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3. 6. 04:03

“김일성 장군 만세” 외쳤던 조선일보 1950년 6월28일 호외

 

최초 공개, 전쟁 발발 사흘째 "공화국 서울을 해방"… 방응모 사장은 왜 서울을 떠나지 않았을까

 

 

미디어오늘이 1950년 6월 28일자 조선일보 호외 원본을 확보했다. 6월 28일은 북한군이 서울을 함락한 날이다. 이번 호외는 지금껏 조선일보사사(社史)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던 내용으로, 전쟁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6월 28일자 호외 제목은 <人民軍(인민군) 서울 入城(입성)>이며 부제목은 ‘米國大使館(미국대사관) 等(등)을 完全解放(완전해방)’이다. 호외는 “28일 오전 3시 30분부터 조선 인민군은 제 105군 부대를 선두로 하여 서울시에 입성하여 공화국 수도인 서울을 해방시켰다”고 보도했다. (기사 하단에 ‘조선일보 호외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호외는 “입성한 부대들은 서대문 마포 양 형무소에 구금된 애국자들을 석방하고 괴뢰집단의 소위 대한민국 중앙청 서울시청 검찰청 미국대사관 은행 소위 유·엔 위원단 및 중요한 도로 교량 체신 철도 및 각 신문사를 완전히 해방시켰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호외는 “오래 갈망하여 맞이하던 조선인민군대를 서울시민들은 열열한 환호로서 환영하였다”고 밝혔으며 “서울에 있던 만고역적 리승만 도당들과 미국대사관 및 유·엔위원단들은 이미 27일 오전 중에 서울에서 도망하였다”, “서울은 완전히 우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수도로 되었으며 서울 전체 시민들의 거리로 되었다. 이제 시민들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 조선일보 1950년 6월28일자 호외

 

 

조선일보 호외는 서울시민들을 향해 “치안당국의 지시를 절대 신임하고 반동들의 온갖 모략에 귀를 기우리지 말라”, “반동분자들의 데마(데마고기, 유언비어·선전선동)와 테로(테러) 방화 파괴 등에 최대의 경각성을 돌리라!”고 촉구했다. 조선일보는 호외 마지막 부분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 “우리민족의 경애하는 수령인 김일성장군 만세!”를 적었다.

 

미디어오늘이 확인한 조선일보 호외는 조선일보 공식기록에 없다. 조선일보는 1950년 6월 26일 북한군의 ‘불법 남침’을 보도한 뒤 6월 27일 저녁 6월 28일자 신문을 만들고 서울 본사의 신문 제작을 중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10월 23일에서야 서울 본사에서 1차 전시판을 냈다. 따라서 이번 호외는 역사에 없던, 전쟁기간 중 발행된 조선일보 지면으로 볼 수 있다.

조선일보 6월 28일자 호외는 누가 만들었을까? 북한군이 서울을 함락한 첫날 북한 기자들이 내려와 윤전기를 장악해 그날 오후 바로 호외를 찍어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북한을 지지했던 일부 조선일보 기자들이 호외 제작을 주도했을 가능성도 있다.

 

<신문 그 이상의 미디어, 조선일보>(조선일보 90년시사편찬실, 2010)에는 “6월 26일 조선일보 안에 지하조직으로 있던 좌익세력들이 실체를 드러내면서 회사 분위기도 급변했다. 신문사에 들어서는 사장 방응모에게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때도 모르고 나타나느냐’고 막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적혀있다. 조선일보 내에 북한지지 세력이 존재했다고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태평로일가>(조선일보사, 1983)에 따르면 방일영은 방응모와 함께 6월 26일 조선일보사를 찾아갔을 당시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세상이 달라진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때까지도, 조부를 가까이 모셨던 총무부장 김석택이나, 또 신문사에 꽤 오래 근무했고 가깝다고 생각해 왔던 사람들이 이미 지하조직을 구성해 놓고 있었던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만저만 상심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피난을 가지 않고 신당동 자택에 머물던 조선일보 사주 방응모는 그해 7월 6일 납북됐다. 그는 1884년 평안북도 정주 출생으로, 언론사 최초로 취재용 비행기(Salmson 2A2)를 구입한 재력가였으며 1946년 8월 한국독립당(위원장 김구) 중앙상무위원으로 선출된 정치인이기도 했다. 방응모의 납북 후 행적은 “1950년 9월 28일 트럭에 실려 가다 미군기의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는 증언만 있고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 <조선일보 사람들>(랜덤하우스 중앙, 2004)에 따르면 조선일보에서는 전현직 직원 20여명이 전쟁 기간 중 납북됐다.

 

방응모는 왜 피난을 떠나지 않았을까? <방일영과 조선일보>(방일영문화재단, 1999)에서 전택보씨는 “방응모씨가 피난을 가지 않은 것은 전체 상황을 잘못 판단한 원인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는 자기가 은혜를 베푼 사람들을 지나치게 믿었기 때문이다. 방응모씨는 조선일보를 경영하면서 서중회라는 장학회를 조직하여 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이 빈곤해 고생하는 학생 60여명을 도왔는데, 그들 가운데 대부분이 좌익이 되었고 월북한 사람도 여럿 있었다”고 밝혔다.  

