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23. 14:49

뉴스에서 정윤회와 조현아가 사라졌다

[뉴스분석] 소장 직권으로 통진당 선고기일 앞당긴 이유는… 선고 이틀 전 통지, 정윤회 정국 대체 카드였나

 

절묘한 타이밍이다.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이 유야무야 박관천 경정의 자작극으로 결론난 시점에 헌법재판소가 갑자기 일정을 당겨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렸다. 가뜩이나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던 19일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 2주년인 날이고 공교롭게도 금요일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인 20일 토요일 주요 일간지에는 정윤회 보도가 사라졌고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박관천 경정이 구속 수감됐다는 기사는 사회면 구석에 처박혔다.

검찰은 박관천 경정이 정윤회 동향 문건과 박지만 미행설 문건을 작성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박 경정이 청와대에서 문건을 들고 나왔으며 지난 13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 경위가 세계일보 등에 유출했다고 보고 있으나 정작 문건의 진위 여부나 작성 경위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모든 문건이 사실 무근이라고 보고 있다.

 

 

 

조선일보 12월20일자 1면 머리기사. 헌법이 대한민국을 지킨 게 아니라 헌재가

정윤회와 청와대를 지킨 게 아닐까.

 

검찰의 발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은 사실상 박관천 경정의 1인 자작극이고 정윤회씨가 사람을 시켜 박지만 회장을 미행했다는 의혹도 역시 박 경정의 창작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박 경정이 출세를 위해 박 회장에게 접근하려 일을 꾸민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검찰의 추정이다. 정윤회씨나 박지만 회장은 뒤로 빠지고 일개 비서관 출신 경찰 하위 간부들이 꾸민 일이라는 결론이 된다.

설령 박관천 경정이 박지만 회장에게 잘 보이려고 ‘불장난’을 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의혹은 남는다. 박관천 경정이 JTBC와 인터뷰에서 “내 입은 ‘자꾸(지퍼)’다,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 안에 있을 때 조 비서관이 그런 민감한 일들을 다 시켰다”고 직속 상관이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목한 대목도 흥미롭다. 단독 범행이 아니라는 의미의 발언이다. 청와대가 한아무개 경위를 통해 자살한 최 경위를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헌법재판소가 왜 굳이 이 민감한 시점에 선고 기일을 앞당겼는지도 의문이다. 헌법재판소 선고는 통상적으로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이뤄진다. 이번 결정은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이 직권으로 특별기일을 지정해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는 최소 1주일 이전 선고 기일을 통지하는 관례와 달리 이틀 전에 기일을 통지했다. 갑작스럽게 선고 기일을 당겨 잡았다는 의혹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양심을 믿더라도 세 가지 의혹이 남는다. 첫째, 단심제인 헌법재판소 결정의 특성상 이석기 전 의원의 재판 결과를 보고 결정하는 게 맞다. 최종 판결이 나기 전까지 이 전 의원은 일단 무죄로 추정해야 하지만 헌재는 대법원 판결에 앞서 의원직을 박탈시켰다. 둘째, 박한철 소장이 올해 안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굳이 며칠을 더 앞당겼어야 할 이유가 없다. 셋째, 이틀 전에 통지를 할 만큼 서둘러야 했을 이유가 뭐였을까.

민주노총은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지난 11월25일 최후 변론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고 방대한 서면 자료만 17만쪽에 이른다, 사건의 발단이 된 이석기 의원 재판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아 대법에 계류 중”이라면서 “굳이 헌재 심판을 앞당긴 것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과 부실심판에 대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헌법재판소 결정과 향후 언론 보도의 흐름은 이런 우려가 기우가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홍성규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충분한 심의 절차 없이 서둘러 선고 기일을 잡았다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희웅 민 여론분석센터장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정당해산 문제는 사문화된 사형제도처럼 정부 입장에선 그저 꺼내놓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이슈인데도 굳이 이 시점에서 들고 나온 것은 결국 정윤회 정국을 대체할 카드가 필요했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1단 기사로 처박힌 박관천 경정의 구속 기사. 중앙일보 12월 20일 2면.

 

 

20일 지면에는 통진당 해산 결정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을 두고 박 경정의 구속이 갖는 의미와 전망을 분석할 여유가 보이지 않는다. 조선일보는 “검찰은 박 경정을 상대로 날조된 내용의 보고서를 박지만 회장에게 보고하고 허위 내용의 문건을 청와대 보고서로 만든 배경이 무엇인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고 경향신문은 “박 경정이 문서 작성의 배후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청와대는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파문에 쏠렸던 시선이 분산되는 효과를 누리는  것에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면서 “다만 청와대도 이번 결과에 대한 여론의 반발  또는 역풍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 신경을 쓰는 눈치”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청와대는 당선 2주년 기념 행사도 치르지 않았고 별도의 논평도 내지 않았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인 37%까지 떨어졌다.

