혁을 중심으로 4대 개혁 과제를 잘 풀고, 경제 활성화 법안 등 민생법안도 힘을 합쳐 통과시켜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자"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연찬회가 열렸으면 긴장과 불안의 연찬회가 될 뻔했는데,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해 남북 접촉이 잘 되는 바람에 연찬회장이 축제로 바뀌었다. 내가 대통령한테 더 충성해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주스 잔을 들고 건배사를 하게 된 김을동 최고위원도 일어서자마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면서 "충성"하고 외쳤다고 한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TV예능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자신의 손자들(배우 송일국씨의 아들) 이름이 들어간 "대한·민국·만세"를 건배사로 제안해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희국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농담을 했는데 참석자들 반응이 썰렁하자 "개그맨이라는 게 상당히 노력이 필요하더라. 개그맨 최양락 씨가 '미국의 부시 대통령을 만났는데, 부시맨이 아니더라'라고 말했다"면서 '썰렁 개그' 한 토막을 소개해 또한번 폭소가 터졌다.


<이상 출처 : 중앙일보>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5. 09:07

박근혜 정부 임기 반환점,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


박근혜 정부 임기 반환점 돌아…전반전 하이라이트 정리

 

 

 

2015년 8월 25일 0시를 기해 박근혜 정부의 후반전이 시작됐다.

 

 

'정치인 박근혜'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단어가 있다. 바로 원칙과 약속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으로부터 3년전, 대선 후보자 시절에도 TV 토론회 등에 나와 '약속'을 여러번 강조했다.

 

 

수많은 대선 공약들을 내놓았다. 경실련이 취임 1주년을 맞아 평가한 대선공약 이행률을 보면 완전히 이행된 공약은 20%대에 그쳤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통령의 비리 척결 의지가 확고해야한다"고 말했지만 측근이 대거 포홤된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수사는 용두사미가 되었다.

 

 

'수사기관의 독립성 보장'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청와대에서 검찰에 흘려보내는 '가이드라인'이 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왔다.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은 영구히 격리시키겠다'는 말은 이완구 원내대표를 총리에 임명하면서 무색하게 됐다. 엉뚱하게도 청와대에 쓴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유승민 원내대표를 찍어내기도 했다.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와 국민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가고있는 실정이다.

 

 

이제 '약속'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의 몫이다.

 

 

<출처 : 노컷뉴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5. 04:28

박근혜 집권 반환점, 남북 갈등으로 지지율 급등


군사적 긴장으로 중도보수층 결집…반짝 지지율 올랐지만 결국 핵심 변수는 안정과 경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남북 고위급 회담 합의문 발표 동영상


오늘 8월 25일로 임기 절반 반환점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북관계' 라는 새로운 과제가 등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바탕으로 임기 하반기 국정운영 동력과 쳐져 있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할 가능성이 높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8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41.0%를 기록했다. 메르스 사태로 6월 2주차부터 3개월간 계속 이어졌던 30%대의 지지율에서 벗어났다.


일간 집계를 보면, 북한의 '준전시상태' 선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단호한 응징으로 맞서며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지난 21일(금)에는 42.4%까지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는 "서부전선 상호 포격으로 인한 군사적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보수 중도층이 결집하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남북 간 군사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은 지지율 측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리하지 않다. 지난 2013년 2월 말 취임 직후 인사파동으로 40%대에서 출발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4월 북한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인한 남북 간 대치를 겪으며 50%까지 솟아올랐다.


또한 국정원 대선개입으로 하락세를 겪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2014년 신년기자회견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구상'이 등장하면서 상승세로 변했다. 외교안보이슈가 부각될수록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라간다.


윤태곤 '의제와 전략' 정치분석실장은 24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어느 나라든지 안보사안이 터지면 여론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다. 또한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잘했다는 이유에 항상 '대북정책', '외교·안보'가 포함돼 있다"며 "두 가지를 고려하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유리한 국면이다. 나아가 북한이 먼저 도발했다가 먼저 대화하자고 제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 다음 변수는 진행 중인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여론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 여론이 갈라질 수 있다. 회담 결과 북한이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거나, 한국이 양보를 하는 상황이 되면 북한에 대한 강경대응을 요구하는 보수층이 이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화전양면전술'을 사용하는 데에도 이런 고민이 녹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도발 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없다면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확성기 방송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역시 같은 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값싼 유화책은 더 큰 재앙을 불러온다. 북한 정권의 도발의지를 반드시 꺾어야 된다"고 말했다. 회담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온 강경발언이다. 이러한 '화전양면전술'의 목적은 북한을 압박하려는 것이겠으나 동시에 보수층에게 믿음을 주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설사 한국 정부가 양보한다 해도 보수층의 이탈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보수층도 말로는 강경대응을 외치지만 전쟁을 원하지는 않을뿐더러 대치국면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을 것이기 때문이다.