 

<계초 방응모>(방일영 문화재단, 1996)의 저자 이동욱은 방응모가 피난을 떠나지 않은 것을 두고 “그(방응모)는 자신이 키우다시피 한 계초장학회 학생들의 일부가 공산당에 가입하고 있었다는 점에 너무 기대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이 같은 서술을 종합하면 조선일보 6월 28일자 호외는 조선일보 일부 기자들이 제작에 참여해 제작됐고, 평소 이들의 성향을 용인해 왔던 조선일보 사주 방응모는 이들을 믿고 피난 대열에 합류하지 않고 남아있다 납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임종명 전남대 사학과 교수는 “만약 조선일보 직원들이 호외를 발행했다면 1948년부터 1950년까지 남한에서 대대적으로 정리된 프락치들이 여전히 살아남아있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당시 소련군이 사용하던 어투,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문법도 확인할 수 있다”며 “역사적 사료로서 유용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선일보 호외와 관련,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은 “조선일보가 발행한 신문이 아니다. 28일에 발행한 신문은 따로 보관되어 있다. (호외가) 발행됐다는 기록도 없다”고 밝혔다. 조선일보가 보관하고 있는 28일자 신문은 27일 오후에 발행된 것이다. 당시에는 석간신문을 다음 날짜로 발행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 조선일보 호외 전문 >

 

人民軍(인민군) 서울 入城(입성)
‘米國大使館(미국대사관) 等(등)을 完全解放(완전해방)’
여기는 서울이다.
오늘 28일 오전 3시 30분부터 조선 인민군은 제 105군 부대를 선두로 하여 서울시에 입성하여 공화국 수도인 서울을 해방시켰다.
입성한 부대들은 서대문 마포 양 형무소에 구금된 애국자들을 석방하고 괴뢰집단의 소위 대한민국 중앙청 서울시청 검찰청 미국대사관 은행 소위 유·엔 위원단 및 중요한 도로 교량 체신 철도 및 각 신문사를 완전히 해방시켰다.
오래 갈망하여 맞이하던 조선인민군대를 서울시민들은 열열한 환호로서 환영하였다.

서울에 있던 만고역적 리승만 도당들과 미국대사관 및 유·엔위원단들은 이미 27일 오전 중에 서울에서 도망하였다.
또한 서울에 주둔하고 있던 국방군 부대들은 우리 인민군대의 열렬한 공격에 의하여 그 대부분이 섬멸되었으며 서울로부터 도주하였다. 

 

지시(指示)를 절대신임(絶對信任)하라!
전체 서울시민들이여! 
조선인민군대는 정의의 총검으로 서울시를 해방시켰다. 
서울은 완전히 우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수도로 되었으며 서울 전체 시민들의 거리로 되었다. 
이제 시민들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이제 당신들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공민으로서 공화국 깃빨 아래 살게 되었다.
반동의 소굴이었던 치욕의 도시는 이제 진정한 인민들의 거리로 되었다. 
전체 서울시민들이여! 
공화국의 수도이며 당신들의 거리인 서울시를 질서정연하게 고수하라! 
치안당국의 지시를 절대 신임하고 반동들의 온갖 모략에 귀를 기우리지 말라!
반동들은 교묘하게 모략 선전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얼투당투않은 허위선전임을 이때까지의 경험을 통하여 당신들 자신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시민들이여!
반동분자들의 데마(유언비어)와 테로(테러) 방화 파괴 등에 최대의 경각성을 돌리라!
반동을 제때에 적발하라! 
그렇케함으로서 당신들이 공화국의 수도를 튼튼히 고수하라! 

 

1,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
1, 우리민족의 경애하는 수령인 
   김일성장군 만세!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2. 12. 13:33

TV조선 앵커 엄성섭, 생방송 중 한국일보 기자에게 "쓰레기" 발언

 

 

 

TV조선 '엄성섭 윤슬기의 이슈 격파'에서 나온 엄성섭 앵커의 "쓰레기" 발언에 대해 방송 중 사과 자막이 나오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엄성섭 앵커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녹취록을 새정치민주연합에 넘긴 한국일보 기자에 대해 "이게 기자에요? 쓰레기지"라고 말했다고 <미디어 오늘>이 11일 보도했다.

 

엄성섭 앵커는 뒤늦게 우발적인 행동이었다며 사과했지만, 방송 중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발언이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엄성섭 윤슬기의 이슈격파>에서는 이완구 후보자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발언에 대해 방송했다.