 

한편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었던 조현아 전 대한한공 부사장도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의 수혜자 가운데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대한항공 여아무개 상무 등이 승무원들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조 전 부사장에게 불리한 증거를 없애는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복수의 대한항공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조현아 이슈는 한동안 계속되겠지만 여론의 관심에서 한발 벗어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23. 14:16

또 나온 SBS ‘일베’논란, “대한민국이 열도?”
[오늘의 소셜쟁점] SBS 가요대전 해명도 미흡해…“이러는게 대체 한 두 번이냐”

 

“대한민국 열도를 뒤흔드는 보이 그룹”, 지난 21일 밤 방송된 SBS 가요대전에서 진행을 맡았던 위너 송민호씨가 한 말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은 ‘열도’가 아니라 ‘반도’이지요, 열도는 일본처럼 여러 섬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경우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이 발언이 나오고, 처음에는 ‘말실수’를 이 아이돌 그룹 멤버에게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열도’라는 단어가 애초 대본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살은 SBS로 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논란을 키운 것은 SBS 측이었습니다. SBS 측은 처음에 “불순한 의도 없는 단순 말실수”라며 책임을 송민호씨 측에 넘기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대본이 공개되면서 SBS 측은 “현장에서는 대본을 수정할 때 원래 내용보다 간략하게 줄이는데 그 과정이 긴박하게 이뤄진다”며 “아무래도 그 부분에서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초기 ‘말실수’라고 했던 것과 ‘대본에 있었던 실수’라고 한 해명은 간극이 큽니다.

더 큰 문제는 SBS가 이런 유형의 ‘실수’를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SBS의 ‘실수’라는 해명이 대중들에게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 지난 9월, 아시안게임 중계 도중 '대한민국'을 '대한일본'으로 잘못표기한 SBS.

 

SBS는 지난 9월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배구경기 중계 도중 상단 점수판에 ‘대한민국’을 ‘대한일본’이라 표기해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중계 과정에서 박도영 선수를 소개하던 도중 국적을 나타내는 국기를 일본 국기로 넣어 빈축을 산 바 있습니다. 실수도 1~2번인데, 한국과 일본을 혼동한 같은 실수만 3번입니다.

SBS 방송사고는 ‘일본’에만 연계돼있지 않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커뮤니티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만들어낸 합성 사진 등을 수차례 방송에 사용해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 3월 인기예능 <런닝맨>에서 고려대 로고를 ‘일베산’으로 사용했습니다. 지난 10월 신윤복의 ‘단오풍경’을 소개하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합성된 ‘일베산’을 사용했지요.

 

지난해에는 뉴스에서 후쿠시마산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 도표를 소개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합성된 표를 사용했고, 같은 해 10월 스포츠뉴스에서는 연세대학교의 로고를 역시 ‘일베산’ 로고로 사용했습니다. 그 때마다 사과하며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SBS, 하지만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그러니, SNS에서는 SBS가 일부로 일베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일본과 대한민국을 혼용해서 쓰고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물론 SBS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SBS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연이은 일베 논란도 모자라서 이제 대한민국이 열도?”, “‘대한민국 열도’라니, 졸았나 아니면 열도의 뜻을 몰랐던 건가”와 같은 비판입니다.

“열도와 반도의 차이도 모르는 사람이 SBS 방송사에 있다니 참 부끄러운 일”, “‘열도’라는 표현을 쓴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인가 일본 사람인가”, “몰랐다. 우리나라가 열도였다니”, “한국사람 맞니?” 등과 같은 비판도 트위터를 통해 나옵니다.

 

SBS와 ‘일베’의 연관성에 대한 의심도 커집니다. 언론도 이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과거 SBS의 실수를 다시 꺼내들게 됩니다. 사례가 쌓일수록 기사도 길어지지요, “진심 SBS에 일베있다”, “SBS 그거잖아, 일베방송”, “이러는 게 한 두 번인가”, “SBS는 저런 가요대전 같은거 계획하고 할 시간에 사내 일베나 잡아라”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이쯤 되면 서울방송보다 사과방송이 더 어울리네요”, “좀 더 신중하게 프로그램을 짰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차분한 반응도 눈에 띕니다.

물론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실수가 반복되면 누구나 의심과 추측을 하게 됩니다. SBS 측이 이미지 쇄신을 하는 방법은 실수에 대해 깔끔하게 사과하고 두 번 다시 이런 실수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만, 아직까지 실수의 빈도가 높은 듯합니다. 전 국민이 보는 지상파 방송인만큼, 보다 신중해야겠지요.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22. 10:44

'홍가혜 체포영장 발부' 정동남 "얘기하려 하니 도망"

 

 

 

 

전남 진도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 구조 활동에 내선 정동남 한국구조연합회 회장이 홍가혜를 언급했다.

정동남은 지난 19일 OBS '독특한 연예뉴스'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대해 자세히 전하던 중 앞서 자신을 민간잠수부라 칭하고 종합편성채널 MBN과 인터뷰를 했던 홍가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동남은 홍가혜에 관해 "어제 우리가 작업을 못한 것도 아니고, 해경에서 민간잠수부의 활동을 막은 일도 없다"며 "어제 그 여성(홍가혜)을 만나 이야기를 하려고 했더니 뒤로 빠지더라"고 전했다.