 

3군사령부를 순시하며 군의 대비 태세를 점검한 박근혜 대통령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북한의 사과가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유감표명에 그친다면 집토끼들이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탈이 크진 않을 것'이라며 "긴장국면이 이어지면서 서민경제나 주식시장에 타격이 가기에 보수층 역시 어쨌든 이 국면이 해결되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증시 폭락' 소식이 전해진 19일(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39.4%로 하락했다. 이택수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많이 떨어졌던 시점은 올 초 연말정산 파동 때다. 보수 진보를 떠나 지지를 정하는 데 있어 경제적 지표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곤 실장은 "TV조선 등에서 전쟁을 각오하자는 식의 보도가 나오고,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으나 보수층 내에서도 큰 영향력을 가진다고 보기 힘들다. 예컨대 강남에 사는 중산층 이상이나 재벌들이 남북관계의 긴장이 격화되는 걸 원할까"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모습을 보일지라도 그 반발여론은 제어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보보수'는 강경대응을 요구할지라도 '시장보수'는 조속한 긴장완화를 더 중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이 유연한 모습을 보여 긴장을 수습하면 중도나 진보층 지지자들이 유입돼 지지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야권이나 진보진영도 잘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북한의 양보를 이끌어내면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윤 실장은 "몇 가지 경우의 수를 따져 봐도 박근혜 대통령이 손해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교안보 이슈가 연달아 이어진다는 점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호재다. 박근혜 대통령은 9월 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여한다. 이어 10월 한미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 등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남북 갈등을 풀어낼 경우 각국들이 좋은 반응을 보일 것이고 연달아 진행되는 정상회담을 통해 지지율과 국정 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22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남측 대표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북측 대표인 황병서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탄대로 앞에 놓인 변수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변수는 별 성과없이 남북 회담이 결렬되고 지리한 군사적 대치가 장기화되는 경우다. 직접적인 책임은 북한에게 돌아가겠지만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무능론'이 대두되고 경제에 타격이 커질수록 '시장보수'들이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


이택수 대표는 "위기상황이 닥치면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지만, 위기가 지속될 뿐 잘 해결이 안될 경우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때도 초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70%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정부의 무능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은 40%대로 곤두박질쳤다.


두번째 변수는 외교안보 국면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느냐이다. 윤태곤 실장은 '남북이 만나 철도를 뚫거나 하지 않는 이상 외교안보 이슈는 1~2달을 가기 힘들다. 9월 26일,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경제사회적 이슈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며 "결국 안보이슈로 국정동력을 만든다 해도 경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금방 동력이 꺼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먼저 양보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북한에) 져야 (국내정치에서) 이기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이 딜레마를 극복한다 해도 박근혜 대통령 앞에는 '경제 살리기'라는 거대한 과제가 하나 더 남아 있다.



<출처 : 미디어오늘>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21. 04:28

[마이BH텔레비전] 대통령 담화 댓글부대 반응 "대선토론 이후로 저분이…

 

 

 

이 영상은 BH(청와대)발 현안마다 쏟아져나오는 온라인 댓글부대의 촌철살인 같은 반응들을 모두 모아모아모아서 '1인 방송' 형태로 보여주는 '본격 청와대 1인'을 지향한다.


6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네번째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는데…과연 온라인 댓글부대는 어떤 반응들을 보였을까?