 

그러다 한국일보 기자가 이완구 총리후보자 녹취록을 새정치민주연합에 넘긴 이야기가 나왔고, 엄성섭 앵커는 "회사 문제가 아니라 전체 언론의 문제가 되는 게 공인과 국회의원과 기자들 간의 모든 대화는 서로 녹음기 휴대폰 없이 뭐든 해야 할 정도로, 한국일보는 엄청나게 다른 언론에 피해를 주는…"이라고 발언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나도 2012년 취재 대상이었다. 기자들과 만나면 오프가 없는 거다"고 말했다.

 

그러자 TV조선 엄성섭 앵커는 "아니 녹음을 해서, 타사(KBS)에 주고, 자기가 새정치민주연합 XX(확인 불명)도 아니고, 기자가 이게 기자에요? 완전 쓰레기지 거의"라고 말했다.

 

엄성섭 앵커의 발언후 TV조선은 "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자막을 내보내며 공식 사과했다.

 

TV 조선 엄성섭 앵커는 방송 후 미디어오늘과 전화통화에서 '방송 중 하면 안 되는 표현이었다. 우발적 행동이었다. 한국일보 기자분께 백배 사죄드린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2. 10. 23:59

채동욱 찍어낸 <조선>, 원세훈 판결엔 '침묵'

 

<조선>, 주요 일간지 중 유일하게 관련 사설 안 써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사건 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셋 있다. 권은희, 윤석열, 그리고 채동욱.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이 처음으로 불거진 2012년 대선 직전부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유죄 판결이 내려진 2심이 끝난 2015년 2월 9일까지 이들은 적잖은 고초를 겪었다. 

권은희 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은 경찰에서 사실상 '왕따'를 당하다가 사직한 뒤 지난해 10월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권 의원은 원 전 원장에 대한 판결이 나온 직후 <프레시안>과 전화 인터뷰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남다른 감회를 표시했다. 권 의원은 원 전 원장의 법정 구속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며 "수사 과정에서 당연한 것을 너무나 어렵게 하나하나 다 싸워 가며 진행한 것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고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검찰에서 해당 사건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검사는 원 전 원장의 판결에 대해 "노 코멘트"라고 말을 아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당시 수사팀 구성원들은 전화를 주고 받으며 서로 그간의 고생을 위로하고 기뻐했다고 한다. 윤 검사는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징계를 받고 지난해 1월 대구고검 검사로 사실상 좌천됐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사라진 인물'인 셈이다. 채 전 총장은 이 사건 수사 도중 숱한 의혹을 남긴 '혼외 아들 논란'으로 사퇴했다. 이 사건을 둘러싼 채 전 총장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 더 나아가 여권 전체의 갈등은 잘 알려진 일이다. 검찰은 두 달여 수사 끝에 원 전 원장에게 선거법 위반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함께 적용하려 했으나 황교안 장관이 선거법 적용을 반대했다. 청와대와 여당 내에서도 수사 방향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때 수사팀의 바람막이 역할을 한 게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었다. 결국 칼날은 채 전 총장의 목을 향했다. 2013년 9월 6일 <조선일보>가 채 전 총장이 혼외아들을 숨겼다는 의혹을 제기한 '단독' 기사를 보도했다. 하지만 이 기사의 '소스'가 된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의 채 전 총장 혼외아들 정보를 조회한 시점은 채 전 총장이 원 전 원장에게 선거법 위반을 적용해 재판에 넘기겠다고 밝힌 6월 11일이었음이 추후 드러났다. 채 전 총장이 날아간 뒤 윤석열 수사팀장은 2013년 10월 수사에서 배제됐다.  

지난 2년 넘게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던, 또 2심 판결로 못지 않은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원세훈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유죄 판결에 대해 <조선일보>는 말을 아꼈다. 10일, 주요 일간지 중 유일하게 관련 사설을 내지 않았다. 판결 내용에 대한 보도, 여야 정치권의 반응, 법정 안팎 스케치, 원 전 원장과 변호인의 판결에 대한 입장 등 관련 '팩트'를 건조하게 전달했을 뿐이다. 유일하게 판결에 대한 '불편함'을 엿볼 수 있는 것이 5면 하단에 실린 '검찰 안에서도 선거법 적용 논란…최종 판단은 대법 몫'이란 제목의 기사다. 그간 선거법 위반 적용을 둘러싼 채 전 총장과 황교안 장관의 갈등, 또 검찰 내부 갈등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한 뒤 "상고가 확정된 뒤 대법원은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을 감안, 이 사건을 대법관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에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박 대통령, 정치권 '복지.증세' 논의 타박할 때인가', '문 대표, 거친 말 앞세우면서 '국민통합' 이룰 수 있겠나', '넥슨.엔씨, 세계시장 팽개치고 안에서 진흙탕 싸움만 해서야' 등 세 편의 사설을 실었다.  