앞서 홍가혜는 지난 18일 세월호 침몰 관련 인터뷰를 종합편성채널 MBN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부 관계자가 잠수 하지 못하게 막는 등 14시간 이상 구조 작업이 중단됐으며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는 식의 이야기를 들었다" "민간잠수부에 장비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색 진행이 힘들다" "다른 민간 잠수부가 실제로 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 등의 출처 불분명한 발언을 한 바 있다.

현재 경찰은 홍가혜를 소환 조사하기로 결정했지만 종적을 감춘 상태다. 이에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해 홍가혜를 추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현재까지 세월호 침몰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는 56명이며 구조자 174명, 실종자는 246명이다.

누리꾼들은 홍가혜 체포영장 발부 소식에 “홍가혜 체포영장 발부, 확실히 조사하라” “홍가혜 체포영장 발부, 이름 석 자 확실히 기억한다” “홍가혜 체포영장 발부, 무슨 행동인지 알고는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월드 온라인 뉴스팀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22. 10:36

홍가혜 잠적…그래도 '음모론' 전파하는 정치인

 

홍가혜의 거짓말이 들통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음모론’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서 구조요원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홍가혜는 민간잠수부를 사칭해 거짓말을 했다.

18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홍가혜는 “민간 잠수부와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장비지원도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색이 힘들다. 정부 관계자가 잠수를 막아 14시간 이상 구조작업이 중단됐으며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는 소리도 들었다”라고 현장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홍가혜는 “잠수부가 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고 했다. 현지 상황은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 전혀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확인 결과 홍가혜는 사고 해역에 가 본적도 없음은 물론이고, 전문 잠수부도 아닌데다 유명 연예인의 사촌이라며 수차례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전적까지 드러났다. 이에 해당 종합 편성 채널은 이동원 보도국장이 직접 나서서 공식 사과를 했다.

그런데 19일 강기갑 전 국회의원은 “모든 포탈에서 삭제되고 있는 MBN 뉴스 다시 찾아 올립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며 홍가혜의 인터뷰 유튜브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심지어 “이 속에 담겨진 진실은 무엇인가? 천안함과 닮은꼴인가? 설마!”라는 위험한 생각을 덧붙였다. MBN은 홍가혜 인터뷰에 이어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이종인을 해난구조업제 대표로 인터뷰해 또 파문을 일으켰다.

홍가혜의 거짓말은 음모론자에게 이렇게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거짓말을 일삼아온 그녀의 정체가 빨리 밝혀지지 않았으면 국가적인 혼란이 일어났을 수도 있었겠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찰청 김귀찬 수사국장은MBN의 홍가혜 방송 직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홍가혜 씨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누구한테 들었는지, 홍 씨가 자신이 주장한 대로 민간 잠수사가 맞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남지방경찰청에서 수사하도록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수사를 시작됐으나 현재 홍가혜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상태다.

이에 대해 경찰은 “언론 매체와 인터뷰한 홍모양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여 허위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 할 예정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22. 10:32

홍가혜 결국 ‘잠적’ 연락두절… 인터넷 비판 여론 최고조

 

 

 

[쿠키 사회] 18일 종합편성채널 MBN과 인터뷰에서 진위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홍가혜씨가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해경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홍씨를 소환해 수사하려고 했으나 이날 오후 연락을 두절하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이날 오후부터 전화통화는 물론 소재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 수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을 듣고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오후 진도 실내체육관이나 팽목항에 홍씨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관을 급파했으나 연락이 두절돼 홍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씨는 “현장 관계자들이 민간 잠수부들의 투입을 막고 있다. 잠수부들에게 ‘대충 시간만 떼우고 가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홍씨 발언에 인터넷은 발칵 뒤집혔다.

이에 대해 해경은 “17일부터 현재까지 민간 잠수부들이 총 3차례 투입됐지만 생존자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밝히며 홍씨 주장을 반박했다. 이동원 MBN 보도국장도 이날 오후 2시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작업을 차단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MBN 이 홍가혜한테 낚였구나”라며 “홍가혜 수사했던 형사에게 직접 그녀의 정체를 파악했습니다. 인터넷에 알려진 것 이상입니다. 허언증 정도가 아니죠. 소름돋을 정도로 무서운 여자”라고 적기도 했다.

트위터 등 SNS 상에선 ‘나라 뒤집어 놓고 잠적’ ‘엄벌해야 한다’ 등 홍씨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계속해서 쇄도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22. 09:50

“홍가혜 그녀의 발언, 결국 사실 아닌가” 재평가 움직임 솔솔… 페북지기 초이스

 

 

 

 