청와대 1인 방송 '마이BH텔레비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출처 : 오마이뉴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18. 16:43

'장준하 40주기' 외면한 박근혜 대통령



◆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땐 유족 찾아 사과하더니…언급도 조화도 없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17일 '장준하 선생 40주기'에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 인사들은 이날 경기 파주 탄현면 장준하 공원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조화를 보낸 인사도 없었으며, 별도 언급도 없었다. 2012년 대선 때 '국민대통합' 명분으로 장준하 선생 측과 화해를 모색했던 여권이 집권 후에 '나 몰라라' 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장준하 40주기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조화도 보내지 않았다. 이날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긴 했지만, 그래도 조화 등 성의 표시는 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장준하 선생 죽음은 유신 시절 대표적 의문사, 박근혜 대통령 부친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오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2007년 7월 11일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75년 의문사한 장준하 선생의 미망인 김희숙 여사의 강남구 일원동 자택을 방문해 차를 마시며 장준하 선생의 사진 아래서 웃고 있다.

 

2012년 9월 24일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여의도 당사에서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을 마치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5.16 유신,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2007년 6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선언에서 "아버지 시대의 불행한 일로 희생과 고초를 겪으신 분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항상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했으며, 그해 7월 장준하 선생 부인 김희숙씨를 찾아 사과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때인 2012년 9월 24일엔 5.16, 유신, 인혁당 사건을 언급하면서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2013년 3월 3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장준하 선생 겨레장 발인제를 마친 운구행렬이 서울광장을 떠나 노제가 열리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향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도 관련 언급은 없었으며, 조화를 보낸 인사도 없었다. 여당은 2012년 대선 직전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이한구 원내대표가 "진상규명을 위한 재조사 의지가 있다. 다만 재조사 시기는 선거 후가 좋겠다"고 했지만, 대선 후 이 발언은 묻혔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해 추도식에서 "묘소에서 나온 유골을 보는 순간에 타살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했지만, 비주류인 그의 말은 파급력이 약했다.

 

 야당은 추도사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7일 경기 파주시 탄현면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장준하 선생 40주기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기국회에서 '장준하특별법'을 역점 법안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별법은 진실정의위원회를 설치해 장준하 의문사처럼 부당한 공권력에 의한 사고로 의심되는 사건을 조사하자는 내용으로 2013년 12월 발의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출처 : 경향신문>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8. 18. 07:01

박근혜 대통령 '통일은 내년에 될 수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첫날인 17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지하벙커)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며 최윤희 합참의장한테서 화상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



지난달 통일준비위 토론회 참석 '북 급변사태' 시사 발언

'영향력 있는 북한 인사들 망명은 사실" 발언도

북한 붕괴 대비 강조…부위원장 "급변사태 염두 둔건 아냐"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통일준비위원회 토론회에 참석해 "내년에라도 통일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급변사태'에 의한 통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 집중토론회에서 "통일은 내년에라도 될 수 있으니 여러분 준비하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다른 참석자도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경험 등에 비춰보면 며칠 또는 몇개월 후에라도 통일이 될 수 있으니 대비를 해야 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말했다. 위원장인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일부 언론이 보도한 박승원 북한 인민군 상장의 망명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보고받았다"면서도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망명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은 '통일준비위원회가 경각심을 갖고 통일을 준비하자'는 의례적인 격려성 주문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민간 통일전문가들인 참석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급변사태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으로 들렸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는 "(박근혜 대통령 말은) 언제 통일이 오더라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하지만, 북한 급변사태 가능성에 대한 생각이 잠재의식 속에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 또한 받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했다. 다른 참석자도 "북한에 이상 기류가 있다는 얘기를 은연중에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무렵 쏟아진 대북 정보의 성격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5월 중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 첩보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후 국정원은 당시 미확인 상태의 첩보임에도 갑자기 국회 정보위에 비공개 현안보고를 한 바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북한의 공포통치에 주목하고 지배층의 분열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식의 정보를 많이 접하다 보니 급변사태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된 게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임기 첫해였던 2013년 12월 남재준 당시 국정원장이 '2015년 자유민주주의 체제 통일'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박근혜 정부에서 북한 붕괴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종종 불거진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내세웠던 '통일대박론'도 통일 과정에 대한 언급 없이 통일 결과로서의 경제적 이익만 강조해 흡수통일론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 중 "통일은 도둑처럼 한밤중에 올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북한 붕괴에 따른 흡수통일 가능성을 여러 차례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쪽은 "대통령이 비공개 토론 장소에서 한 발언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종욱 통준위 부위원장은"전반적으로 통일이 언제 오든지 우리가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차원의 말씀을 (박 대통령이) 했다"며 "북한의 '급변사태'를 염두에 둔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출처 :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