다른 보수언론인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10일 관련 사설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중앙>은 '1,2심 엇갈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법 위반사건'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하급심의 엇갈린 판결에 대해 대법원이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최종 판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며 "국정원도 과거 스스로 권우를 훼손해 불신을 자초한 점을 인정하고 과감한 개혁 작업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동아>는 '원세훈 대선개입 유죄, 국정원 어두운 과거와 절연하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더 강하게 국정원 개혁을 촉구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1, 2심의 법리 판단이 달라진 만큼 최종적으로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정치 개입을 금지한 국정원법 위반은 물론이고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으로 선거법 위반 부분까지 유죄로 판단된 2심 판결에 대해 원 전 원장과 국정원은 통렬한 반성을 해야 한다"는 것. 

한편,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을 따져 물었다. <한겨레>는 '박 대통령의 정통성에 의문 던진 '원세훈 판결''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이 사건은 '국정원 댓글 사건'이라는 약칭으로는 포괄할 수 없는 중대한 의미를 지니게 됐다. '국정원 부정선거 사건'으로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며 "원세훈 전 원장의 범행 동기나 배경, 박근혜 후보 쪽의 인지 여부 등 더 확인돼야 할 대목이 여럿 남아 있다. 박 대통령도 이런 재판 결과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 정치인의 책임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경향>은 '원세훈 대선개입 유죄, 청와대가 답할 때다'라는 사설에서 "박 대통령이 불법 대선개입의 '수혜자'임이 드러난 이상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거법 적용을 반대하는 등 수사를 방해했던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물러나야 마땅하다. 검찰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실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인지했는지 등에 대해 추가 수사에 착수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출처 : 프레시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2. 10. 19:14

한국일보 "이완구 총리 후보 '언론 압력'…녹취록 보도 않고 야당 넘겼다"

 

 

 

 

 

한국일보 10일 신문 1면 사고 내…"취재 윤리에 어긋" 사과 

"비공식석상 즉흥 발언이라 판단해 보도 보류

김경협 의원실에서 요구해 녹음 파일 제공"

언론단체 " 한국일보 보도 않은 것은 제 역할 못한 것"

 

 

<한국일보>가 10일 신문 1면에 사고를 내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언론관련 녹취록을 김경협 의원 측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소속 기자가 입수한 녹취록을 보도하지 않고, 국회의원에 제공한 것이어서 취재윤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동안 한국일보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언론 외압 의혹을 보도하지 않아, 언론단체들이 성명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해 온 상태였다.

 

한국일보는 이날 사고에서 "지난달 27일 본보 기자를 포함, 일간지 기자 4명과 점심식사를 나누던 중 일부 기자들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발언을 녹음했다"며 "이완구 후보자의 왜곡된 언론관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기사화 여부를 심각하게 검토했지만, 당시 그가 차남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 매우 흥분된 상태였고 비공식석상에서 나온 즉흥적 발언이었다고 판단해 보도를 보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일보는 "청문회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언론관에 대한 추궁을 준비하고 있던 김경협 의원실 측에서 녹음 파일을 요구했으며, 본보 기자는 취재 윤리에 대해 별다른 고민 없이 파일을 제공했다"며 "경위가 무엇이든, 취재내용이 담긴 파일을 통째로 상대방 정당에게 제공한 점은 취재윤리에 크게 어긋나는 행동이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국일보는 "이번 사태가 취재 윤리에 반하는 중대 사안이라고 보고 관련자들에게 엄중 책임을 묻는 한편,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이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에 대해 언론단체들은 국무총리 후보자의 언론외압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입수하고도 보도하지 않은 한국일보의 행태를 비판했다.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국무총리 후보자의 언론관이 담긴 녹취록을 입수하고도 보도하지 않은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해야하는 언론사의 제 역할을 못한 것"이라며 "국회의원 쪽에 넘기지 말고 한국일보 스스로가 보도했어야 맞다"고 지적했다. 

 

<출처 : 한겨레>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2. 5. 14:14

KBS, 고 노무현 대통령 이미지로 또 ‘일베’ 논란
<쎄시봉> 영화배우 소개하며 일베 이미지 사용… 박근혜-김정은 궁합본 TV조선 ‘주의’ 조치

 

 

KBS가 또 ‘일베’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음영 이미지를 방송 프로그램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김성묵)에서는 지난달 10일 KBS <영화가 좋다> 프로그램에서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만들어 유포한 노 전 대통령의 음영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 방송심의에 관한 안건으로 올라왔다. 

 

해당 방송에선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쎄시봉>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출연자 김인권(조영남 역)의 이미지로 노 전 대통령의 음영 이미지를 좌우를 뒤바꿔 약 2초간 내보냈다. 

 

이에 대해 함귀용 심의위원은 “원본을 다운받아 넣으면 원래 음영대로 들어가는데 이 음영을 좌우를 바꿔 작업을 했다는 데에 의도성이 보인다”면서도 “전에 MBC에서는 여러 번 이런 문제가 있었고 부정적 이미지로 쓰였기 때문에 법정제재를 받았는데 <쎄시봉> 조영남 역은 부정적 이미지가 아니다”고 ‘권고’ 의견을 냈다.