세월호 수색작업과 관련해 유언비어를 퍼뜨려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홍가혜(26)씨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비록 소속을 속이고 배 안에 생존자가 있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방송에서 한 잘못은 있지만 일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데다 정의감에 한 발언이니 감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홍가혜의 반전’이라는 식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3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가 13일 새벽 ‘홍가혜의 재판에 증인출석한 정동남 “나 비싼 몸이야”’라는 제목으로 보낸 기사를 돌려보며 홍씨를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사는 재판을 받고 있는 홍씨가 지난 4월 18일 아침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 한 문제의 발언들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울의 소리는 “홍씨가 ‘민간-정부 협력 되지 않는다. 약속했던 구조 장비지원 안되고 있다. 생존자 확인 했다는 민간 잠수부도 있다. 정부측 인사가 민간구조대원에게 시간만 때우고 가라고 했다. 자식 생존여부를 묻는 실종자 가족에게 구조대원이 여긴 희망도 기적도 없다고 했다. 1%의 희망이라도 희망이다, 희망이 있는지 없는지는 해봐야 할 것 아니냐. 위험한 것 안다. 하지만 목숨 걸고 왔다 투입될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다”고 전한 뒤 이 발언 중 일부가 사실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실종자 가족들과 민간 잠수사들의 강력항의에도 꿈쩍 않던 정부가 홍씨 인터뷰가 끝나고 2시간여만에 70여명의 민간 잠수사를 사고해역으로 가는 것을 허가했다는 것입니다. 매체는 이어 정부측이 사고해역에 도착한 민간 잠수사들의 투입을 만류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실제로 홍씨 공판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한 민간 잠수사 백모씨는 사고해역으로 가는 바지선 안에서 정부측 관계자가 “해군과 해경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으니 민간 잠수사들까지 투입시켜주지 않을 것이므로 팽목항으로 철수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설득했다”고 증언했다는 내용도 보도했습니다.

 

 

해경은 그러나 “민간 잠수사들을 막은 사실이 없고 시간만 때우고 가라는 등의 발언으로 민간 잠수사들을 조롱한 사실이 없다”며 홍씨 발언을 반박했다네요. 하지만 현장에 있던 민간 잠수사들과 최근까지 사고해역에 있던 구조협회 본부장 등은 홍씨 발언이 맞았다고 증언했다고 합니다.

서울의 소리는 이처럼 홍씨가 사실을 알렸는데도 유언비어의 악성 대표사례로 몰려 구속 수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씨에게 불편한 일은 더 있습니다. 방송인 정동남씨 이야기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홍씨의 발언 다음날 한 연예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여자를 만나서 이야기하려 했는데 뒤로 빠지더라”라며 “해경이 민간잠수부 활동을 막는다든가 산소공급을 하지 않았다는 허무맹랑한 소문들을 퍼뜨리는데 그것은 유가족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 정부측은 민간에게 장비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구조 투입을 제지하거나 통제한 사실이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정씨는 또 홍씨 체포 이후 경찰 조사에 협조하며 “홍씨 말은 거짓말”이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매체는 그러나 재판에서 홍씨의 발언이 사실로 드러났고 정씨는 검찰측 증인은로 재판에 나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해경이 민간 잠수사를 막은 것은 사실이다. 안전 등의 이유로 통제한 것인데 한 사람이라도 살리고자 현장을 찾은 많은 민간 잠수사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홍씨가 정의로워서 한 행동이라고 본다”면서 홍씨를 옹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씨는 정씨의 달라진 태도에 “거짓말쟁이로 몰더니 이제야..”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의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동요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거짓말을 퍼뜨려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범죄자로 알았는데 사실을 알린 의로운 사람이었네”라거나 “이제와서 다시 보니 맞는 말 했네”라며 홍씨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홍씨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이 많습니다. 소문을 사실인양 부풀려 인터뷰를 해 사회적 혼란을 준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부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소 뒷걸음질하다 쥐 잡은 격’ 아니냐는 거죠. 즉 일부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해도 거짓말을 한 점은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9월 10일 ‘광화문에 나타난 홍가혜, 과연 환영할 인물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고 일부 홍씨를 재평가하려는 여론을 비판했습니다. 매체는 “시간이 흐르고 발언의 일부가 사실로 드러났다고 하지만 홍씨 발언이 적절했을까? 누군가 제기해야 마땅했던 문제를 대신 발언한 것이라고 옹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당위성이 충분한 근거 없이 이루어진 주장을 정당한 것으로 만들어주지는 못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홍가혜씨를 향한 재평가 움직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22. 09:46

12일 홍가혜 공판.. 김용호 기자 폭로 근거는 애매모호?

 

'마녀사냥당한 홍가혜.. 명예 회복하나'

김용호 기자 '홍가혜 비방 sns 출처는 전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사람들..'

 

 

'홍가혜 저격수' 김용호 기자가 12일 목포지법에서 속개된 홍가혜 공판(사건번호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2014고단612)에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해 홍가혜측 변호인과 법정공방을 벌었다.

 

홍가혜는 김용호 기자가 유포한 sns글들로 인해 4월18일 mbn인터뷰 이후 곧바로 신상이 털렸고, 이후 '허언증' 등이 연관검색어로 따라올 정도로 곤혹을 치뤘던바 있고, 검찰은 홍가혜가 해당 인터뷰를 한 취지를 구체적으로 조사한다는 명분으로 해당 김용호 기자를 증인으로 출석시켰다. 현재 검찰은 사건 4달이 다되어가도록 공소사실 특정(무슨 죄목으로 붙잡았는가)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법정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호 기자에게 홍가혜 측 변호인인 양홍석 변호사는 '명예훼손 사건인 이 사건과 직접 관계가 없는 증인의 출석이의아' 하다고 하였고 검찰과 판사는 '이왕 온거 증언 듣자..' 라며 김용호 기자에게 증언하게 하였다.

 

 

 

김용호 기자는 공소사실을 특정하지 못해 기소에 애를 먹던 검찰이 부른 '검찰측 증인' 이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상황은 오히려 홍가혜의 명예회복의 단초적 진술들이 터져나왔다.

 

한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김용호 기자의 증인 심문에서 김 기자는 그간 김 기자가 보도하여 홍가혜를 곤경에 빠뜨린 '전0수가 전남자친구라고 사칭' '티아라 화영 사촌언니 사칭' '사기사건 연루' '진0수가 홍가혜가 여자친구가 아니라서 괴로워했다는 거냐, 여자친구라서 괴로워했다는 것이냐' 등의 내용의 정확한 정보 출처에 대해 홍가혜측 변호인이 질문하자 김 기자는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이... 아이..' '내가 심문받는거 같다' '이런 자리인 줄 몰랐다' 등을 연발하며 '정황이 그랬다..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 고 진술했다.

 

 

 

양 변호사가 "홍가혜 사기사건 무혐의 처리 된 것은 알고 있었나' '화영 사촌 언니라고 이미 밝혔다' 등의 내용을 던지며 압박하자'몰랐다. 들은 것. 해운대 경찰서에서 들었다. 형사가 말해줘서 조심하라고 한 것''몰랐다. 본인에게 확인은 안했다. 티아라 소속사에 물어 봤다'  '진0수가 괴로워한다는 말을 후배기자로 부터 들었다'라며 홍가혜를 공격적으로 폭로했던 사건의 근거 출처가 매우 모호함을 드러냈다.

 

방청석에서는 '기자가 정박아냐, 대답도 제대로 할 줄 모르네' 하며 몇몇 비아냥 거리는 말들이 들려왔고 홍가혜는 그간 자신을 허언증으로 몰아 인생을 망친 기자의 악질 폭로의 근거가 '출처가 불분명한 한두마디' 였음을 확인하고는 그간의 설움이 북받쳐오르는지 눈물을 쏟고 입을 막으며 오열했다.

 

홍가혜는 재판이 끝나고 나와서도 '진짜 내가 그간 얼마나 힘들었는데. 마녀사냥 당했는데' 하며 김용호 기자에 대한 분노를 한동안 삭히지 못하였고 김용호 기자가 말한 '해운대 경찰서 형사'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담당자를 확인하였다.

 

홍가혜는 '이제 완벽히 김용호 기자가 나에 행한 명예훼손에 대한 확증을 잡은 만큼 변호사와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법적 공방 벌일 것' 이라고 밝히며 '용서는 없다' 라고 말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22. 09:39

홍가혜 정체 밝혀낸 김용호 기자는 누구

변희재 대표, 브레이크뉴스 시절에 발굴한 특급 연예기자

미디어워치, pyein2@hanmail.net

 

 

 

 

MBN에서 거짓 인터뷰로 전 국민의 분노를 산 홍가혜의 정체를 폭로한 스포츠월드의 김용호 연예전문 기자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김용호 기자는 사실 주간 미디어워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브레이크뉴스 시절부터 변희재 대표, 이문원 편집장과 함께 팀을 이룬 멤버였다.

이효리 신드롬이 불었던 2003년도, 그리고 2004년도까지 연예언론계의 앙팡 테러블이라 불렸던 브레이크뉴스 대중문화팀이 연예계와 연예언론 개혁을 위한 전위대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당시 브레이크뉴스 대중문화팀은 현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 이문원 편집장, 현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현재는 개인사업을 하는 이정훈 기자 등 5명으로 구성되었고, 연예계에 수많은 핫이슈를 생산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브레이크뉴스 편집장 변희재 대표는 연예전문 기자를 공채하여, 언론인 경험이 전무했던 영화사 직원 김용호 한명만을 채용, 무서운 화력을 자랑하는 연예 전문 기자로 키워나갔다.

당시 신입 기자 김용호는 ‘오필승 봉순영’ 촬영현장에서 배우 안재욱이 드라마 연출을 좌지우지하는 스타권력의 문제를 제기했다. 2004년 10월 당시 촬영현장을 방문한 김용호 기자는 안재욱이 배우의 선을 넘어 PD 수준으로 드라마 제작에 개입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안재욱, 어떤 흥행배우의 이유있는 오만’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어느덧 드라마는 PD가 연출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되어버렸다. PD는 단순히 회사에 고용되어서 촬영을 하는 기술자의 역할처럼 전락하고 만 것이 현실이다. 새로 제작되는 드라마는 흥행 스타를 캐스팅하기 위해서만 열을 올리고 그들을 모셔오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런 과정에서 스타는 계속해서 오만해지고 드라마는 점차 그들의 권력 안으로 종속되어 버린다”

이에 대해 안재욱 측은 물론 안재욱 팬클럽에서 강력히 반발하였다. 그러나 브레이크뉴스팀은 오히려 ‘스타의 이미지와 실체는 다르다’라는 다른 칼럼을 통해 다시 안재욱 측을 비판했다. 특히 김용호 기자는 글 말미에 “여담으로 말하자면 지난 기사에서 안재욱의 작은 키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안재욱 키가 176cm인데 기자는 얼마나 키가 크기에 이보고 작다고 하나?’ 물론 176cm는 대한민국에서 작은 키가 아니다. 그런데 안재욱의 공인된 키 176cm는 그가 만들어 낸 가공의 이미지일 뿐이다. 고백하자면 기자의 키가 176cm이다. 실제의 안재욱은 나에 비해서 한참은 작았다. 이것이 스타의 이미지와 실제 사이의 간극을 설명하는 하나의 재미있는 예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대목 때문에 법적 공방까지 이어지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안재욱 측은 이 부분이 신체비하라며 김용호 기자를 고소했던 것이다. 물론 브레이크뉴스 측에서는 “안재욱이 억울하다면 법원에서 키를 재보자”고 응했고, 결국 기소조차 성립되지 않았다.