 

반면 장낙인 위원은 “말썽이 많았던 해당 이미지를 일부러 뒤바꿔 집어넣은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제재 수위와 상관없이 제작진의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 “해당 방송은 외주제작이고 이를 작업하는 비정규직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김성묵 위원장과 고대석 위원이 ‘권고’ 의견을 냄에 따라 KBS <영화가 좋다>는 행정지도 제재를 받는 데 그쳤다

 

 

지난달 1월 10일 방송된 KBS <영화가 좋다>에선 영화 <쎄시봉> 출연자를 소개하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음영 이미지를 사용했다. 사진=KBS <영화가 좋다> 방송분 갈무리

 

 

KBS는 지난달 11일에도 <개그콘서트> ‘부엉이’라는 코너에서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등산객이 부엉이의 안내를 받아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는 장면을 묘사했다가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서도 방통심의위는 지난달 28일 방송심의소위를 열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유지) 위반으로 행정지도인 ‘권고’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MBC <섹션TV 연예통신>도 지난해 10월 12일 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의 친부 관련 소식을 전하며 화면에 노 전 대통령의 음영 이미지를 사용해 방통심의위로부터 ‘경고’ 제재를 받았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지난해 10월 16일 방송에서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그림을 내보내며 동자승이 있어야 할 자리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이미지를 내보냈다가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여러 차례 사과방송을 했고 방통심의위에선 ‘주의’ 조치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통심의위는 지난달 1일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서 역술가가 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운명을 예측하는 기획으로 출연한 역술가가 “김 위원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궁합이 ‘모자간의 궁합’ ‘천상궁합’”이라고 주장하는 등 비과학적인 내용을 내보냈다는 이유로 ‘주의’ 의견으로 전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장낙인 위원은 “종합편성채널은 지상파와 영향력이 거의 비슷한데 허가받은 채널에서 역술가를 동원해 시사적인 얘기를 하는 것은 시청자에게 잘못된 믿음 심어줄 수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박신서 위원은 “비록 피해 본 사람은 없다고 시사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처음부터 이런 식의 발상으로 방송 제작을 하는 것은 자세에 문제에 있다”며 “중간중간 (과학적 입증이 아니다는 취지의) 자막을 넣었다고 해서 면죄부 주는 것은 옳지 않고, 대부분의 얘기가 상상만을 가지고 마치 사실인 양 믿게 만들 수 있다고 보여 법정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2. 5. 01:10

'이재명 죽이기' 종북몰이, 서울신문 악의적 오보…널리 알려주세요.

 

 

 

서울신문과 맞고소한 이재명 성남시장

 

 

"청소용역을 김미희에게 줬다는 말을 이재명에게 직접 들었다"는 이미숙의 거짓말을 서울신문이 확인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더해 종북몰이 보도(3일간 9꼭지를 연속 보도)

 

검찰·경찰·감사원 : 4년간 4회째 반복 수사를 하고 수사할 때마다 수사를 빙자해 종북몰이를 함

 

1. 청소업체 나눔환경은"

가. 특정인 소유 기업이 아닌 청소노동자들의 협동조합

청소노동자 70여명이 주주인 시민주주기업으로 사실상 협동조합이며, 이들 중 극소수(2~3명)만 통진당 소속

 

나. 정부가 사회적기업 인증하여 지금도 현금 지원중(누적 지원금 약 2억원)

이명박 정부가 사회적기업 인증해 현금지원 시작, 박근혜 정부 지금도 지원중

용역 대가를 준 성남시가 문제라면 무상지원 정부는 더 문제, 문제있다면 왜 계속 지원하나?

 

다. 이명박 대통령이 극찬하며 벤치마킹 지시

2011년 이명박은 '시민주주기업은 행정학교과서에도 없는 획기적제도'라며 노동부·환경부에 전국 전파를 지시, 50여개 지자체가 벤치마킹, 해운대구 도입 시행.

종북기업 벤치마킹 지시한 이명박은 무슨 죄?

 

라. 선정심사시 새누리당 시의원이 최고점수 줌.

선정은 심사위가 했고 심사위원인 새누리당 시의원이 나눔환경에 최고점수 줘서 선정.

새누리 시의원이 종북인가?

 

마. 수사 감사기관이 3번이나 털었고, 이번이 4번째 수사

2011년 성남지청, 2013년 수원지검, 경찰·감사원 합동 3차례 조사, 이번엔 중앙지검.

3번이나 털어도 먼지 안 나는 종북몰이, 이제 먼지 만들어 털겠다?

 

2. 서울신문의 종북몰이 오보와 진실!