이후 이 사건 이외에도 김용호 기자와 브레이크뉴스 연예팀은 김태희의 서울대 이미지 문제, ‘어린신부’의 홍콩 영화 표절 문제, 채민서의 친일 영화 출연에 대한 왜곡보도 비판 등등 수많은 연예 관련 이슈를 만들어냈다. 그러다 2005년 1월 변희재 대표가 일본에서 윤석호 감독 관련 책을 출판하는 문제로 브레이크뉴스 편집국장을 사임하면서 자연스럽게 팀이 해체되었다.

 

 

 

그 이후 김용호 기자는 뉴스엔, 뉴시스를 거쳐 스포츠월드 기자로 활동해나갔다, 변희재 대표와 이문원 편집장은 주간 미디어워치를 창간했다. 뉴시스와 스포츠월드 시절에도 김용호 기자는 김태희 주연의 영화 ‘중천’을 신랄하게 비판, 영화계에서 취재거부 파동 사건까지 겪는 등, 연예 언론계에선 독보적인 비판형 기사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비판적 기사로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 김용호 기자는 오히려 만 33세로 스포츠지 역사상 최연소 연예부장 대우로 승진한다. 물론 그뒤 다시 평기자로 내려왔지만, 그 만큼 연예 언론에서 김용호 기자의 입지는 탄탄했었다.

김용호 기자는 이번 홍가혜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과거 그녀의 거짓말에 걸그룹 티아라는 현재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할 정도로 타격을 입었다. 이를 용서해줬더니 지금 그녀의 거짓말은 더 커져서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정부는 세월호 사건에 영합해 루머를 유포하는 사람을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지금 홍가혜는 자신이 얼마나 큰일을 저질렀는지 알고나 있을까”

혼탁한 연예판에서도 진실을 찾아 비판적 저널리즘을 실천해왔던 김용호 기자의 재기가 광우병 거짓난동 이후 또 한번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미연에 방지했던 것이다.

 

 

만 33세 최연소 스포츠지 연예부장 김용호
연예 저널리즘 개혁, 대한민국 사회혼란 막도록 노력하겠다”


본지 창간 당시부터 연예산업과 연예매체들의 갖가지 문제점에 대해 고정적으로 기사를 게재해온 김용호 스포츠월드 연예문화부 기자가 지난 16일 스포츠월드 연예문화부 부장직대로 발령받았다. 일간스포츠,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스포츠동아, 스포츠칸, 스포츠월드 등 6대 스포츠일간지 사상 최연소 연예부장이 탄생한 것이다. 그간 연예매체 시장에서 가장 개혁적인 연예기자로 정평이 나있던 김용호 신임 연예부장은 “그간 대중에게 올바른 정보와 판단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연예매체는 거의 없었다고 봐도 좋다”면서 “그러나 이번 부장 발령을 통해 개혁적 연예 저널리즘의 첨병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6대 스포츠일간지 사상 최연소 연예부장으로 발령받았다.

- 1976년생, 한국 나이로 35살이다. 기자 경력도 7년차에 불과하다. 우리 회사는 물론 연예매체 전체에서도 파격적 인사라는 반응이다. 단순히 나이가 어리다는 것 외에 정통 스포츠신문 출신이 아닌 인물이 스포츠신문 연예부장이 됐다는 사실에 놀라는 분위기도 있다. 나는 브레이크뉴스에서 처음 연예기자를 시작한 인터넷매체 출신이며, 바로 전 스포츠월드 연예부장은 스포츠서울 공채 1기 출신이었다.

▲ 앞으로 어떤 식으로 데스크 역할을 해나갈 계획인가.

- 한마디로 ‘퍼지지 않겠다’는 것이 첫 번째다. 현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이다. 아직 나이가 젊으니까 데스크 역할을 하는 것과 동시에 계속해서 현장을 뛰어다니며 취재하고 기사를 쓸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데스크이면서도 현장을 놓지 않고 있으면 연예산업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이 생긴다. 일례로 소녀시대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의 김영민 대표는 기자들과의 인터뷰 자리에 좀처럼 나오지 않는 인물이다. 그런데 연예부장으로 인사발령이 난 뒤 인터뷰를 요청했더니, 1초 만에 하겠다는 답변이 왔다. 이런 기회들을 발판 삼아 연예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비판적 시선을 고도화해가며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다.

▲ 연예 저널리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문제점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현장의 연예기자들이 자신들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포털사이트에서 클릭수를 얻어오기 위해 하루 20개 이상의 기사를 출고해야 하는 인터넷 연예매체들의 경우, 과중한 업무량과 데스크의 압박에 지친 나머지 올바른 기사를 생성해야한다는 본래 의미를 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포털사이트에서 맞춤법조차 틀린 기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다 보니 일부 연예기자들은 이에 대한 최소한의 부끄러움조차도 없어진 무덤덤한 상태가 돼있다.
그러나 이런 기자들조차 회사를 벗어나면 연예인 매니저들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게 된다. 이처럼 업계 내부에서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받고 있기에 문제의식이 자리 잡을 틈새가 없다.

▲ 한국 대중문화산업의 갖가지 문제들을 연예 저널리즘이 제대로 짚지 못해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견해가 있다.

- 맞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분명하다. 주요 연예매체들의 존재이유부터가 틀렸기 때문이다. 대중에게 올바른 정보와 판단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매체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연예기사들이 포털사이트에서 높은 클릭률을 얻고 있기에 이를 활용해 상업적 이익만을 얻으려 기사를 생성하는 매체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정적인 기사들이 난립하고 있는 것이다. 각종 논란에 너도나도 참여하는 이유도 문제의식보다는 논란 자체가 보장해주는 클릭수를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기사들을 보면 특별한 주장도 없다. 주요 매체의 주장을 ‘복사+붙여넣기’해서 제목만 파격적으로 뽑은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연예매체들이 비판적 기사를 쓰는 것은 두 가지 경우밖에 없다. 첫째 논란을 통한 클릭수 확보 목적, 그리고 회사 차원에서 혹은 기자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을 당했을 때 보복성으로 비판 기사를 내보내는 경우다. 연예인 인터뷰에서 순서가 뒤로 밀렸다고 비판 기사를 쓰는 것은 이젠 기본으로 받아들여질 정도고, 심지어 어떤 연예인이 인터넷매체 연예데스크에게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담당기자가 그 연예인에 비판 기사를 쓰라는 특명을 받아 이를 실천했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 그처럼 오염돼있는 연예 저널리즘을 대체 어떻게 개혁해야 한다고 보나.

- 우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연예기사가 포털사이트를 통해 대대적으로 노출되기 시작한 이래 수년 이상 무관심 속에 방치됐기에 문제점이 곪아터져 손을 쓸 수조차 없는 지금의 상태가 돼버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분명한 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민선의 청산가리 쇠고기 발언 이후 최근 김제동, 김미화 등 좌편향 연예인들의 일방적 주장이 정치권에까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 무분별하게 확산시키는 것이 바로 인터넷 연예매체들이다. 지금부터라도 이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대체 어떤 기자들이 기사를 쓰고 있는지부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비판하기에 앞서 이해를 해야 한다. 그들을 ‘수준 이하’ 취급하며 무시하기만 한다면 그들과의 소통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들의 절박한 현실을 이해해주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변화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줬을 때 연예 저널리즘 개혁이 가능할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꼭 해야만 하는 문제다.

▲ 연예 저널리즘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있나.

- 내가 연예매체 시장에서 기득권층이었던 스포츠일간지가 아닌 인터넷매체 출신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더욱 상황이 열악한 인터넷 연예매체 기자들과 소통하기 쉽다. 이를 통해 젊은 연예기자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려고 한다. 일단 자주 모여서 함께 이야기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다보면 문제의식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서부터 출발해 이를 자연스럽게 연예기자협회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목표다. 어느 정도 진행계획도 갖고 있다. 지금처럼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갖가지 연예인 관련 정치사회적 준동 및 소모성 논란들을 그대로 옮겨 적어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공유하며 제대로 된 연예 저널리즘의 기틀을 만들어나가는 협회로 발전시키고 싶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5. 14:30

'정윤회 국정개입·정윤회 국정농단·정윤회 십상시의 난' 의혹에 관한

채널A 허문명 기자 돌직구, 박근혜에게 돌직구를 던진 것인지 체널A에 침 뱉은 것인지…하지만 발언은 옳다!

 

 

 

 

 

채널A 돌직구쇼에 출연한 허문명 동아일보 오피니언 팀장이 '정윤회 국정개입 논란'에 관해 박근혜와 정윤회에게 작정한 듯 돌직구를 날렸다. 그런데 한 말은 대체로 옳은 듯 하다. 그러나 채널A는 친방송찌라시 방송중 하나 아닌가? 정부를 제대로 비판한 적이 언제 있는가? 정부정책 홍보에 앞장서고 언론을 호도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있는 찌라시 언론사의 소속 기자가 박근혜를 씹어대는 것이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이전 채널A의 방송행태를 보면 거의 짤릴만한 발언인데....

오랜만에 동아일보에서 해직기자가 나올까?​

 

 

 

언론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박근혜… 그러나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원흉이 본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언론이 조금만 확인했으면 사실여부를 알 수 있다?

의혹이 있으면 보도하는 것이 언론이고 그런 언론 보도가 있으면 청와대 내부감사로 사실여부를 조사해서 그 보도가 거짓이었다면 처벌하면 되는 것이지 무턱대고 검사를 동원해서 언론사와 국민을 겁박하는 듯한 박근혜의 무식한 대응이 더 큰 문제(?)