① 12개중 공고 전 설립업체는 4개인데,

나눔환경만 모집공고 전 설립되었다고 보도(서울신문 2012년5월18일 1, 4면)

② 나눔환경은 '일반폐기물' 수집운반업으로 설립했는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로 설립되었다고 보도(서울신문 2012년 5월18일 1, 4면)

③ 16개 청소업체 중 취소된 1개를 보완한 것인데, 청소업체 15개가 난립하는데 추가 선정했다고 보도(서울신문 2012년 5월18일 1, 4면)

④ 생활폐기물 사업은 3개업체 경쟁인데(9개는 가로청소업 신청, 2개업체 선정), 12개가 경쟁해 나눔환경이 유일하게 선정되었다고 보도(서울신문 2012년 5월18일 4면)

⑤ 12개 중 6개 업체가 전 부문 적격판정 받았는데, 나눔환경만 전 부문에서 적격판정 받았다고 보도(서울신문 2012년 5월18일 4면)

 

⑥ 서울신문 보도에도 경영진 절반은 경기동부연합과 관련없는데, 나눔환경 경영진 전원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라고 보도(서울신문 2012년 5월18일 4면)

⑦ 나눔환경 시민 만족도느 평균점수 31.72로 14위 이고 종합평가는 5위 인데, 시민 만족도는 16개 중 최하위, 평균점수조차 못받앗다 보도(서울신문 2012년 5월19일 6면)

⑧ 시민주주기업은 국내 최초라 모두 신생기업이고 실적이 있을 수 없는데, 실적없는 신생기업 나눔환경이 11개 업체를 제치고 선정, 10년 이상 청소대행한 다른 사업자들 줄탈락했다고 보도(서울신문 2012년 5월21일 5면)

⑨ 나눔환경 근로자는 월평균 임금이 269만원인데, 다른업체 근로자 임금 275만원보다 90만원이나 적은 185만원을 받는다고 보도(서울신문 2012년 5월19일 6면, 특정인의 특정 1개월치 임금을 일반화)

⑩ 나눔환경의 2011년 사회공헌 금액은 1,600만원인데, 500만원에 불과했다고 보도(서울신문 2012년 5월19일 6면)

  "김미희에게 청소용역 주었다는 말을 이재명에게 들었다"는 이미숙의 말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거짓말인데, 이 말이 사실임을 전제로 야권연대 대가 의혹을 제기(서울신문 2012년 5월18일 1, 4면)

 

이미숙은 청소용역 반대를 이유로 노동자들과 공무원들이 집단면담할 때 배석했을 뿐이고, 그때는 아직 청소업체 선정전이었으므로, 변호사인 이재명 시장이 선거법 위반이 명백한 발언을 위탁 반대하러 항의방문한 노동자들 앞에서 했다는 건 허구임이 명백함에도 사실임을 전제로 3일간 연속 보도

 

<<저를 도와주시는 건 이 내용을 많이 알려 수시는 겁니다. 부탁 드려요 ∧∧>>  

<출처 : 이재명 시장 페이스북>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2. 5. 01:08

검찰 출석 이재명 성남시장 "사골 곰탕 우려먹듯 종북몰이"

 

 

"경기동부연합 관련 업체 이명박 때 우수업체 선정… 박근혜 정부까지 수천만원 지원"

 

 

 

서울신문 고소·고발로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성남 시장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이 주축이 된 사회적 기업을 청소용역업체로 선정했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51) 성남시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부(김동주 부장검사)는 4일 해당 의혹을 보도한 서울신문을 고소하고 맞고소 당한 이재명 성남시장을 고소인 겸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10시25분쯤 출석하면서 "(검찰이) 시골 곰탕 우려먹듯 연례행사로 한번씩 수사하고 종북몰이를 하고 있다"며 "정략적 목적으로 민주적 헌법을 파괴하는 종북몰이는 이제 그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진보당과 관계돼 있다는 업체는 이명박 정부에서 우수업체로 인정해 2011년부터 올해 박근혜 대통령까지 연간 수천만원씩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며 "자금을 지원한 사람이 문제인가, 일거리를 준 사람이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해당 기업을 '간첩'에 비유하면서 "간첩이 식당하도록 식당을 내준 사람, 간첩한테 공짜로 자금을 지원해 준 사람, 밥을 사먹은 사람 중에 간첩에게 자금 지원해준 사람이 누군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업체선정 과정에서 보고를 받거나 결제를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최종 결제는 제가 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검찰 출석에 동행한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검찰은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불법 종북몰이 수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야당 차원의 강력 규탄과 대응의 뜻을 밝혔다.

 

이날 이재명 시장의 출석에는 문병호 의원 뿐 아니라 최원식,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성남시의원 등 지지자 200여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시장님 힘내세요", "파이팅", "권력의 시녀 검찰은 각성하라"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이재명 시장과 김미희 민주노동당 후보의 야권연대 이후 경기동부연합 핵심인사들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나눔환경'이 성남시 민간위탁 청소용역업체로 선정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012년 5월 서울신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서울신문은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앞서 검찰은 용역업체 입찰과정을 확인하는 한편 해당 기사를 작성한 서울신문 기자를 불러 조사했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5. 2. 4. 02:02

KBS 소비자리포트 이케아 때리기? 같은 말, 다른 해석 논란

 

 

 

 

 

KBS 1TV 프로그램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소비자 리포트)가 다국적 가구유통업체 이케아의 가격 거품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외국인 전문가의 멘트를 오역해 조작 논란을 일으켰다.

 

문제의 방송 소비자리포는 지난 16일 "한국·일본·미국·독일 등 4개국에서 판매되는 이케아의 소파, 수납장 128개에 대한 가격 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균적으로 미국은 10%, 독일은 5%, 일본은 21%까지 국내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고 보도했다.

 

소비자리포느는 지난해 3월 하버드대학 경제학 저널에 실린 '통화권, 제품 가격 그리고 실질환율의 관계' 논문 내용을 인용해 국가별로 이케아 제품가격차가 매우크다을 사실을 확했다고 전하면서 해당 논문에 참여한 시카고대학 경제학과 교수 브렌트 네이먼과의 전화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면서 오역·조작 논란을 일으켰다.  

 

 

 

브렌트 교수는 소비자리포트 인터뷰에서 "국가별로 가격차가 20,21% 가량 차이가 나는 것은 드문 경우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소비자리포트는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브렌트 교수는 "우리 연구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어느 두 국가에서 20%이상 삐싸거나 저렴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지만 방송은 이 역시도 "어느 것도 20%보다 더 비싸거나 저렴한 경우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고 번역했다.


 

 

또 브렌트 교수는 "한국과 다른 나라에서 가격 차이가 있다는 것이 내게는 그리 놀랍지 않다"고 말했지만 방송은 "한국과 다른 나라에서 그렇게 가격 차이가 크다는 것이 놀랍습니다"라고 반대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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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KBS소비자리포트는 단순히 오역을 한 것일까? 조작을 한 것일까?

이러고도 KBS가 공영방송이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이 방송에 대해 KBS가 사과는 했다는데...

과연 KBS가 사과할 일이 이것 뿐일까?

왜 KBS를 '개병신'이라 부르는지 KBS는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일까?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29. 23:34

경찰 "신은미·황선 '북한은 지상낙원' 발언 없다"

 

황선 씨 "거짓 선동으로 테러 발생했는데도 경찰은 피해자 공안탄압"

 

 

황선씨 인터뷰 가로막는 여성 견찰

 

이른바 '종북콘서트' 논란 당사자인 신은미 씨와 황선 씨가 토크콘서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북한은 지상낙원'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신은미 씨와 황선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은 29일 "토크콘서트 내용을 모두 확인한 결과 '지상낙원'이라는 표현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신 씨와 황 씨의 토크콘서트 진행 도중 고교생 오모(18) 군이 폭발물을 터뜨리는 소동을 벌였다.

범행 전 오 군은 신은미 씨에게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따지다 제지당했고, 이후 2분여 뒤에 인화물질이 든 양은냄비를 터뜨렸다.

29일 경찰이 지상낙원 발언은 없었다고 확인함에 따라 오 군은 결국 사실이 아닌 풍문을 듣고 소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와 종편의 종북콘서트 논란 당사자 신은미(좌), 황선(우)

 

 

 

애초 지상낙원 발언 논란은 일부 종편 채널이 신 씨와 황 씨의 토크콘서트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지난달 21일 <뉴스9>에서 같은 달 19일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두 사람이 진행한 '평화통일 토크콘서트'를 '서울 한복판 '종북 토크쇼''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TV조선은 "이 두 여성이 묘사한 북한은 그야말로 지상낙원이라며 침이 마르도록 찬양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토크콘서트와 관련해 우익단체들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황선 씨를 29일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황 씨는 조사에 앞서 "거짓 선동으로 사제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음에도 경찰은 피해자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테러 피해자를 공안탄압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황 씨와 함께 고발된 신은미 씨는 지난 14일과 15일, 그리고 17일 이미 세 차례에 걸쳐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재미동포인 신 씨는 내년 1월 9일까지 출국이 정지된 상태다.

경찰은 내년 1월 초까지 신 씨와 황 씨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posted by silverstone236 2014. 12. 23. 15:39

‘북한은 지상낙원’ 발언은 TV조선이 했다
[기자수첩] 직접 인용 없이 멋대로 해석… 오모군 폭탄 배후는 언론

 

 

일어나서는 안 될 끔찍한 테러가 벌어졌다. 지난 10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에서 19세 오모군이 사제폭탄을 던졌다. 주변 관객들이 불을 끄고 오 군을 제압하면서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몇 명이 부상을 입고 아수라장이 된 큰 사고였다.