 

 

다리를 뻗고 잔 적이 없다? 왜?

​청와대에 있는 박근혜 외 비서실장과 관료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데 과연 한 것이 뭐가 있는가?

물에 빠진 국민의 생명을 구했는가? 배고픈 서민을 챙겨주었는가?

 

최선을 다해서 대선조작하고,

최선을 다해서 서민 등꼴 빼먹고,

​최선을 다해서 간첩조작 하고,

최선을 다해서 MB 비리 막아주고(?),

최선을 다해서 거짓말 하는 것이 최선인가?

 

 

 

 

 

정윤회, 문고리 3인방과 연락하지 않았다더니 인터뷰 다음날 이재만과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으니 감옥에 가야겠네…그리고 이게 끝이 아닌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것은 왜 일까?

 

 

박근혜, 본인이 이런 말을 해놓고 기억을 못하는 거냐 안하는 거냐…

그렇게 실력이 있다면 '그림자권력'의혹이 나오지 않게 차라리 등용하게나… ​

 

 

 

 

 

 

 

동아의 허문명 오피니언 팀장, 정부를 비판하는 것이 언론은 맞는데 과연 동아일보 소속 기자로서 그런 발언을 한다는 것이 신기하게 보이는 것은 왜 일까?

 

 

 

 

그래도 옳은 소리 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과연 그런다고 동아일보나 채널A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않을 것이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5. 10:49

종편 3년, 시청자들이 똑똑해지고 있다.

 

 

 

허문명 오피니언 팀장

 

 

종합편성채널(종편) 채널A 생방송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패널로 1년여 가까이 매일 출연하다 보니 거리에서, 식당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있다. 당혹스럽고 쑥스럽지만 고마운 마음이 앞선다. 아는 체하는 분들의 80%는 전업주부다. 방송 시간대가 오전 9∼10시이다 보니 남편 출근, 아이 등교시키고 TV 앞에 앉는다는 분이 많다. 이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놀란 게 있다. ‘너무’ 똑똑하다는 것이다. 으레 주부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웬걸, 정치 현장의 세세한 내용은 물론이고 유력 정치인들의 행보를 꿰고 있었다. 지난 주말 동네 만두가게에서 만난 주부 세 명과는 최근 핫이슈인 무상 복지를 주제로 즉석 정치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있느냐”고 했더니 이구동성으로 “종편 덕분”이라고 했다. 50대 주부 말이다.

“지상파는 재미가 없다. 나 스스로 뉴스에 중독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종편 채널을 돌려가며 본다. 때로 너무 선정적이고 같은 패널이 여기저기 나와 식상하지만 단지 뉴스 전달이 아니라 분석을 해주니 그동안 소홀했던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최근 모임에서 만난 한 60대 대기업 퇴직 임원도 이렇게 말했다.

“세월호 사건도 종편 아니었으면 그렇게 심도 있게 다뤄질 수 있었겠나.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연루된 김현 의원의 ‘갑질’도 종편 덕분에 집중 보도된 거 아닌가. 지상파만 있을 때는 저녁 9시 뉴스에서 많아야 서너 꼭지 정도 다루고 넘어갔을 사안들이 종편에선 하루 종일 나온다. 야당 쪽 사람들은 종편이 여당 편이라고 출연을 안 한다 들었는데 그래 봤자 손해라는 생각이 든다. 구한말 서양 문물이 물밀 듯이 들어올 때 문을 닫아건 대원군의 쇄국정책 같아 보인다.”

시청자들 중에는 정치평론가나 미디어평론가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식견을 가진 사람도 많았다. 전직 고교 교장이었다는 70대 할머니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 비판 여론이 높은데 그만큼 국민과 정치의 거리가 좁혀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사실 전문가나 기자들 아니면 현장 돌아가는 것을 시시콜콜하게 알 수 없지 않나. 종편에서 다루는 정치 사회적 이슈들을 오래 접하다 보면 거의 전문가 수준이 된다(웃음).”

생활현장에서 만난 시청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한국의 미디어 생태계가 종편으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이 확연히 느껴진다. 무엇보다 정치 현장의 모든 것이 공개됨으로써 유권자의 감시 눈길이 매서워지고 있다. 수도권에 적을 둔 한 국회의원 말이다.

“선거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주부들은 물론이고 경로당 노인분들까지 정치 돌아가는 일에 훤하다. 이제 정치인들이 뭘 감추고 숨기려 해도 도저히 안 된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종편이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콘텐츠와 소통 능력이 없는 정치인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청와대도 사태 파악을 해야 한다. 옳든 그르든 더이상 국민에게 감추는 시대가 아니니 무엇보다 ‘소통 정치’가 중요해졌다는 것을 말이다.”

출범 3년째를 맞는 종편이 새로운 과제를 받아들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본보 칼럼니스트인 손태규 단국대 교수(언론학)의 말이다. “종편이 시청자의 의식 수준을 높였다는 점에 공감한다. 이제 다음 단계는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일이다. 비전문가들이 신문에 나온 이야기를 베껴 정리하는 차원으로는 더이상 승부가 나지 않는다. 논평의 전문성과 품격을 높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종편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허문명 오피니언 팀장 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