이번 사건에서 충격적인 점은 오군이 폭탄을 던지기 전 남긴 말이다. 오군은 토크콘서트 도중 갑자기 일어나서 신은미씨에게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했습니까”라고 물었고, 신씨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답했다. 그 뒤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북한은 지상낙원’이라는 말은 어디서 나온 말일까. <민중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테러 이후 피해자 황선씨가 오군을 만났고 이 자리에서 황씨는 “나는 맹세코 ‘북한이 지상낙원’이라는 말을 입 밖에 꺼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신은미씨도 황씨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데, 이 말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 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 전,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가해자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
 

몇몇 언론은 지난 11월 21일부터 신은미‧황선의 토크콘서트를 ‘종북’ 콘서트로 소개하기 시작했다. 21일 ‘TV조선 뉴스9’는 <서울 한복판 ‘종북 콘서트’>라는 꼭지의 기사에서 “엊그제 UN본부에서 ‘북한 정권의 인권 범죄를 국제형사재판소에 세우자’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그 날 서울 한복판, 종로 조계사에선 ‘종북 토크쇼’가 열렸다”고 두 사람의 토크콘서트를 소개한다.

TV조선은 “(이들이) ‘진짜 인권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북한 상황은 참 다행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두 여성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에 대해 찬양만 늘어놨다’ “‘북한 사람들은 젊은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에 차 있고 희망이 넘치는 게 보였다’며 감격스럽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TV조선은 “이 두 여성이 묘사한 북한은 그야말로 지상낙원이라며 침이 마르도록 찬양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다음 날 채널A에도 같은 대목이 등장한다. 채널A는 11월 22일자 뉴스스테이션 <황선·신은미…‘北 3대 세습’ 왜 거론 안 하나?>에서 “북한을 다녀 온 두 여자가 대중 앞에서 북한정권을 옹호하는 발언들을 늘어놓았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북한은 지상낙원 같다”고 말한다.

 

황태순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토크콘서트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신은미라는 사람은 재미교포, 미국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북한을 6차례 정도 탐방하고 여러 군데에서 ‘북한을 다녀왔더니 북한이 지상 낙원이더라’ 이런 말을 하더라. (중략) 북한이 그렇게 살기 좋은 지상낙원이고 인권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북한에 가서 이런 이야기하면 어떨까?”

이에 같이 출연한 박상병 정치평론가가 “북한은 지상낙원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냐. 그런 말 한 적 없다. 이야기 들어봤냐”고 하자 황 평론가는 “들어봤다” “다 자료로 나오고 중계방송도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자료와 중계방송은 찾을 수 없었다. 

황선‧신은미 두 사람이 ‘북한은 지상낙원’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은 여기저기 등장한다. “신은미‧황선씨는 이런 북한을 지상낙원 국가인 것처럼 호도하며 대한민국을 조롱하며 돌아다니고 있다”(성준경 정치평론가의 미디어펜 칼럼) “호남의 소년이 북한을 지상낙원이라고 호도하고 통진당 해산 심판에 영향을 끼치려는 종북 세력의 준동을 단신으로 저지시켰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종택 뉴스타운 객원논설위원) 

 

 

11월 21일자 TV조선 뉴스9 갈무리

 

하지만 “북한은 지상낙원”이라는 황선‧신은미 두 사람의 멘트를 따서 기사화하거나 인용한 보도는 없다. 두 사람이 한 말이 ‘북한은 지상낙원’이라고 말한 것과 다름없다는 식이다. 

어느새 두 사람의 콘서트는 ‘종북 콘서트’로, 황선‧신은미 두 사람은 ‘종북 논란’을 불러일으킨 사람으로 규정된다. 언론에 등장하는 전문가들은 이들을 종북으로 규정하고 자극적인 말들을 쏟아냈다. 

 

“북한사회를 인권·복지국가인 것처럼 묘사했다”(22일자 TV조선) 
“찬양고무죄는 반국가단체나 지령을 받은 자를 찬양해야 하는 것인데 북한에서 개발한 맥주가 맛있다거나 북한에서는 산모를 비행기로 데리고 온다더라는 식의 표현으로 국가보안법을 교묘하게 빠져나갈 궁리를 했다”(21일자 TV조선 최단비 변호사) 
“그렇게 좋으면 북한으로 가시면 될 거 아닙니까”(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YTN 인터뷰)

 

두 사람의 발언에도 분명 비판받을 대목이 있다. 탈북자들의 주장대로 그들이 말하는 북한이 북한의 실체가 아닐 수도 있다. 팩트가 틀린 부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을 ‘종북’으로 규정한 채 ‘북한으로 가라’거나 대한민국에서 공존할 수 없는 존재로, 마치 대한민국 체제를 뒤흔드는 세력으로 묘사할 일일까. 폭탄을 던질 만한 이유는 더더욱 될 수 없다. 

언론에는 오모군의 ‘배후’를 의심하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오모군에게 테러를 지시한 사람이 있다면 경찰수사로 밝혀내야할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배후는 따로 있다. 두 사람의 콘서트를 종북으로 규정하고 같은 나라에서 공존할 수 없는 이들로 몰아간, 근거도 없이 “북한 지상낙원”같은 말을 써가며 두 사람을 비난한 이들이 오모군의 배후가 아닐까.